인트라링스는 5월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스카우트연맹회관에서 닌텐도 3DS용 철권 3D 프라임 에디션의 발매를 기념하는 출시 기념 디렉션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디렉션 간담회에서는 하라다 가츠히로 PD와의 간담회와 철권 프로게이머들의 스페셜 매치, OX 퀴즈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준비되어 참가한 게이머들을 즐겁게 했다.

닌텐도 3DS용 철권 프라임 에디션은 4월 28일 국내에 출시되었으며, ‘철권’과 극장판 영화 ‘철권 블러드 벤전스’를 하나로 묶은 패키지 형태다. 총 41명의 캐릭터가 게임에 등장하며, 3DS 격투 게임에서는 최초로 3D 모드에서 60프레임의 움직임을 구현해 냈다. 또한 영화 '철권 블러드 벤전스'의 3D 버전이 수록되어, 3DS를 통해 3D 버전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이번 디렉션 간담회에서는 '철권의 아버지' 하라다 가츠히로 PD가 참가, 약간의 퍼포먼스와 함께 각종 질문에 답하는 대담 시간을 가졌다. 또한 철권 프로게이머 등 '고수' 플레이어들이 참가해 직접 3DS용 철권 프라임 에디션으로 진행하는 스페셜 매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OX 퀴즈 등이 진행되었으며, 각 프로그램마다 다양한 선물들이 선보였다.

▲ 코스프레 모델들과 함께 등장한 하라다 가츠히로 PD

▲ 하라다 가츠히로 PD는 특유의 쇼맨십으로 격투게임 팬 사이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

Q1. 철권 3D 프라임 에디션에 대해 코멘트 해 달라.

개인적으로는 샤오유가 취향이다.  그리고 기술적으로는 게임과 영화가 동시에 수록되어 있다는 것과 함께, 게임 측면에서는 3D 모드에서 60프레임의 영상을 구현해 냈다는 것이 특징이다.

Q2. 철권의 역사가 꽤나 긴데, 하라다 프로듀서의 나이가 궁금하다

30대 정도로 젊어 보이는가? 처음 게임을 만들때 22세였고, 지금은 40세다.

Q3. 지금까지 철권을 개발해 오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소개해 달라.

지금은 아니지만, 10여년 전에는, 회사에서 숙식하고는 했다. 한 달 동안 계속 회사에 있으면 사람이 지루함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치마와 스커트를 입고 일을 한다거나 빨래집게를 집고 일을 한다든가 하는 경우가 있었다.

Q4. 닌텐도 3DS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지금까지의 철권이 기술 외우는 게 힘들었지만, 이번 3DS용 철권 3D 프라임 에디션은 초보자에게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터치스크린에 단축커맨드 기억이 가능하게 했다. L버튼 누르면서 십자 키를 누르면 등록된 커맨드를 사용 가능하다. 이는 초보자들을 배려한 측면이다.

Q5. 40여 캐릭터가 나오는데, 그 중 애착을 가지는 캐릭터는 누구인가?

소녀시대라면 윤아를 가장 좋아한다. 이번 영화 '블러드 벤전스'에는 앨리사가 꽤나 매력적으로 나왔다고 생각하고 있다.

Q6. 젊은 시절의 헤이하치로 보이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유가 있나?

사실 헤이하치가 데빌 인자를 연구하고 있던 과정에서 부산물로 생긴 것으로, 대머리가 고쳐지고, 젊어지는 것이 있었다. 부작용인 셈이다.

Q7. 철권 이외에는 좋아하는 게임은 무엇인가?

철권 이외에는 FPS 게임을 주로 즐기고, 곧 나올 디아블로 3도 기대하고 있다.

Q8. 예전에 논의되던, 택견을 사용하는 여자 캐릭터에 대한 건 어떻게 되었는가?

일단 화랑과 백두산이 나오기 때문에 여성 캐릭터를 넣고 싶긴 하다. 하지만 택견에 대한 시료 문제가 있다. 주변에 택견을 잘 아는 사람이나, 이 자리에 택견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자료 수집에 대한 어려움 때문에 실현이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

Q9. 유저의 플레이를 보고 게임의 밸런스 등에 대해 '잘못 만들었다' 라든가를 느낀 적이 있는가?

그런건 없고, 유저들의 플레이를 보고 캐릭터를 잘 활용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유저들이 플레이할때보다는 스크린샷을 볼 때 팬티가 보이는 장면들이 많은데, 이런 장면들을 볼 때마다 '팬티를 입히지 않으면 좋았을 걸' 이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Q10. 철권 vs 스트리트파이터의 개발 상황은 어떻게 되고 있는가?

캐릭터 선택은 거의 끝난 상태고, 지금은 파동권을 쓰면 지면이 갈라지는 정도까지는 완성이 되어 가는 정도다. 지금은 스트리트파이터 쪽 캐릭터가 너무 유리하게 설정되어 곤란함을 느끼고 있다.

▲ 철권 3D 프라임 에디션의 스페셜 매치가 진행되었다.

▲ 우승자 시상식에서도 시종일관 유쾌한 모습을 보인 하라다 가츠히로 PD

▲ 한국의 철권 팬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준 방한행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