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세범국민협의회는 6월 11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건전하고 안전한 인터넷 이용문화 확산 및 범국민 참여 유도를 위한 범국민 문화운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2012 아름다운 인터넷 세상 만들기’ 주간의 시작을 알리는 선포식을 개최했다.

▲ 6월 11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아름다운 인터넷 세상 만들기’ 캠페인과 각종 행사가 진행된다.

아인세범국민협의회는 겅강한 인터넷 서비스 환경 조성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인터넷 세상을 더욱 아름답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을 비롯한 정부, 교육계, 언론계, 민간사업자, 시민단체 등 78개로 단체가 참여해 지난 2010년 9월 탄생한 협의체다.

2010년 첫 번째 ‘아름다운 인터넷 세상 만들기 주간’을 시작으로 올해로 세 번째는 맞게 되는 이 행사는 6월 11일(월)부터 6월 16일(토)까지 6일간 아름다운 인터넷의 날, 서로 돕는 인터넷의 날, 함께 하는 인터넷의 날, 안전한 인터넷의 날, 공감하는 인터넷의 날, 희망찬 인터넷의 날 등 각 요일별로 주제를 정해 캠페인과 교육 세미나, 컨퍼런스, 봉사 활동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 아름다운 인터넷 세상 만들기의 다짐을 적어 퍼즐판을 완성했다.

▲ 입양 어린이들로 구성된 합창단이 축하 공연으로 이름다운 합창을 들려줬다.

▲ 인기 걸그룹 티아라가 아인세 SNS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이날 선포식은 주최 및 주관 단체인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이계철 위원장, 서종렬 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아인세 5대다짐’ 서약 낭독 및 퍼즐판 완성하기, 어린이합창단 축하공연, 아인세 SNS 홍보대사 위촉식, ‘아름다운 인터넷세상 만들기’ 주간 선포 세리모니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아인세 SNS 홍보대사로 선정된 인기 걸그룹 ‘티아라’가 참석해, 악성 댓글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있는 연예인으로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인터넷의 익명성으로 인한 무분별한 악성 댓글과 검증되지 않은 사실의 유포 등으로 인한 피해는 이미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비단 인터넷의 문제라기 보다는 어려서부터 치열한 경쟁에 노출되어 있는 잘못된 교육 환경과 가정에서부터의 올바른 인성 교육 부재 등 사회 전반적인 문제와 맞물려 있다고 볼 수 있다.

근본적인 사회 시스템과 교육에서의 장기적 개선 전략이 아닌 이러한 이벤트성 캠페인으로 어느 정도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사실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며, 방송통신위원회 이계철 위원장의 환영사에서 나온 ‘예산과 인력 부족’이라는 상투적인 변명은 결국 현재 인터넷 문화의 도덕적 심각성에 대한 정부의 인식이 아직 형식적인 차원에 머물러 있음을 반증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다만 교육계, 언론계, 민간사업자, 시민단체 등 78개 단체가 참여한 이러한 캠페인을 통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과정이라는 부분에서는 긍정적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하겠다.

▲ ‘아름다운 인터넷 세상 만들기’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과정으로 의미를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