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넷앱(대표이사 김백수)은 6월 25일 서울 삼성동 파크 하야트(Park Hyatt)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애자일 데이터 인프라스트럭처(Agile Data Infrastructure)' 전략을 국내에 선보였다. ‘신속한 변화를 위한 데이터 인프라’로 해석되는 애자일 데이터 인프라스트럭처는 인텔리전트한 관리(Intelligent), 중단 없는 운영(Immortal), 무한 확장(Infinite)이 주요 특징이다.

넷앱은 스토리지 시장에서 2위를 점하는 사업자이나, 최근 성장세는 업계 1위로 평가 받는 곳이다. 일례로 가트너 매직쿼트런트에서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분야 리더의 위치 확고히 점하고 있으며, 포춘 500대 기업 중에서 한 해 20% 이상 성장하는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러한 넷앱은 지난 5월에 새로운 회계 연도를 맞이하여 발표한 지난 4월까지의 전체 한국시장 성장율이 46%에 달하는 고도성장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번 애자일 데이터 인프라스트럭처 발표는 이러한 넷앱의 성장세에 탄력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는 이벤트이다.

▲ 한국넷앱 김백수 대표이사

▲ 세 가지 키워드는 또 각각의 세 가지 요소부문으로 구분된다.

한국넷앱 김백수 대표이사는 "오늘날 기업들은 힘이 든다. 기업에서의 스피드 경영이 중요해지고, 데이터가 무제한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대두되고 있다. 그래서 IT 분야에서 효율화가 중요하다. 이 부분에서 수요를 충족시켜주는 것이 바로 애자일 데이터 인프라스트럭처다"라고 말했다. 여기에서 언급된 애자일 데이터 인프라스트럭처는 세 가지 키워드가 핵심을 이룬다.

먼저 '인텔리전스'는 스토리지가 단순한 저장장치가 아니라 효율적으로 중복제거 한다던지 씬 프로비저닝 제공한다던지 해서 원하는 서비스를 적시에 투입하도록 지원해주는 의미다. 두 번째 '임모탈'은 단어 뜻 그대로 안 죽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고객들은 서비스 다운타임을 용납하지 않기에 기존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증설/구축이 다 되어야 된다. 세 번째는 '인피니트'로 무한하게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요즘처럼 타이트한 기업환경에서 인피니트한 스케일러빌리티가 중요하다.

사실 애자일 데이터 인프라스트럭처가 표방한 이 세 가지는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는 넷앱이 그 동안 혁신을 주도해 왔던 요소요소 기술들을 집대성해서 통합된 아키텍처로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강하다. 이번의 재편성에 따라서 기술적, 또 사업적인 측면에서 두루 밸런스를 맞췄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왜냐하면, 트렌드는 인프라 자체의 통합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 한국넷앱 김성태 이사

▲ 성장과 쇠락의 변곡점에서 기업이 스토리지를 어떻게 다뤘는가가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된다.

한국넷앱 김성태 이사는 "이번 발표에는 데이터 스토리지가 데이터 인프라로 바뀐다는 의미가 담긴 개념이 들어 있다. 애자일 데이터인프라스트럭처는 새로운 전략과 신속한 변화를 위한 인프라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라고 말하고, "'애자일'이라는 의미를 실무 입장에서 되짚어 보고, 데이터가 과연 기업 비즈니스를 촉진하는 것이 될지와 부담이 되는지를 따져보고 그러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애자일 데이터 인프라스트럭처의 보급은 기존 솔루션의 밸런스 있는 통합에서 시작된다. 그런 의미에서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탑재되어 있는 넷앱의 자가 관리형 스토리지 운영 체제 'Data ONTAP'의 최신 버전은 데이터의 제어, 자동화, 분석 등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 주면서, 스토리지 인프라에 엔드 투 엔드 가시성을 제공하고 인력의 추가 없이 용량의 원활한 확장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더불어 버츄얼 스토리지 티어링(Virtual Storage Tiering)도 실현된다. 자가 관리형 서비스 계층을 사용하면 핫 데이터는 플래시 드라이브에 유지되고 상대적으로 사용빈도가 적은 데이터는 SATA 드라이브에 별도로 보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플래시 풀 (Flash Pool) 기능을 지원하는 Data ONTAP 은 100% 자동화여서 복잡하게 데이터를 분류할 필요 없이 다양한 워크로드를 매우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러한 스토리지 효율성은 IT 성능을 유지 및 향상시키고 비용 절감 효과는 매우 높다.

▲ 과거 스토리지는 사일로 형태를 기본으로, 수직과 수평 체계가 구분되는 게 일반적이었다.

▲ 넷앱은 애자일 데이터 인프라스트럭처로 포괄적인 아키텍처를 구현해 냈다.

넷앱은 다운타임 없이 상시 운영 가능한 스토리지 환경을 제공한다. 제로 다운타임이란 Microsoft Exchange, SharePoint, SQL Server, Oracle, SAP, Red Hat, Vmware vSphere, Citrix XenServer 등과 같은 비즈니스 크리티컬한 어플리케이션들이 일상적인 업그레이드, 유지보수, 애드온, 전체적인 하드웨어 업데이트/교체 작업 중에도 오프라인 상태로 전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넷앱은 각 기업에서 IT 직원의 실수를 방지할 기능을 추가했다. ‘설정 후 자동수행(Set and Forget)’ 방식의 데이터 보호 기능은 추가 운영 효율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기업은 서비스 수준 계약(SLA)을 충족하기 위해 아키텍처, 스토리지 시스템 및 보호 정책을 지속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없다. 여기에 멀티레벨 보안 기능을 더해 기업은 데이터에 대한 무단 액세스는 방지하고 사용되지 않는 데이터는 엄격히 규제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 ONTAP 8.1.1 버전은 정식 발표와 동시에 국내 주요기업과의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 ONTAP은 데이터 폭증과 시설 확장 사이에서 기업이 예산배분을 더 유연하게 해주는 측면이 있다.

넷앱의 볼륨의 무한 확장 기능은 확장 가능한 단 하나의 볼륨 생성으로 단일 엔티티로 최대 20PB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관련해 한국넷앱은 이미 고객사례를 수십 곳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단일 아키텍처를 통해 기업은 스토리지 요구사항 변경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업계 최초로 유니파이드 스토리지 아키텍처를 도입한 넷앱은 업계 유일의 유니파이드 스케일아웃 플랫폼인 Data ONTAP을 통해 클러스터링 기술을 갖춘 다양한 데이터 관리 및 데이터 보호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은 단일 클러스터의 로우엔드에서 하이엔드에 이르는 시스템 전반에서 스케일 아웃 및 스케일 업 기능을 유연하게 수행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넷앱은 시큐어 멀티 테넌시(Multi-tenancy) 솔루션을 개발했다. NetApp, Cisco 및 VMware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개발된 시큐어 멀티 테넌시(Multi-tenancy) 솔루션은 서버에서 스토리지에 이르기까지 Shared IT 인프라를 쉽게 분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클라우드 환경의 안전한 데이터 분리를 바탕으로 가상화 수준을 한 단계 높임으로써 클라우드 컴퓨팅 전환이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