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Quantum)은 9월 12일,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국내 미디어들과 데이비드 A. 차파(David. A. Chapa) 퀀텀 CTE(Cheif Technology Evangelist)이 직접 나선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스토리지 분야에서 빅 데이터와 클라우드로의 움직임에 대한 퀀텀의 비전과 방향성, 그리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활동의 소개와 함께 질의 응답이 진행되었다.

데이비드 A. 차파 CTE는 퀀텀의 기술 디렉션 및 솔루션을 대표하는 책임을 맡고 있다. 그는 스토리지 업계에 25년 이상 몸담아 왔으며, 특히 데이터 프로텍션, 재해 복구 및 비즈니스 재개 관행에 초점을 맞춰 왔다. 퀀텀에 합류하기 이전에는 OpenVision, ADIC, NetApp, ESG(Enterprise Strategy Group) 등에서의 고위 기술 직책을 맡았으며, ESG에서 수석 애널리스트로 근무할 때는 재해 복구, 중복제거 어플라이언스 및 가용성 솔루션에 중심을 두고 데이터 프로텍션 세그먼트를 담당했다.

퀀텀은 가상화와 클라우드, 데이터 보호의 세 가지 요소가 하나로 연계되면서 뭉치는 '컨버전스' 추세와 함께, 현재 기업들이 가장 중요한 당면 과제로 백업과 복구 부분을 꼽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퀀텀은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데이터 보호 측면에 있어, 가장 효율적이고 안전한 방법으로 데이터를 보관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가상화와 클라우드, 데이터 보호는 서로 연계되면서 뭉치고 있다.

현재 스토리지 부분에서의 시장 트렌드로는 가상화와 클라우드, 데이터 보호라는 세 가지 가치와 활동 하나로 연계되면서 뭉치는 '기술 컨버전스'가 꼽힌다. 여러 대의 물리적 서버가 가상화를 통해 효율적으로 통합되고 있으며, 클라우드는 데이터를 로컬 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스토리지들도 퍼뜨릴 수 있었고, 스토리지에서의 가용성, 확장성의 개념을 확장했다. 하지만 스토리지의 근본은 '데이터 보호'라고 덧붙였다.

2012년은 스토리지 업계에 있어 지금까지의 역사 중 가장 의미있는 시기가 될 것으로 꼽힌다. 데이터의 양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가상화도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고, 현재 74%의 고객들이 예산의 상당 부분을 클라우드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고객들이 연 평균 26%의 데이터 양 성장을 겪고 있고 일부 고객들은 이 증가폭이 80~85%에 이를 정도다. 그리고 여기에는 애플리케이션과 고객들의 데이터 이외에도 다양한 데이터가 포함되고 있으며, 백업과 재해복구, 리스크 저감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기업의 IT 환경에서 우선시되는 요소들의 변화도 이런 추세를 잘 보여준다. 올해의 결과는 백업과 복구 관련이 1위, 서버 가상화가 2위를 차지했는데, 작년까지만 해도 가상화가 1위, 백업과 복구 관련은 5위 정도였다. 이는 가상화의 진행이 IT 조직의 통합에 기여했지만, 이에 따라 스토리지의 수요 증대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가상화와 백업, 복구와 관련된 것들은 향후 수 년간 중요성이 강조될 것으로 보이며, 이것이 기술 컨버전스와 연결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빅 데이터'가 있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비정형 파일 기반 데이터의 양적 성장은 연 평균 61%에 이를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있으며, ESG에서는 새로 설치되는 외부 스토리지의 80%가 이런 추세에 대응 가능하고 가용성과 접근성 측면에서 뛰어난  '스케일 아웃' 형태로 구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아카이브 데이터를 통한 수익창출 측면에서도, 아카이브에 존재하는 데이터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들 데이터의 관리가 중요해 질 것으로 보이며, 우선 순위에서 5위에 올라 있다고 소개했다.

▲ 퀀텀은 빅 데이터와 클라우드, 데이터 보호의 컨버전스 전략을 추구한다.

클라우드와 빅 데이터 등의 요인으로 인해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이들 데이터의 효과적인 관리가 필요해지고 있다. 여기서 퀀텀은 모든 데이터의 가치가 평등한 것이 아니며, IT 전반에 걸쳐 데이터의 특징과 가치 변화에 따른 적절한 분류가 필요하다고 소개했다. 더 가치 있는 데이터를 빠른 스토리지에, 덜 사용하는 데이터는 비교적 저렴한 스토리지에 위치시키는 스토리지 티어링 기술이 이를 반영하는 것이다. 또한 데이터 아카이브는 데이터의 관리를 더 쉽게 해 줄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 덧붙였다.

퀀텀은 데이터 보호와 빅데이터 관리 부분에 대해, 이들이 상호 연계되지만 구분되는 부분이라 소개했다. 또한 퀀텀은 고객들이 자신들의 데이터를 보호하는 데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물리적, 가상 환경과 빅 데이터 모두에서 어떤 기술이 이용되든 그에 상응하는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들에 데이터 보호 뿐 아니라 데이터 저장을 가치에 맞도록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퀀텀의 솔루션은 크게 빅 데이터와 클라우드, 데이터 보호로 구분할 수 있는데, 여기서 클라우드는 데이터 보호 부분에 포함될 수도 있으므로 크게 두 가지로도 볼 수 있다. 그리고 현재는 클라우드가 데이터 보호의 일부로 간주되지만, 다양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는 빅데이터 관리 영역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런 관점이 반영된 것이 BaaS(Backup as a service) 개념의 Qcloud로, 6개월 내 아시아 지역에 선보일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퀀텀은 자사의 솔루션에서 중요한 점으로 '확신성'을 꼽았다. IT 관리자들은 언제나 장애 등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데, 퀀텀은 이들 관리자에 일정 수준의 '확신성'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장애가 발생할 경우 어느 정도 시간 안에 완벽히 복구 가능하다는 등, '예측 가능한' 환경의 제공을 통한 확신이 이에 해당된다. 또 다른 예로는 대량의 워크로드를 처리해야 했던 반지의 제왕 최신 편의 녹화 현장에 사용된 '스토어맥스' 소프트웨어가 제공한 신뢰성이 소개되었다.

▲ 퀀텀 데이비드 A. 차파 CTE

Q1. (아크로팬) 2012년이 특별한 해라고 언급했는데 그 이유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달라.

새로운 기술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에 우리는 광역 스토리지(Wide Area Storage)에 대해 소개한 적이 있다. 이런 다수의 스토리지에 데이터를 퍼뜨려서 운영할 수 있는 역량 등이 흥미로울 것이다. 더불어 지금까지는 기업 고객들만이 누릴 수 있었던 데이터의 접근성 등을 소기업들도 충분히 누릴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클라우드의 발전, 가상화, 끊임없는 비용 하락 덕분에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역량을 중소기업들도 누릴 수 있게 되었다고 본다.

이런 기술 동향에 퀀텀은 언제나 긴밀하게 주시하고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2012년은 당연히 흥미진진하고 환상적인 한 해가 될 것이지만, 올해 진행하고 있는 작업들로 인해 2013년에는 퀀텀에서 나오는 크고 흥미진진한 발표들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강력한 혁신 전략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의 변화 방향에 대해 나 자신도 기대를 가지고 있다.

Q2. 아마존 웹 서비스에서 '글레이셔' 서비스를 소개했는데, 이것이 퀀텀의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

우리도 조사를 하고 있는데 정확히 어떤 서비스인지 정확하게 파악하지는 못한 상태다. 아마존 측에서도 어떤 구성요소로 이루어져 있는지에 대해서 조용히 진행하고 있어 파악하지 못한 부분이 많다. 어떤 기술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별개로 해도 이 서비스가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 우리의 기술력에 대해서 자신하고 있기 때문이며, 퀀텀은 어떤 스토리지 기술에서도 사용 가능한 중복제거 기술을 가지고 있다.

글레이셔든 다른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이든 고객 입장에서는 클라우드로 맡기게 되는 데이터와 관련해 기대되는 서비스 레벨이 어느 정도인지 분명히 파악하고 진행할 필요가 있다. 데이터 보호 측면에서 생각할 때 우리의 솔루션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전략은 고객의 환경에 온-프로미스 장비를 갖추는 것이고, 이것이 클라우드를 지원해 Qcloud 상으로 복제하는 것이다. 중요한 부분은 이것이 차이점을 발휘하는 시점이 복구 시점이라는 것이다. 로컬 온프로미스 장비 상에서 쉽게 복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복구는 이런 형태로 진행된다.

Q3. 왜 굳이 '빅 데이터'를 강조하는 것인가?

빅 데이터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퀀텀은 이 빅 데이터 관련 고객들의 당면 과제를 1999년부터 스토어넥스트 통해 해결해 왔다. 빅데이터의 사용은 주변의 압박과 유행 때문이라 생각한다. 주위에서 다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도 이 말을 사용하고, 고객들도 빅데이터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이 용어를 사용해 퀀텀이 이 부분에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전달하고 있다.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고 예전부터 존재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