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자전거 탈때 이어폰 사용이 불편 해서 블루투스 이어셋 사야지 사야지 하고 있었는데..
어제 뽐뿌게시판에 LG 블루투스 이어셋 올라온거 보고 폭풍 검색을 했습니다..
그 가격대에 괜찮은 제품들이 LG꺼랑 백비트 903+랑 WP-250 세가지가 있더라구요..
백비트가 갑이라고 들었지만.. 아쉽게도 인이어 모델이 아니라.. 제껴 둡니다..
갠적으로 인이어 모델이 아니면 사용을 잘 안합니다..
LG꺼는 음질이 안좋다는 말과.. 운동할때 출렁거려서 불편하다는 말이 있어서 결국 WP-250을 지르고 맙니다..
WP-250은 음질은 괜찮지만 아프다고 하던데....
서론이 길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사용기를 적어 보겠습니다..
1. 음질
제일 중요한 음질부터...
평소에 고급 이어폰은 들어 보지는 못했지만.. 그렇다고 막귀는 아닙니다..
프로는 아니지만 음악 작업을 취미로 하고 있고.. 고급 귀는 아니지만 객관적인 평가는 내릴 정도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로 사용 하는 이어폰은 아이리버 AE2 이구요..
AE2정도만 되어도 블루투스 이어폰으로는 괜찮을거 같고.. 제발 그정도만 나오기를 바라면서 귀에 꼽고 음악을 플레이 했습니다..
첫 느낌은... 먹먹하다.. 입니다..
128kbps Mp3음악을 64kbps로 변환 했을때의 느낌.. 딱 그렇습니다(블루투스라서 어쩔수 없겠죠??)...
그렇다고 소리가 뭉게지거나 하지는 않지만.. 느낌이 그렇습니다.
넘치는 저음과 중음속에.. 실종된 고음,,,,,
그렇다고 싸구려 만원 이하의 저질 음질은 절대 아니지만...좀 아쉽긴 합니다
좋게 생각하면 따뜻한 느낌이 제법 난다라고도 볼 수도 있습니다... 절대절대 저질의 사운드는 아닙니다..
만족할 정도는 아니지만.. 분명 선명도는 있는 사운드라서.. 악기 소리 구분 잘 되고 들릴껀 다 들립니다.
EQ만 좀 만져주면 제법 들어 줄 만 할거 같습니다..
제가 아이폰을 쓰고 있는데.. 아이폰에서 EQ설정을 할 수가 있는데요..
고음 부스터로 해서 들으면 부족하긴 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발란스를 맞출 수 있었습니다..
AE2쓸때의 7-80%정도의 만족감은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쏴한 사운드 보다는.. 따뜻한 하거나 플랫한 느낌의 사운드를 좋아해서..나름 만족은 하지만...
고음 좋아하시는 분은 완전 실망 하실거 같으니.. 참고 바랍니다..
그리고 소리 크기는 인이어인 만큼 아주 만족할 만큼 충분이 크고..
아주 만족함 만큼 차음성도 뛰어 납니다.. 이부분은 전혀 불만이 없고..
AE2보다 이 부분은 좋습니다..
2. 조작감
조작감에 있어서는 거의 90%이상 만족합니다..
아이폰에서 한번 페어링 해놓으면.. 끝입니다..
페어링도 첨에 오른쪽에 있는 전화 버튼 5초이상 눌르고 있으면 바로 페어링 되구요..
다시 3초 이상 누르고 있으면 꺼지고.. 다시 켤때는 2-3초정도 눌러서 켜서.. 다시 한번 그냥 누르면 페어링이 끝납니다..
앞뒤 버튼이 있는데요.. 바로바로 다음곡 이전곡 넘어가고.. 빨리감기 역시 딜레이 없이 바로바로 됩니다..
한손으로 앞뒤, 볼륨 조절, 멈춤이 다 되어서 정말 정말 편하구요..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바꾸길 정말 잘 했구나 싶습니다..
3. 수신감.
끊긴다는 글들이 몇개 있어서 조금 불안했었는데..
전혀 그런거 없었습니다.. 1시간 정도 자전거 타는 동안에는 한번도 끊긴적이 없구요...
자전거 나두고.. 3-4m이상 거리를 두면 끊어 지기 시작합니다..
집에서는 아이폰을 집 중앙에 나두면 20평 정도의 집에서는 무리 없이 사용 가능 했습니다..
물론 벽이 하나 있거나.. 멀어지면 끊기기는 하지만.. 참아 줄만 합니다..
4. 착용감..
사용기를 보면 대부분 아프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아파서 사지말라는 사람도 있었구요..
저도 첨에 3분 정도 차고 있으니까.. 아프더라구요..
근데 이래 저래 착용위치를 바꿔 주니까.. 참아 줄만 합니다..
2시간 동안 차고 나니까.. 귀가 얼얼하긴 합니다..
느낌이.. 꽉끼는 헤드폰을 장시간 찼을때의 아픔과 같습니다..
운동하다보면 힘들어서 귀 조금 아픈거는 신경 쓰이지는 않지만.. 아프긴 아픕니다..
특히 몇 십분 착용한 상태에서 콘트롤 하기 위해 이어셋을 만지면 귀가 더 아픕니다..
상처 낫을때 만지면 더 아프잖아요.. 그런 느낌..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참아 줄만하고.. 아직 하루 착용했지만.. 적응 하면 괜찮아 질거라 생각하고 있지만..
아프긴 아픕니다..
그래도 운동하는 동안 한번도 안빠지고.. 빠질 기미도 안보이고.. 딱 고정 되어 있어서
이점은 정말 맘에 듭니다만..
아픈건 아픈겁니다..
5. 편의성..
구입 하신 분들이 대부분 불만인게.. 충전이 얼만큼 되었는지 알 수 없다... 였습니다..
이 부분은 저도 공감하구요.. 몇시간을 충전 하든.. 빨간 불은 계속 껌뻑이고 있고.. 그냥 만충 되었겠지 하고 생각하고 말아야 합니다.
밧데리가 얼마만큼 남았는지 알 수도 없고...
밧데리가 조금 남으면 이어폰 차고 있을때 비프음 난다고 하지만.. 아직 경험 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구요...
소리 제일 크게 하면 제일 크다고 비프음 나는건 있습니다..
뭐.. 만충일때 5시간 이상 가기때문에 별로 불편한 점은 없지만..
밧데리가 얼마만큼 남았는지 알 수 없다는건 정말 단점중의 단점인거 같습니다..
아 길군요.. 나름 자세하게 적는다고 적었는데.. 구입을 생각 하고 계신분들에게 참고가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구입은 배송비 포함 7만 1120원 들었구요..
음질은 아쉽지만 조작감이 정말 좋고 무선의 자유로움이 귀가 아프고 음질 조금 안좋은건 상쇄 시켜 주는거 같습니다..
개인 적으로는 맘에 들구요... 구입 잘 했다고 생각 하고 있습니다..
음질 6점
조작감 9점
수심감 8점
착용감 7점
편의성 7점
총 가성비로 8점 정도는 줄 수 있을거 같습니다..
이상 wp-250의 사용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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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릭
장, 단점을 상당히 자세히 적으셔서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참고로, 귀가 아프시면 두 이어폰을 연결해주고 있는 와이어(?) 부분을
가운데 부분에서 한번 꺾어 주시면 와이어의 텐션 강도가 약해져서
귀 아픈 일이 상당히 줄어들더군요. 첨에는 1시간 정도 착용시 귀가 얼얼했는데요.
저렇게 꺾어서 조절하고 나서는 상당히 개선되었습니다. 참고하세요.
확실이 귀에 받는 압력이 줄어든 느낌이 크네요..
그래도 아프긴 하지만.. 훨씬 좋아졌습니다.. 몇일 착용하면 더 괜찮아 질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