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코리아(대표 김효준)는 10월 18일 서울 광장동 악스 코리아(AX Korea)에서 2세대 프리미엄 소형 승용차 모델인 BMW 뉴 1시리즈를 공개하는 신차 발표회를 가졌다.

동급 유일의 후륜구동 방식 채택으로 차별화를 시도한 뉴 1시리즈는 2세대로 진화하면서 더욱 스포티해진 성능과 디자인, 높은 연비, 안락한 승차감, 그리고 넉넉한 공간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였다. 이번 국내에 출시한 모델은 5도어 해치백으로 도시적인 ‘어반(Urban)’라인과 다이내믹한 ‘스포츠(Sport)’ 라인 등 2가지 모델, 총 6종이 소개됐다.

▲ BMW의 콤팩트 라인업을 담당하는 1시리즈의 2세대 모델인 BMW 뉴 1시리즈가 출시되었다.

▲ BMW 뉴 1시리즈 어반 라인은 143마력 트윈파워 터보 디젤엔젠으로 경제성을 강조한 모델이다.

▲ BMW 뉴 1시리즈 스포츠 라인은 184마력으로 역동적인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BMW 1시리즈는 지난 2004년 세계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래 해치백과 쿠페, 컨버터블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시장을 공략, 전 세계적으로 현재까지 약 150 만대가 판매된 인기 모델이다. 우리나라에도 2009년 3월부터 BMW 129d 쿠페와 1M 쿠페 발표를 통해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프리미엄 소형차 시장을 개척해 온 바 있다.

이날 공개된 BMW 뉴 1시리즈는 높은 연비와 합리적인 옵션 패키징으로 경제성을 강조한 어반 라인과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한 역동적인 드라이빙을 강조한 스포츠 라인 등 총 2개 라인으로 출시됐다. 각 라인 별로 베이스, 팩1, 팩2 등 총 3개의 단계별 옵션을 적용한 6개 모델 구성으로 취향에 맞는 선택이 가능하다.

▲ 출력이 향상된 트윈파워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로 동급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여 준다.

BMW 뉴 1시리즈는 1세대와 비교해 파워 트레인 성능을 높여 BMW 특유의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동급 모델 중 유일하게 차량 앞부분에서는 조향을, 뒷부분에서는 구동을 각각 따로 담당하는 후륜 구동 방식 채택과 이를 통한 가장 이상적인 50:50의 전후 무게 배분 구현은 이번 2세대 모델에서도 그대로 이어져 BMW 특유의 우수한 핸들링을 맛볼 수 있다.

여기에 스포츠와 어반 두 라인 모두 새로운 BMW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도입된 1995cc 직렬 4기통 커먼레일 직분사 방식의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을 장착해 운동 성능을 높였다. 어반 라인에 적용된 엔진은 최고 출력 143마력과 최대 토크 32.7kg•m의 성능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8.6초에 도달하며, 고성능 모델인 스포츠 라인은 최고 출력 184마력에 최대 토크 38.8kg•m의 성능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7.1초에 도달하는 등 동급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를 실현하고 있다.

또한 1세대 모델에 적용됐던 6단 자동 변속기는 스텝트로닉 8단 자동 변속기(수동 모드 시 6단 지원)로 변경되어 BMW 뉴 1시리즈 전 모델에 적용되었으며, 이를 통해 빠르고 부드러운 기어 변환과 뛰어난 연료 효율성을 실현했다.

버튼 하나로 손쉽게 경제적인 주행에서 역동적인 주행을 선택할 수 있는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컨트롤’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에코 프로(ECO Pro),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모드 등으로 구분되어 있어 주행 상황에 맞는 최적의 선택이 가능한데, 특히 오토 스타트, 스톱 기능과 함께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한 에코 프로(ECO Pro) 모드가 전 모델에 기본으로 적용되어 BMW가 내세우는 이피션트 다이내믹스(Efficient Dynamics)를 실현하고 있다.

에코프로 모드는 엔진 출력과 기어 변속 타이밍, 에어컨디셔닝과 시트 히팅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스템을 연료 효율에 최적화된 상태로 만들 수 있어 최대 20%까지 연료를 절약할 수 있으며, 이 모드 선택 시 추가된 주행 거리는 계기판에 표시된다. 이와 반대로 스포츠 모드는 스포츠한 드라이빙이 가능하도록 변속 타이밍을 제어, 에코 모드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드라이빙을 가능하게 해 준다.

파워 트레인 변경과 함께 연료 효율을 개선해 연비를 높인 것도 BMW 뉴 1시리즈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어반이 복합 18.7km/ℓ(고속:21.7 / 도심:16.8), 스포츠는 복합 18.5km/ℓ(고속:21.4 / 도심:16.7)의 정부 공인 표준 연비를 지니고 있어 국내 출시된 1.6리터 이상 모델 중 최상의 연비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또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시리즈 어반이 102g/km, 1시리즈 스포츠가 103g/km으로 개선돼 친환경적인 면모도 강화했다.

▲ 국내 기준으로는 소형차지만 BMW가 내세우는 프리미엄 콤팩트의 존재감을 충분히 구현하고 있다.

▲ 휠베이스가 30mm 늘어나 실내 공간에 여유를 더했다.

BMW 뉴 1시리즈의 차체는 전장 4,324m, 전폭 1,765mm, 전고 1,421mm에 휠베이스는 2,690mm로 1세대에 비해 전장은 다소 줄었지만 전폭이 늘어나고 전고가 줄어들면서 한결 다부진 모습을 갖추었다. 여기에 실내 공간 크기를 좌우하는 휠 베이스가 30mm 늘어나면서 뒷좌석의 레그룸에도 다소 여유가 생겼다.

전장을 기준으로 하면 국내 1400~1500cc 배기량의 소형차 크기에 해당하지만, 휠 베이스는 1600cc급 준중형에 버금가는 수준이라 할 수 있는데, 이처럼 콤팩트한 사이즈에 2,000cc급 배기량의 엔진을 통해 구현되는 파워풀한 드라이빙이 BMW 뉴 1시리즈와 같은 카테고리의 승용차가 갖는 특징이라 할 수 있다.

▲ 1세대에 비해 30리터 늘어난 360리터의 트렁크와 4:2:2 분할 스루-로딩 시스템 뒷좌석을 실현.

▲ 솔라 콘트롤이 적용된 전동식 글래스 루프는 개방감을 높여 준다.

▲ BMW의 iDrive를 비롯해 다양한 편의 장치로 즐거움과 편리함을 제공한다.

트렁크 용량도 1세대 모델에 비해 늘어나 동급 최대 크기인 360리터를 갖추고 있으며, 뒷좌석의 4:2;:2 분할 스루-로딩 시스템이 전 모델에 기본 적용돼 이를 활용하면 최대 1,200리터까지 여유롭게 적재할 수 있어 실용성을 높였다.

이밖에 안전을 보장하며 주행 중 또 다른 즐거움과 편리함을 제공하는 다양한 첨단 기능들이 BMW 뉴 1시리즈의 프리미엄 가치를 더하고 있다. 주행 성능과 안정성을 높여 주는 DTC(Dynamic Traction Control)와 DSC(Driving Stability Control) 등이 기본으로 적용되며, 방향 지시등이 내장된 사이드 미러, 전동식 글래스 루프, LED 리어 라이트바,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컨트롤, 주차 거리 경보 기능, 서보트로닉, 보이스 콘트롤(어반 베이스 모델 제외), 다기능 스티어링 휠 등이 기본 옵션으로 제공된다.

옵션 구성은 국내 출시되는 BMW 뉴 1시리즈 중 기본형이라 할 수 있는 어반 라인 베이스 모델의 경우 앞좌석 열선 시트, 앞뒤 주차보조 장치, 레인센서 등이 갖춰져 있으며, 팩1의 경우 여기에 전동 시트, 제논 헤드라이트, 블루투스와 USB 기능이 추가되고, 가장 높은 사양인 팩2는 17인치 경합금 휠, 2-Zone 자동 에어컨디셔닝, 내비게이션 프로페셔널이 더해진다.

어반 라인과 비교해 엔진 사양과 일부 익스테리어, 인테리어 디자인이 다르게 적용되는 스포츠 라인의 경우 베이스 모델 적용 옵션은 어반 라인 팩1과 동일하다. 따라서 스포츠 라인 팩 1은 어반 라인 팩2의 옵션이 적용되고 스포츠 라인 팩2는 여기에 M 서스펜션, 18인치 경합금 휠, 하만카돈 하이파이 시스템, 알루미늄 브러시 인테리어 트림이 추가로 적용된다.

BMW 뉴 1시리즈 어반 베이스와 어반 팩1, 어반 팩2 모델은 각각 3,390만원, 3,690만원, 4,090만원이며, 스포츠 라인의 어반 베이스와 어반 팩1, 어반 팩2 모델은 각각 3,980만원, 4,430만원, 4,680만원(VAT 포함)이다.

한편 이번 BMW 뉴 1시리즈 출시와 더불어 다음 달 4일까지 전국 BMW 주요 전시장(서울, 경기, 충남, 전주, 부산)에서 잠재 고객 1,200여 명을 대상으로 BMW 뉴 1시리즈의 프리미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승 행사가 차례로 진행된다.

▲ 다음 달 4일까지 전국 BMW 주요 전시장에서 시승 행사도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