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간지의, 간지를 위한, 간지에 의한 헤드폰, 짝퉁 닥터드레 헤드폰 사용기를 올렸던(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review&page=2&sn1=&divpage=5&sn=off&ss=off&sc=off&keyword=%C7%EC%B5%E5%C6%F9&select_arrange=headnum&search_type=sub_memo&desc=asc&no=26892) 초보입니다.
바야흐로 1인 1스마트폰 시대로, 뽐부인이라면 1인 9회선이 기본인 지금, 우린 MP3(?)는 많지만 이어폰, 헤드폰에 대한 관심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귀를 위한 투자, 필요한 시점이 바로 지금이 아닐까요?
일단 저는 초보에 가깝습니다. 물론 각종 번들 이어폰과 저가형 이어폰, 그리고 짝퉁이어폰까지 저가 다양한 제품을 섭렵하고 있었으나, 고수의 영역으로는 나아가지 못하는 초보이지요.
문득, 짝퉁 닥터드레를 누군가에게 선물로 보내버린 후, 써든리(갑자기) 레알의 헤드폰이 가지고 싶다는 욕망을 크리에이트하고 말았습니다.
일단 다나와에서 가격대를 2-3만원으로 설정해 놓으니 몇몇 제품이 나오더군요.
그중에서 나만의 간지를 느낌 수 있었던 필립스의 SHP5401 제품이 눈에 확 들어 오고 말았습니다.
시티적인 느낌의 시크한 매력을 자랑하는 필립스의 헤드폰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독특하게 잘 생겼다. 구글링을 해보니 뭐~ 평가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가 고질병인 스펙 비교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 이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소리를 내는 드라이버 유닛이 크면 클수록 좋다. (즉, 같은 질의 유닛이라면 큰게 좋다. 마치 센서 크기가 깡패다라는 것과 같이...)
이 SHP5401는 드라이버 유닛이 40mm 였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작은 것이 30m이고 평균적으로 40m이더군요.
그.러.다.가 TDK의 ST550...
무려 드라이버 유닛이 56mm! (57mm였던가..)
아, 못 볼것을 보고 말았다. 간지냐 스펙이냐!! (물론 드라이버 유닛 크기가 크다고 다 좋은게 아니다와 유닛 크기가 깡패다라는 다양한 댓글들이 저를 혼란시키고 있었습니다.)
TDK !!
무려 CD-R 업계에서나 보던 이 이름을....내가 왜 헤드폰에서 봐야하나...
그래서 시작했다. 검색을..
같은 동종 업계의 이메이션이 TDK의 레코딩 부분을 인수하였고, 그 이전에 TDK는 헤드폰 업계에도 문어발식으로 손을 담구고 있었다는,,, 매우 알기도 싫은 이야기를 자연스레 알게 되었다.
그래서 또 시작했다. 검색을..
Google : TDK ST550 Review
...
나오지 않는다. 구글에 나오지 않는다...구글에..
그래서 시작했다. 다른 검색을...
Japan Yahoo!! : TDK ST550
아예 나오지 않는다. TDK는 분명 일본회사인데.... 일본에는 판매하지 않는 제품인가?
그래서 가봤다. TDK 홈페이지를
나오지 않는다. ST550 모델은... ..짜..짝퉁인가..
...
그렇다 순전히 나의 육감에 맡겨야 하는 순간이 오는 것이다.
단지 고작 하나의 글자, 56mm 때문에...
그런데 오늘 왔다. 그것이,,, T D K S T 5 5 0 !!
오자마자 박스는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이렇게 생긴 제품인데, 각종 쇼핑몰에는 흉칙한 아저씨의 착용샷이 있다.
뭐야 담당직원이 안티인가..
전체적인 분위기는 사이버틱한한테, 100% 고무와 플라스틱으로만 이루어져서 고급적인 느낌이 떨어진다.
참고로 귀를 덮는 거울 느낌의 플라스틱은 실제로 거울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덕분에 개인 프라이버스를 보호하기 위해 철저히 그 부분을 가지고 촬영을 하였다.
[1] 그림1, 전체적인 크기
보시다시피, 애는 일반적인 분류로 풀사이즈 헤드폰이다. 즉 가장 큰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드라이버 유닛이..
덕분에 귀를 완전히 덮기 때문에 (귀가 나보다 더 크면 알 수 없지만) 귀에 대한 압박은 적다.
그리고 완전 폐쇄형이지만, 일반적으로 헤드폰은 음이 흘러나오게 되어 있다. 지하철에서 들으면 여긴 바로 라이브 무대 ♬
[2] 분리형 코드
기본 제공 코드는 2 종류이고 (길이가 다름, 짧은 것도 1.5미터 정도이고 긴 것은 볼륭 컨트롤과 모노/스테레오 스위치가 있음) 3.5파이형식이고 일반 오디오에 꼽을 수 있는 변환잭도 제공된다.
다만, 파우치라든지, 케이스라든지는 제공되지 않는데, 휴대용이라고 보기는 힘들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3] 길이 조정 밴드
길이 조정 밴드는 고정식이 아니라 고무줄 처럼 늘어난다. 즉 착용하면 알아서 늘어나는데 문제는 고정식이 아니기 때문에 머리를 대단히 압박한다. (정수리 부분.. 쪼개질것 같다.. 마치 두통과 같은)
압박을 해도 너무한다. 헤드폰 오래 쓰지 말라는 인체계산적인 설계라고 본다. 제길.. 지금도 아프다.
[4] 음질
이제서야 본격적인 음질 해부로..
하지만 난 헤드폰이 없다. 짜가 혹은 만원짜리나 써봤지..
그래도 해보자. 평가를..
일단 드라이버 유닛이 크면 저음에 유리하다고 한다. 확실히 저음이 쿵쿵 울려주며, 중, 저음도 부드럽게 퍼지는 느낌을 주며, 보컬과 같은 고음도 잡아 준다.
근데, 뭔가???
클리어한 맛이 좀 없다. 분명 정확히 들리고 뭉뚱그리지도 않는데?
내가 보기에는 저음이 확실히 하다 보니, 고음이 조금 뭍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더욱 큰 문제는 공간감이 적다.
공간감이라니? 무슨 3D오락하냐고 필자 양반아!
그, 이퀄라이저 보면 (ROOM ,STUDIO, 혹은 3D, STAGE와 같은 것을 선택했을때의 느낌?)
이 제품은 확실히 퍼지는 느낌이 아니고 스튜디오의 느낌이다. (딱딱 끊어지는?)
즉 노래를 듣는데, 옆에서 듣는 느낌? 장단점이 있다고 보는데..
,
자 총평을 간략하게 하자면
저음이 뛰어난 못생기고 머리를 압박하는 올라운드 헤드폰이라고!!
최저가격이 28000+배송비인데, 음악감상의 시작을 이 제품으로 시작한다면 기준이 될 수 있는 그런 느낌?
TDK라는 이름에 쫄지 말고 56mm만 믿고 가자!!
하지만, 머리가 너무 아프다.. 아 누가 설계한겨..(오래쓰면 고무줄 밴드가 느슨해져서 덜 아플 것 같기도 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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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깐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