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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만텍(Symantec)은 4월 1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2012년 한 해 동안의 주요 사이버 범죄 및 보안 위협 동향을 조사, 분석한 최신 보고서인 ‘인터넷 보안 위협 보고서(Internet Security Threat Report)’ 제18호의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이번 인터넷 보안 위협 보고서에서는 새로운 표적공격 전술, 모바일 악성코드 급증, 웹 기반 공격 증가, 소셜 미디어를 통한 공격과 랜섬웨어 공격이 주요 보안 위협으로 꼽혔다.
시만텍은 전세계에서 가장 포괄적인 인터넷 보안 위협 데이터 수집 체계인 ‘글로벌 인텔리전스 네트워크(Global Intelligence Network)’를 구성하는 약 6,900만개의 공격 센서와 500만개 이상의 유인 계정, 그리고 기업, 보안 벤더 및 5,000만명 이상의 개인 사용자로 구성된 사기방지 커뮤니티와 같은 다양한 소스를 통해 방대한 보안 빅데이터를 수집, 분석하고 있다. 이를 통해 탄생한 시만텍 ‘인터넷 보안 위협 보고서(ISTR)’는 기업 및 개인 사용자들에게 현재와 미래에 IT시스템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이번에 공개된 ‘인터넷 보안 위협 보고서’ 제18호에 따르면 2012년에는 표적공격이 전년대비 42% 증가한 가운데 소기업을 노린 표적공격도 31%에 달했으며, 워터링 홀(Watering Hole)과 같은 새로운 표적공격 전술의 등장, 모바일 악성코드 58% 급증, 기존 백신으로 탐지가 어려운 웹 기반 공격 증가, 소셜 미디어를 통한 스팸 및 피싱 공격의 확대, 사이버 범죄자들의 주요 돈벌이 수단으로 랜섬웨어 공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시만텍코리아 정경원 대표
▲ 시만텍코리아 윤광택 이사
시만텍코리아 정경원 대표는 이 자리에서 공격자와 방어자의 ‘비대칭성’에 대해 언급했다. 공격자는 수 많은 공격 시도 중 단 한 번만 성공하면 되지만, 방어하는 입장에서는 공격자의 수 많은 공격들을 단 한 번의 실패 없이 방어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비대칭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공격자들의 수법은 계속 진화하지만 방어 기술은 답보 상태로, 점점 커지는 비대칭성이 당면한 위협에 대한 문제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만텍코리아 윤광택 이사가 시만텍의 인터넷 보안 위협 보고서 제 18호의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시만텍 ‘인터넷 보안 위협 보고서’는 시만텍의 ‘글로벌 인텔리전스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약 6,900만개의 공격 센서와 500만 개 이상의 유인 계정, 기업과 보안 벤더 및 5,000만명 이상의 개인 사용자로 구성된 커뮤니티와 같은 다양한 소스를 통해 보안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인터넷 보안 위협 보고서’ 제18호의 주요 내용으로는,2012년에는 표적공격이 전년대비 42% 증가한 가운데 소기업을 노린 표적공격도 31%에 달했으며, 워터링 홀(Watering Hole)과 같은 새로운 표적공격 전술의 등장한 점 등이 꼽혔다. 또한 모바일 악성코드 58% 급증, 기존 백신으로 탐지가 어려운 웹 기반 공격 증가, Mac 기반의 악성 코드의 대두, 사이버 범죄자들의 주요 돈벌이 수단으로 랜섬웨어 공격이 증가한 점 등이 소개되었다.
▲ 표적 공격은 이제 중소기업도 예외가 아니다.
2012년의 표적 공격은 전년 대비 42% 증가했으며, 규모에 상관 없이 모든 기업 규모에서 표적 공격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업종별로도 변화가 있었는데, 2011년에는 공공 부문이 가장 많았지만 2012년에는 제조업 부문이 가장 많이 표적공격의 대상이 되었으며, 직무별로는 R&D 및 영업 부문에 대한 표적 공격이 각각 27%와 24%로 많았던 것으로 소개되었다.
특히 기업 규모별 표적 공격에서, 50%의 공격이 종업원 수 2,500명 이하의 기업을 겨냥했으며, 종업원 수 250명 미만의 소기업을 노린 표적공격은 2011년 18%에서 2012년 31%로 크게 증가했다. 이렇게 소기업에 대한 공격이 증가한 이유로는 대기업에 비해 비교적 보안이 취약하고, 중요한 지적재산을 가지고 있으며, 대기업 공격을 위한 발판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일반적인 표적공격에는 메일 등을 이용하는 ‘스피어 피싱’이 사용되었지만, 2012년에는 새로운 방법인 ‘워터링 홀’ 기법이 등장했다. 이는 공격하고자 하는 표적집단이 자주 방문하는 웹사이트를 공격, 감염시킨 뒤 목표 대상이 방문하기를 기다리는 형태다. 이미 2012년 단 한 번의 공격으로 24시간 이내 500개 대기업과 정부 기관 관계자들이 사이트를 방문, 감염 위험에 노출되었던 바 있다. 이외에도 몇몇 글로벌 IT 기업도 이런 공격에 피해를 입은 바 있다.
▲ 모바일에서 취약점과 악성코드의 수는 상관관계가 없다.
모바일 부문에서, 2012년에는 2011년에 비해 모바일 악성코드가 58% 증가했으며, 전체 악성코드의 59%를 차지했다. 그리고 모바일 악성 코드가 주로 수행하는 작업은 연락처 등의 정보 도용이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대부분의 경우 이 악성 코드들은 사용자가 직접 설치하는 애플리케이션에 숨겨져 있고, 보기엔 정상적이지만 보이지 않게 일련의 작업을 수행하는 형태다.
흥미로운 점은, 취약점과 모바일 악성 코드의 상관 관계 부분인데, 안드로이드 OS의 악성 코드가 많다고 해서 플랫폼의 취약점이 많은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보고된 주요 모바일 플랫폼의 취약점 수는 애플 iOS가 387개로 가장 많고, 안드로이드 OS는 단 13개에 불과했지만 iOS를 대상으로 한 악성 코드는 단 한 개만이 발견되었고, 안드로이드 대상의 악성코드는 103개가 발견되었다.
시만텍은 이를 안드로이드가 가진 높은 시장 점유율과 개방성, 악성코드를 내장한 앱을 앱스토어 이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배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모바일 환경에서는 PC처럼 뭔가를 자동으로 설치할 수 있지 않고 반드시 사용자가 직접 설치해야 하는 특성이 있으며, 다양한 관심사를 동원해 사용자들을 호도하는 형태로 악성코드가 유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제로데이 공격의 판도는 현재 ‘엘더우드 갱’이 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2년 발견된 제로데이 취약점은 14개로 2011년 8개에 비해 증가했다. 그리고 ‘엘더우드 갱’과 같은 조직화된 사이버 범죄집단들은 매일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에서 새로운 취약점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며, 하나의 취약점이 알려지면 즉시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취약점을 이용하는 모습을 보일 정도다. 이는 이들 그룹이 뛰어난 조직성을 갖추고 있음을 의미한다.
2012년 탐지된 전체 취약점 수는 5,291개로 2011년 4,989개보다 다소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의 결과에 의하면, 취약점 수는 지난 6년간 급증, 급감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많은 기업과 개인 사용자들이 보안 패치 업데이트를 시의적절히 적용하지 않아서, 이미 대응 방법이 존재하는 과거의 취약점으로도 충분히 공격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웹 기반 공격의 수는 2012년 약 30% 가량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합법적인 사이트가 공격에 악용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악성 웹 사이트의 61%가 합법적인 웹사이트일 정도다. 이는 보안 업데이트가 적용되지 않은 취약점을 가진 합법적인 웹사이트 비율이 53%, 보안 업데이트가 적용 안된 심각한 취약점을 지닌 합법적 웹사이트 비율이 24%에 이른다는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이를 위한 ‘공격용 툴킷’도 있다. 예를 들어 2012년 5월 리자문(LizaMoon) 툴킷은 SQL 인젝션 기법을 이용해 최소 100만개 이상의 웹사이트를 감염시키기도 했다. 이외에 광고를 통한 악성 코드 유포 방법인 맬버타이징(Malvertising) 등도 동원되고 있다. 특히 사이버 범죄조직은 새로운 취약점을 공격용 툴킷에 적용한 후 암시장을 통해 판매하기도 하며, 상업용 소프트웨어처럼 기술 지원을 제공하기도 할 정도다.
▲ 새로운 ‘대세’로 주목받는 랜섬웨어.
새롭게 주목받는 공격 형태로는 ‘랜섬웨어’가 있다. 이 랜섬웨어는 사용자의 컴퓨터를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한 후 잠금 해제를 조건으로 돈을 요구한다. 이는 매우 정교한 공격이고 제거가 어려우며, 때로는 안전모드에 상주하면서 원격 지원 시도를 막기도 한다. 또한 지불 결제율을 높이기 위해 잠금화면에 사법당국을 위장한 허위 경고문을 표시하거나 피해자의 사진을 촬영하는 등의 수법도 보이고 있으며, 돈을 지불한다고 해도 잠금이 해제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최근 국내에서도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Mac 관련 악성 코드 동향도 소개되었다. 2012년 신규 Mac 악성 코드 동종 수는 10개가 보고된 바 있으며, Mac에서 발견된 전체 보안 위협에서 2.5% 정도가 악성 코드로 인한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이미 2012년 ‘플래시백’의 사례에서, 단 하나의 보안 위협으로 인해 60만 대의 시스템이 감염될 정도로 보안 위협에 취약한 플랫폼이기도 하다. 또한 사용자가 늘면서 관련 악성코드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향후 보안 전망으로는, 국가간 긴장이 사이버 공격을 통해 표출되는 국가 주도의 사이버 공격 증가와, 첨단 공격기술이 상업적 이득을 목적으로 재구성해 판매됨으로써 첨단 공격 기법의 낙수효과 등이 있을 것으로 소개되었다. 또한 웹사이트를 통한 드라이브바이 감염이 일상화되는 등 웹사이트의 위험성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또한 소셜 미디어가 보안 전쟁의 주 무대로 떠오르게 될 것이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를 겨냥한 공격의 증가, 멀웨어의 공격도 점점 더 복구가 어렵고 더 공격적이고 전문적으로 변모할 것 등이 소개되었다. 이외에도 모바일 기기의 증가에 따른, 모바일 기기를 겨냥한 공격이 급증할 것이며, 피싱 공격도 더욱 지능화, 정교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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