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마트폰의 카메라 성능이 많이 좋아져 일명 똑딱이라 불리우는 컴팩트 카메라 시장이 몰락했다고 하는데요.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더욱 똑똑하게 만들어 주는 제품이 있어 소개해드립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케이스들과는 정말로 차원이 다른 독특한 제품인데 이런 특이한 케이스를 볼 때마다 아이폰이나 갤럭시 같은 글로벌한 제품들이 부럽기만 합니다. ㅠㅠ 제 베가R3에도 이런 케이스가 있다면 정말 좋겠는데 말이죠. 이번 케이스 리뷰는 단순한 케이스가 아니다보니 사진이 많아 리뷰 내용이 좀 깁니다.
추천하고 보시면 큰 힘이 됩니다. ^^
지난 3일 통그래미 카페 제공으로 베이스디의 아카 케이스를 체험해 보게 됐습니다. 제 첫 아이폰 5 케이스 리뷰네요.
이 아카케이스의 핵심은 바로 이 케이스에 나와 있는데요. 마치 오래 전 다이얼식 전화기처럼 8가지 렌즈 필터를 표시해 뒀는데 카메라 렌즈 모양의 녹색 부위를 돌리면 8가지 필터를 적용시켜 독특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토이 카메라로 변신시켜주는 제품이 바로 이 아카케이스입니다. 상단에 보면 36개월 이상부터 사용 가능하다고 나와 있는데 1차 적으로 이 제품의 타겟은 부모님의 스마트폰을 가지고 노는 유아를 대상으로 만들어졌지만 사진찍기를 좋아하고 독특한 케이스를 좋아하는 어른들을 위한 키덜트 용도로도 만들어졌기에 전 연령층을 타겟으로 했다고 봐도 무방하겠네요.
패키지를 보면 전부 영어로 쓰여 있어 수입제품 같지만 국내 회사인 베이스디에서 제조한 제품입니다.
아카케이스의 구성품입니다. 토이카메라 케이스 본체와 손목스트랩, 애플리케이션 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아카 케이스는 화이트, 핑크, 민트의 총 3가지 색상이 있는데 제가 선택한 색상은 민트 컬러입니다. 요즘 같이 무더운 여름에 보다 시원한 감이 있어 동생이 선택했네요.
측면에는 아이폰5의 전원스위치를 누를 수 있는 버튼과 손목스트랩을 끼울 수 있는 구멍이 보입니다.
뒷면은 아이폰5를 넣기 위해 비워져 있는데요. 아이폰5 모양으로 그려져 있어 헤깔리지 않게 탈착 할 수 있습니다.
키덜트 용도이기도 하지만 부주의한 아이들이 혹시나 아카케이스 토이카메라를 떨어뜨릴 수도 있기에 손목스트랩을 제공하는데 부드러운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아이폰5를 끼워 조립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녹색의 커버 프레임 부분을 빼낸 후 아이폰5를 넣고 다시 프레임을 끼워주면 됩니다.
스트랩과 함께 완성된 아카 케이스 사진입니다. 정말 이쁘죠? ㅎㅎ 아이들이 만지면 얼마나 저 깨끗함이 오래갈까 싶지만 아무튼 이쁩니다.
돌출된 렌즈 부분을 이용해 이렇게 세워 동영상이나 DMB를 볼 때 혹은 찍은 사진을 함께 볼 때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토이 카메라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아카 앱입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위 화면은 초기화면인데 기본으로는 영어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Camera 부분을 누르면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상단의 네 메뉴를 통해 아이와 어머니가 ACA 앱을 활용하는 방법과 설정 등을 할 수 있습니다.
ACA 앱은 단순한 사진을 찍은 카메라 앱이 아닌 사진놀이를 위한 영어단어 120개가 들어 있어 아이들의 EQ와 IQ를 향상 시키기 위해 '우리아이 사진놀이'의 저자 김문정 교수와 함께 개발하였다고 하네요.
카메라 모드로 들어가면 제시되는 단어를 듣고 따라한 후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위는 찍은 사진을 캡쳐한 것인데요. 우측의 마이크 버튼을 누르면 녹음한 내 목소리 또는 자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ACA 앱 초기화면의 ALBUM에 들어가면 찍은 사진들을 볼 수 있고 메모를 작성 하거나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촬영한 사진들은 달력에서 날짜별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앱이 느린건지 아이폰5의 사양때문인지 촬영 후 곧바로 달력에 들어가면 사진이 안나올때가 있느데 조금 기다리면 표시가 됩니다.
8월 5일 촬영한 사진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초기 화면에서 우측 상단의 ACA SETTING을 누르면 위와 같이 언어 및 카메라 셔터음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중국어는 아직 미지원인지 비활성화 되어 있네요. 이걸 모르고 처음에는 다 영어로 사용 했었는데 대한민국 태극기를 선택하면 단어장도 영어가 아닌 한글로 변경됩니다.
아카케이스 아이폰5용 토이카메라는 앞서 패키지에 표시된대로 8가지의 렌즈 필터를 제공합니다. 실질적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아닌 렌즈 모양의 부분을 돌리면 딸깍딸깍 소리가 나며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이 8가지 필터를 사용해 찍은 사진들입니다.
MINT COLOR(민트색)
YELLOW COLOR(노란색)
RED COLOR(빨간색)
ORIGINAL(필터 미적용과 동일)
DIAMOND LENS(다이아몬드 모양의 5각형 렌즈로 촛점을 맞춘 이미지가 5개로 보임)
- 이 필터는 적용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TRIAD LENS(삼각으로 깍인 렌즈필터 모양으로 인해 사물이 3개로 보입니다.)
HEART LENS(하트 모양의 구멍으로 주변을 검게하여 사진 결과물을 하트모양으로 보여줍니다.)
HOLE LENS(비네팅 현상을 구현해주는 필터입니다.)
이상 8가지 필터를 보셨는데 일반적으로 각종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에서 소프트웨어적으로 흔히 볼 수 있는 필터이지만 아이들이 재미있고 보다 사용하기 쉽게 하드웨어적으로 구현되어 있어 유용합니다.
이 렌즈필터는 물론 아카 앱이 아닌 아이폰5의 기본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볼륨 버튼을 이용한 셔터 버튼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죠.
위 영상은 위에서 사진으로 보여드린 베이스디의 아카 케이스 주요 기능을 촬영한 영상입니다.
이상으로 아이폰5를 토이 카메라로 변신 시켜주는 신기한 케이스 아카 케이스의 소개를 마칩니다. 정말 아이폰5 유저가 아니라 이럴때는 정말 부러운데요. 이 제품은 쌍둥이를 임신한 제수씨께 선물로 줬는데 아이들도 좋아하겠지만 역시 여자분들도 좋아할만한 이쁜 케이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독특한 제품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정말 베가R3에 넣어주고 싶은 제품이네요.
끝으로 이 제품의 아쉬운 점 두가지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위에서 간파한 분도 계시겠지만 이 제품의 가장 아쉬운 점은 케이스를 사용하면서 충전을 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충전할 때마다 매번 분리를 해야 된다는 얘기인데 배터리 소모가 많은 스마트폰으로써는 매일 분리해야 된다는 소리라 마찬가지라 가장 큰 맹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왜 충전 구멍을 뚫지 않았을까요.... 또 하나 아이폰의 애매한 카메라 위치 때문에 사진 찍을때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는 점입니다. 보통 카메라를 잡고 사진을 찍는 그립부가 오른손 부위인데 셔터버튼을 누를 때 무의식적으로 렌즈필터가 있는 부분을 가릴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건 뭐 아이폰의 카메라 위치를 바꾸거나 가운데 가짜 렌즈(렌즈필터 선택 다이얼)를 진짜 렌즈로 사용하는 기술을 만들지 않는 한 사용자가 주의해서 찍는 방법밖에는 없겠죠. 헌데 아이들이 사용할 때는 손으로 가려진 사진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 우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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