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용량 부족시 외장메모리인 마이크로SD(티플래시)를 좀 더 고용량으로 바꾸는 방법도 있지만 요즘은 OTG 메모리를 이용해 PC에서 USB 메모리를 꼽아 사용하는 것처럼 충전 단자에 꼽아 간단히 용량 부족을 해결하거나 영화 등 대용량 파일도 손쉽게 공유가 가능하죠. 앞서 메모리 내장형 제품인 엘지전자의 MU1과 메모리 슬롯을 이용해 자유롭게 마이크로SD 카드를 교체하며 사용할 수 있는 메모렛의 MS200을 소개해 드렸는데 이번에 소개해드릴 제품은 또다른 형태의 OTG 메모리로 이 두가지를 합쳐 듀얼 메모리를 삽입할 수 있는 정말 스마트한 제품입니다.
(주)엔스토어 지원으로 OTG USB 메모리인 엔스토어 SU9 8기가 골드 제품을 체험해 보게 됐습니다. 참고로 본 제품의 컬러는 핑크, 실버, 골드, 블루, 블랙의 5가지 색상이 제공되며 싱글로 4,8,16,32기가, 듀얼로 8,16,32기가 제품이 판매 중입니다.
종이 패키지뒷면에 보면 공식 적용 모델이 나와 있습니다만 OTG(On-To-Go) 메모리는 안드로이드 OS 4.0 이상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모두 사용가능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추가 지원 기종: 갤럭시노트3, 갤럭시라운드, 갤럭시그랜드, 갤럭시POP, 갤럭시메가,갤럭시S4 LTE-A, G2, 옵티머스G프로 라이트, 베가 LTE-A, 베가 시크릿노트)
그 밖에 제품 규격 등의 사항이 나와 있는데 제조국은 중국이네요.
구성품은 간단하게 엔스토어 SU9 본체와 사용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제가 받은 제품의 색상은 골드로 위와 같이 펄이 들어가 있어 반짝이는데 코팅이 되어 있어 잘 벗겨지지는 않는 재질입니다. 제품의 사이즈는 60mm x 20mm x 10mm이고 무게는 약 10g이 나갑니다. (패키지에 60m라고 오타가 적혀있네요. ㅎㅎ)
제품의 뚜껑은 양쪽으로 투명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데 헐렁하지도 뻑뻑하지도 않아 탈착하기 쉽지만 이런 류의 뚜껑은 분실의 우려가 있어 아쉬움이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본 제품은 내장 메모리와 더불어 외부 슬롯까지 지원하는 듀얼 메모리 삽입 제품입니다.
외장 메모리 슬롯은 USB 단자가 있는 곳으로 아이디어가 참 돋보이죠. 마이크로SD카드를 일부러 이곳에 끼울 수 있도록 개발한걸까요? 어떤게 닭이고 달걀인지 잘 모르겠지만 뛰어난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여느 제품과 다르게 더미 카드까지 있는 점이 좋네요.
외부 슬롯에는 최대 128GB까지 지원한다고 하는데요. 내장에는 64GB까지 지원한다고 합니다. 헌데 제품을 받기전까진 이 내부 슬롯도 자유롭게 메모리 교체가 가능 한 줄 알았는데 구입 때 용량 선택만 가능하고 구입 후에는 교체가 불가능하게 되어 있더군요. 아무리 찾아봐도 뺄 수가 없게 되어 있습니다. 외부처럼 교체가 가능했다면 활용폭이 좀 더 크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엔스토어 SU9를 먼저 제 베가R3에 장착해 봤습니다. OTG(On-To-Go) 메모리라는 말 그대로 장착 후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위와 같이 불빛이 들어와 작동여부를 알 수 있는데 전면 뿐만 아니라 후면에서도 동일하게 보여 앞서 비교했던 다른 제품보다 좋군요.
장착을 하면 스마트폰 작업표시줄에 위와 같이 USB 아이콘 표시가 되며 'USB 장치가 연결 되었습니다'라고 나옵니다.
ASTRO 파일 관리자로 봤을 때 otg_storage로 표시되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헌데 베가R3에서는 2개의 메모리 중 외장 메모리는 인식을 하지 못하더군요. 쇼핑몰의 제품 소개 페이지를 보면 이 부분이 나와 있는데 팬택 계열은 싱글메모리만 지원한다고 합니다.
엔스토어 SU9를 제거하면 작업표시줄에 'USB 호스트 케이블이 해제 되었습니다.'라는 문구를 볼 수 있죠.(폰마다 알림 표시는 다를 수 있습니다.)
데스크탑 PC에 연결해 봤습니다. 데스크탑에서는 듀얼 메모리를 올바르게 인식하네요. 이동식 미디어 장치 중 K드라이브가 외장메모리이고 L드라이브가 내장 메모리입니다.
OTG 메모리는 스마트폰과 데스크탑 간의 활용 외에 자동차 블랙박스나 DSLR 카메라 등 마이크로SD카드를 사용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스마트폰과 손쉽게 데이터 공유가 가능한데요. 아래는 블랙박스와 DSLR 카메라로 활용가능한 예를 보여주는 영상입니다.
중요한 부분은 아니지만 ATTO 디스크 벤치마크 유틸리티로 속도 테스트도 해보았는데요.
앞서 말씀드린대로 L드라이브가 고정된 내장 메모리이고 K드라이브가 외장 메모리인데 내장메모리의 쓰기 속도가 너무나 느리게 나오더군요. 위에 보시는대로 일반적인 OTG메모리의 쓰기 속도가 보통 15~16MB/Sec이 나오는데 반해 L드라이브의 쓰기 속도는 7MB/Sec가 채 나오지 않습니다. 혹시나 해서 다시 측정해봐도 쓰기 속도는 같은 수치가 나오더군요. 측정한 외장메모리는 트랜센드 8기가 클래스4 제품이었는데 SU9에 내장된 메모리는 어떤 메모리인지 확인할 수는 없었습니다.
끝으로 앞서 리뷰 했던 특성이 다른 두 OTG 메모리를 엔스토어 SU9와 비교해 봤습니다. LG MU1의 경우 단자가 슬라이딩 방식으로 디자인은 가장 좋지만 내장메모리 고정형입니다. 메모렛의 경우 크기는 가장 작지만 역시 양쪽 뚜껑이 탈부착식이라 분실의 염려가 있고 외장 메모리 슬롯 1개만 지원합니다. 그에 반해 SU9는 이 두가지 특성을 모두 갖고 있죠. 각각의 제품마다 장점이 있기에 선택은 사용자의 몫입니다만 이웃님들은 어떤 제품이 가장 좋으신가요? SU9의 기능에 MU1의 디자인으로 나온다면 궁극의 OTG 메모리가 될텐데 말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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