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때는 그 남들 다 가는 유럽여행 한 번 못 가보다 취직하고나서 틈만나면 외국을 다녀왔는데
그동안 다녀온 여행(?)정보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금요일 밤 짧게 적어봅니다.
지금까지 다녀본 곳은
일본 태국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정도입니다.
주관이 개입된 글이니(당연하게도) 다른/ 틀린 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1. 필리핀(총 3회)
태어나서 처음 가 본 곳입니다. 어학연수를 갔다가 개인적으로 맞지 않아 1주일만에 도망온 뒤 다시 용기를 내어 '여행'으로 가 봤고 나름 추억이 많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보통 남자분들께는 유흥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저는 원체 관심도 없었고 헝그리 배낭여행이 주가 되는지라....그냥 패스했습니다
동네 분위기는 80년대생인 제가 겪어보지 못 했던 그런 곳입니다. 마닐라에만 3번 가 봤는데 모두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마카티라고 다소 좀 잘 사는 고급동네가 있는데 우리나라 신도림정도(?)의 느낌입니다.
사람들은 매우 친절하고 가난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행복지수가 높다고 할 정도로 걱정없이 살고 있습니다.
지인의 말로는 총싸움도 봤다고 하나 제겐 다행히 그런 적이 없었으며 무서운 골목길도 그냥 돌아다녔고 현지 학교에서 문선(-_-일부 아는 분들만 아실..)하는 것도 지켜봤으며 모르는 사람의 차를 타고 숙소에 오기도 했습니다.
맛난 것이 많진 않지만 다소 소박한 먹거리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롯데리아라 생각하시면 될 졸리비같은경우 저같이 싼 입맛에 딱 맞는 음식들이 많습니다. 그 밖에 할로할로같은거 드시면 좋습니다.
담배는 가치로 팔기도 합니다.... 바디용품이 쌉니다. 하얀 사람 엄청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미백제품이 잘 되어있습니다.(개인적으로 왔다갔다하면서 장사할까도 생각해봤...)
필리핀 영어 무시하시는데 우리나라 어중간한 사람들보다 훨씬 더 고급스러운 영어를 구사합니다.(영어교육전공자입니디ㅏ)
발음을 제외한다면 일부 사람들은 유럽 이상이라고 보셔도 될 듯 합니다. 영어 잘 통하고 어느정도 영어 되시면 무리 없습니다.
전자제품은 비싸고 인터넷은 느립니다. 고급 몰에 가면 고가제품을 팔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현지사람들을 위한 타겟은 아닌 것 같습니다.
클럽은 그다지 재미가 없었으며 다소 무서운 사람들도 많습니다(외모가..)
한국노래 꽤 자주 들리지만 그렇게까지 많이 들리진 않습니다. 힙합 이런 거랑은 거리가 멉니다
특별히 기억나는 곳 들을 꼽아보자면 mall of asia / sm mall (거의 블록 하나가 전부 다 쇼핑몰) 그리고 웬샤스파정도네요
웬샤스파는 8시간정도 있을 수 있는데 있는동안 사우나 및 샤브샤브가 무한으로 제공됩니다. 맛사지도 1회 받으실 수 있어요
교통비는 쌉니다. 지프니라고 매연 심한 지프차가 있는데 목적지는 있지만 정류장은 제멋대로입니다. 택시비는 그다지 비싸지 않습니다.
물가:하
교통편의:중
교통물가:하
숙소편의:하
숙소물가:하
음식:중상
친절도:상
언어편의:따갈로어를 쓰지만 영어를 쓰시면 상
볼거리:중하
놀거리:중하
현지유심 못 구함
2.홍콩(4회)
경유로 가기도 했고 그냥 방문도 했고 이런저런 추억이 많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느낀 것은 정말 습하다였고 건물들이 미친듯이 높습니다.
물가는 한국수준이었으며 전반적으로 사람들이 개성있게 생겼습니다.
쇼핑의 천국이라 하는데 명품조차도 이젠 메리트가 적습니다(140중반대 다녀왔습니다.)
혼자 여행하기는 먹을것 때문에 힘드실 수 있습니다. 고기를 잘 못 먹는 저로서는 길에서 미니스커트를 입은 예쁜 여자분들이 돼지귀라던지 창자꼬치를 맛나게 드시는 걸 보고 힘들었습니다.
그 밖에 허유산이라던지 타르트등의 가벼운 먹거리는 꽤 괜찮습니다. 고급 음식점은 혼자 가시면 쫓겨나실 수도 있습니다. 직원들은 그렇게 친절한 편은 아닙니다.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바쁘고 찌들어있다는 느낌입니다. 로컬이 아닌 경우 친절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로컬장소에 가시면 꽤 불친절하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인터넷은 나쁘지 않고 pccw(?)카드를 사시면 나름 편하게 다니실 수도 있습니다만 여행할 떄 휴대폰만 만져봐서 2번째 갔을 때 부터는 그냥 핸폰을 집어넣고 다녔습니다)
트램이란게 있는데 좀 잡스럽습니다. 여기저기 다 서고 너무 복잡해서 그냥 택시타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섬-을 지나다니면 터널을 거치는데 돈을 더 냅니다)
숙박비는 매우 비쌉니다. 12인 도미토리에 묵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비쌌고 일반적인 한인민박조차 몸 하나 겨우 들어가는 곳이 8~10만원 정도 합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도미토리 추천합니다(외국인들과 자주 만날 수 있...)
새벽 2~3시에도 침사추이,몽콕 뒷 골목을 돌아다녔는데도 위험하지 않았습니다만 꽤나 무서웠습니다.
거리..정말 더럽습니다.
신기한 음식으로는 도너츠를 튀겨서 간장같은 것에 찍어먹는 것이었는데 은근 맛났습니다.
스타벅스 꼭 들려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으며 페리호를 타고 이동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ifc를 포함한 여러 볼 거리, 살 거리가 많고 현지 헬스장도 들렀을 정도로 곳곳을 살펴봤습니다.
그만큼 여러가지 아이템들이 많습니다
특히 저같이 클럽 좋아하시는 분들. 신세계를 경험하게 한 란콰이펑 추천드리고 싶네요.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다 모여서 길에서 춤추고 술마시고 난리난리난리....
근육질 남성들이 엄청 많습늬다(필요 이상으로)
안 좋은 기억이라면 에어인디아를 타고 갔는데 올 때 비행기를 놓쳐서 ...
울며겨자먹기로 캐세이에 가서 88만원주고 편도를..타고 귀국했 ㅠㅠ (다음날 출근떄문에)
지금 생각하면 억울해 미칠 것 같네요 하ㅏ하하ㅏ하라할탙핥)
물가:중상
교통편의:중
교통물가:중상
숙소편의:상
숙소물가:상
음식:중하
친절도:상
언어편의:홍콩어 쓰지만 영어를 쓰시면 상
볼거리:상하
놀거리:중상
현지유심 있음
3. 대만 (1회)
올 초에 10일정도 묵었습니다.
처음엔 대만이 한국을 혐오한다고 해서(태극기 태우고...아마 태권도때문인듯)가기 싫었으나 표부터 사 놓고 나니 정말 실감이 나면서...어찌저찌 도착했.
일본과 중국의 장점을 합쳐놓은 곳 같습니다. 사람들은 친절하고 분위기는 일본처럼 정갈하며 음식은 중국의 그런 느낌. 하지만 단점도 당연히 있겠지요. 중국의 더러운 느낌과 일본의 쎈치함이 느껴집니다.
여러 자연경관이 많은 곳이라고는 하는데 가기가 꽤나 불편합니다. 저같이 자유여행객이라면 하루 버스 3~4시간을 타셔야 할 수도 있습니다.
대만 드라마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여러 볼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가족여행으로도 좋은 것 같고 중국어를 조금이라도 읽으실 수 있다면 엄청 먹을 것도 많을 것 같습니다.
역시 저는 무서운 고기를 싫어해 스시익스프레스라는 편의점같은 초밥집에서 매일 끼니를 해결했습니다.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키가 작습니다. 머리는 짧고 나름 딴딴한 체형들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중국의 그런 거친 느낌은 아닙니다. 친절합니다. 영어는 잘 통하긴 하지만 가급적이면 일어를 쓰는 걸 좋아할 듣ㅅ 합니다.
한국에 대한 호불호가 심합니다. 도착한 다음날 타이페이 쩌잔에서 어떤 사람이 저보고 “korean dog go to hell”이라고 해서 쫄았습니다.... 반면에 친구도 사귀어오고 나름 재밌었습니다.
까르푸에가서 쇼핑을 했는데 시먼딩은 정말 한국의 명동같은 느낌입니다. 꼭 가 보세요.
온천도 좋습니다.
클럽은 럭시가 유명한데 ..한국인으로 보이는 여자분들이 꽤나 거칩니다. 레이디스 데이라고 여자분 입장료 무룟날도 있고 여러가지 해프닝이 많았습니다. 춤추러 클럽가는 제게는 그다지 재미가 없었던 대만클럽.
야시장이 유명한데 12/24 명동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스린야시장에서 먹은 지파이 그리고 왕오징어 튀김은 꽤 괜찮았습니다.
현지친구를 사귀시면 재미가 배가 될 수 있습니다. 양밍산에서 현지친구가 과일티를 사줬는데 과일티를 마시면서 내려다보는 야경은 아직도 잊혀지질 않습니다.
거리도 가깝고 나름 정갈하니 시간없으신 직장인분들께 추천해드립니다.
호스텔에서 묵었는데 중국인들때문에 기분이 나빴습니다 너무 시끄럽습니다.
유럽인/북미에서 대만은 잘 안 오는 것 같습니다.
중국인들이 대만가려면 어렵다고 합니다. 무슨 정책때문인가....하여튼 쉽게는 못 가는 듯 합니다.
물가:중하
교통편의:중하
교통물가:하
숙소편의:중
숙소물가:중하
음식:상(제 개인적으로는 편식을 해서 중하)
친절도:상
언어편의:중국어 쓰지만 영어를 쓰시면 중 일어를 쓰시면 중상정도?
볼거리:중
놀거리:중상
현지유심 있음
4.일본 (3회)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 방사능 직전에 2번 가 보고 문제터지고는 무서워서 오사카를 다녀왔습니다.
우선 물가가 정말 비쌉니다. 뭘 하나 먹고 싶어도 0하나 더 붙이면 쉽게 손이 안 갑니다.
사람들은 엄청 착합니다. 혼네/다테마에(?)란게 있다 하지만 그래도 겉 껍질이라도 친절하니 좋습니다.
고양이가 꽤 많습니다.
동네가 조용합니다.
사람들이 개성있습니다(어떤 이들은 머리세팅에만 3~4시간정도 쓰는 듯)
옆나라이긴 하지만 사람들 보면 딱 일본인이다! 티가 납니다
영어 잘 못 쓰는데 친절하니 억지로라도 붙어서 도와주려 합니다.
음식은 고기와 마찬가지로 역시 회도 싫어해서 많이 못 먹었습니다만 나름 익숙한 분들은 돈만 많이 가져가시면 식도락천국이 될 것입니다.
오사카의 경우 부산을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구로동의 느낌이 많이 났습니다(전 일산사람입닏 -_-)
나라 전체가 전반적으로 조용~한 새벽느낌입니다.
교통비 정말 비싸며 뭘 좀 하려 하면 돈 생각부터 납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좀 행복해보이지 않습니다. 지친 느낌입니다.
사진 찍을만한 장소는 별로 없었지만 찍었다 하면 진한 느낌이 웬지 건질게 많다는 느낌입니다.
후쿠오카를 가고 싶긴 하지만 여러 문제.그리고 특히 돈때문에 가기가 싫습니다.
배낭여행객에게는 많이 어려운 곳입니다.
클럽에 갔는데 요상망측한 사람들이 많아서 바로 나왔습니다. 거칠게 놀진 않은데 웬지 안 맞습니다.
길에도 동네에 있는 트럭에 이상한 머리 한 남자들 여자들 사진 잔뜩 붙여서 돌립니다. 시끄러워요
물가:최상
교통편의:하
교통물가:상
숙소편의:상(정말 깨끗합니다)
숙소물가:상
음식:상
친절도:최상
언어편의:일본어를 쓰지만 영어를 쓰시면 중 한국어를 쓰시면 모아니면 도
볼거리:중
놀거리:중
현지유심 못 구함
5.베트남 (3회)
경유로 다녀온 곳들이지만 기분이 좋았습니다.
처음 공항에 도착했을 때 입국심사하는 사람이 입은 옷. 그리고 표정이 너무 싫었습니다.
공산당 그런 느낌이었는데 그 쪽만 그런가봅니다.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체구가 작고 말랐습니다.(제가 182에 90kg인데 거의 거인같이 취급당했)
여자들은 화장도 안 했는데 정말 예쁩니다(엄니가 베트남 여성한테 장가가라고...)
사람들이 소박합니다
나라가 부유하지 않은데 빈익빈 부익부란 말이 무색케 할 정도로 고급스러운 잘 사는..그런 느낌이 없습니다.
노숙자 많고 길에서 생활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음식은 쌀국수가 유명하다고 하지만 전 코리앤더(고수.팍치.썅차이)가 너무 싫어서 버린 적도 많습니다.
하노이와 호치민 두 군데를 다녀왔는데 하노이는 수도지만 10년정도 호치민보다 낙후되어있습니다.
두 군데 모두 어머니랑 다녀와서 숙소를 좋게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숙소비가 정말 쌉니다. 체감느낌 일본의 1/4. 그나마 싸다는 태국의 절반정도입니다. 4~5만원정도면 조식포함 욕조있는 고급호텔?에 묵을 수 있습니다.
길거리 음식이 재미난게 많고 망고가 정말 달고 맛있습니다. 과일 쌉니다.(거의 태국수준입니다)
날씨가 더운데 사람들이 긴팔긴바지 정장을 좋아합니다
회사에 오는 베트남 고객분들을 보시면 정말 차려입는....그런 매너같은게 배어있는 것 같습니다.
길거리 돌아다녀도 위험하지 않습니다. 이런 말은 좀 조심스러운데 나라가 어렵다보니 사람들 전반적으로 큰 욕심이 없는 느낌입니다.(바꿔말하면 힘들게 삽니다...)
아침에 여행갈 떄 페트병에 구걸하시던 할머니. 밤 10시에 왔는데도 그 자리 그대로 계시더군요 ㅠㅠ)
영어 매우 싫어하는 느낌입니다. 잘 쓰려고도 안 하고 미국과의 전쟁때문인지 미국관련된 그런 느낌이 들면 일단 경계를 합니다.
하노이는 하롱베이가 유명하다고 하지만 땀꼭을 추천드립니다.
현지 여행사가 잘 되어있어 여행 패키지도 좋고 호치민의 경우도 볼 거리가 많을 듯 합니다.
배낭여행객들에게 잘 안 알려진, 인기가 없는 곳일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숨겨진 진주같은 곳입니다.
가족여행으로는 나짱(나트랑)도 좋다고 합니다.
저렴한 물가. 나름 호의적인 사람들. 맛있는 음식들 그리고 볼거리가 많아 추천드립니다.
클럽은 테이블단위로 노는 분위기고 서양인들이 많지않다보니 활발하진 않습니다. 저같은경우 제가 들어갔는데 서너명을 제외한 사람들이 저를 투명인간 취급했습니다 (-_-)
생각보다 사진은 잘 안 나옵니다.
물가:하
교통편의:하
교통물가:하
숙소편의:상
숙소물가:하
음식:중
친절도:상
언어편의:베트남어를 쓰지만 영어는 다소 어려움
볼거리:중
놀거리:하
핸드폰 개통할 상황이 못 됨
6.태국(방콕만4회)
마음의 고향 태국입니다.
처음 태국하면 홍수. 그리고 하드의 본고장. 하지만 홍수때문에 하드값이 폭등했다! 라는 이미지.
카오산 로드를 들었는데 무슨 수햏길같이 느껴져서 고생 꽤나 할 여행지겠구나 했는데 도착하자마자 제 자신에게서 병맛이 느껴졌습니다.
사람들은 우선 정말 친절합니다. 언어 톤이 feminine하다보니 더 그런 것 같고 체구도 작은데다가 마른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얀 사람 정말 좋아하며 일부 사람들은 왕대접을 받을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제 경우 싸인을 해 달라는 사람도 있었고 제 버스비를 내 준 여학생도 있었...)
볼거리 정말 많습니다.
마분콩, 시암 시리즈를 통한 도심부터 유적으로 가득한 여행지까지...
현지 여행사들도 굉장히 잘 되어있어 최소한 10일 이상은 머무실 수 있습니다.
물가 굉장히 쌉니다. 처음 놀랐던게 사람들이 저를 바라보는 눈빛이 연예인 보듯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써도써도 줄지 않는 돈 이었습니다. 체감물가는 우리나라의 1/5정도 되는 듯 합니다.
맛이 좋은 과일. 예를 들면 파인애플 한 봉지에 400원정도 합니다...(우리나라에서 먹으려면 2천원은 줘야..)
그 밖에 볶음밥이나 팟타이등등 이런 걸로 떄우시면 하루 식비가 5천원 안쪽으로 끊길 수 있습니다(일본 한 끼 식사의 1/3)
태국 이야기를 하려니 갑자기 흥분이되는데..정말 재미나고 볼게 많은 곳입니다
배낭여행자들의 천국이라 하는 태국. 그 중에서도 방콕. 그 중에서도 카오산로드는 정말 추천입니다.
람부뜨리에서 머물긴 했지만 한 밤중에 카오산 로드(alley라고 불릴만한)에서 전 세계 다양한 사람들이 가장 편안한 옷을 입고 주위 신경쓰지 않으며 자신의 인생을 맥주 한 병과 즐기는 그 모습은 실로 장관이었습니다. 나중엔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헹가래를 하면서 강강수월래를 췄지요
게이가 많은 나라라고 하지만 그 사람들이 오히려 일반인들보다 더 잘 생겼고 잘 꾸밉니다.
트랜스 젠더도 많다지만 잘 보시면 구분이 가능하고 게이클럽에도 실제 많은 이들이 다녀갑니다.
클럽 물가도 싸서 하이네켄 한 병에 약 4천원정도 합니다. 그 밖에 편의점에도 먹을게 많고 추천드리는 것은 편의점에서 디스펜서에 담아가실 수 있는 녹즙/커피정도겠네요.
바디용품도 싸고 데오도란트같은게 좋습니다. 특히 냉파우더(뱀 브랜드)는 최고.
더운 날씨에 샤워 한 번 쫙 하시고 파우더를 바르시면 몸이 얼 것 같이 차갑습니다.
태국에 가면 항상 미용실에 들러 머리를 자르는데 4천원에 면도 그리고 샴푸까지 해 줍니다.
신기하게 카오산로드쪽에 양복을 맞추는 곳이 많습니다. 직장인인 저로서는 호기심에 양복을 맞춰봤는데 가격도 좋고 질도 정말 좋습니다. 20만원이면 자켓+셔츠2+바지2+넥타이 정도 맞추실 수 있습니다(150수정도)
교통은 최악입니다. 날이 더워 택시를 주로 타시겠지만 교통지옥이라 불릴 정도라......
택시를 타도타도 200바트(8천원)이상 나오기 힘들지만 현지 물가가 워낙 싸다보니 나중에는 현지물가에 적응이 되어 300원조차도 아끼려고 하게 됩니다.
카오산쪽에서 도심으로 나오려고 택시를 타려다 4천원이 아까워 280원짜리 버스를 탔는데 에어컨도 안 나오는 버스에서 1시간이나 갖힌 뒤로...다시 생각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룸피니 공원이라고 큰 공원이 있는데 조깅하는 사람들도 많고 5~6시정도에 가시면 에어로빅 강사가 나와서 단체로 에어로빅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마르고 작은 사람들이 많은 그 동네에도 몸을 키우는 분들이 있습니다.
문신이 그렇게까지 나쁘게 보이진 않는 듯 합니다. 자신만의 그런 특색. 그리고 종교적인 것들이 많습니다(패션이랑은 다른)
베트남이랑 달리 좀 더 더워서 그런지 정장입은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클럽 정말 재미있고 한국노래 많이 나옵니다. 단체 군무도 합니다. 놀랐습니다. 쇼하는 줄 알았는데 클럽 죽돌/순이였나봐요. 내가 제일 잘나가~ 전주부분 띠띠띠나오자마자 갑자기 다들 스테이지로 올라가서 춤춥니다. 한 치의 동작도 틀리지 않습니다.
노숙자 많고 힘들어보이십니다
일본이 고양이천국이라면 태국은 멍뭉이 천국입니다.
하루 23시간정도 자거나 누워있습니다.
숙소는 쌉니다. 베트남급은 아니지만 8천원짜리 24인용 도미토리부터 7~8만원짜리 월풀달린 4성급 호텔까지...
다시 한 번 느끼지만 한국 정말 좋아합니다. 특히 저같이 한국인의 스멜이 조금이라도 풍기는, 허여멀건한, 큰 사람이 가게 되면 정말 좋은 대접 받으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음식은 맛이 있고 뭘 고르셔도 후회는 안 하실겁니다. 단지 향이 안 맞겠다/ 혹은 실패하기가 싫다 라고 하시면 노 팍치 라고 하시면 코리앤더 안 넣어줍니다.
하루에 7~8끼씩 먹었습니다. 그만큼 이것저것 다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현지여행사 통해서 가셔도 좋을 곳이며 여자 혼자 다니셔도 전혀 위험하지 않습니다(한국인을 조심하세요)
그 밖에 여행사 통해서 꼬싸멧을 갔는데 푸켓이나 파타야보다 훨 좋은 것 같습니다.
한국인이 없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아마 태국가시면 한국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이랑 대화 별로 하기 싫으실 듯 합니다. 느낌 아니까..
물가:하
교통편의:하
교통물가:하
숙소편의:하
숙소물가:하
음식:상
친절도:상
언어편의:태국어를 쓰지만 영어를 쓰시면 상
볼거리:상
놀거리:상
현지유심 필수
7.말레이시아(1회)
베트남 경유를 하면서 말레이를 갈지 싱가폴을 갈 지, 아니면 둘 돠~ 할지 하다가 말레이로 정했습니다.
말레이하면 배드민턴밖에 생각이 안 났는데 아니나 다를까 도착해서 티비를 트니 한국과 배드민턴 결승을 하더라구요..
전반적으로 많이 덥고 힘듭니다. 동네는 낙후되어있지만 나름 좋은 몰도 많습니다.
볼 거리도 많고 다닐 곳도 많습니다. 유럽같은 곳을 느낄 수 있는 곳 부터 현지 차이나타운까지...
짭퉁시장에 다녀왔는데 a급 루이비통 타다오의 경우 2~30만원정도 하는 듯 했습니다.
사람들 체구가 작은데 태국이나 베트남이랑은 달리 많이 통통합니다.
말레이는 중국+말레이+그 밖에 외국인(인도,파키스탄)로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melting pot country)
비싼 외제차가 꽤 많이 보입니다. 람보르기니 스파이더도 3대나 봤습니다.
먹을 거리는 꽤 많습니다. 잘란알로에 가면 즉석 bbq도 가능하고 두리안을 비롯해 각종 과일도 많습니다.
물가는 그렇게까지 싸지도 비싸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를 즐기시려면 금전적인 문제는 따라오게 될 것입니다.
동네에 동물들이 거의 없습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부페같이 먹는 식당이 많습니다.
외국인 노동자(파키스탄,인도)들이 정말 많습니다. 부킷 빈탕은 중동에 온 느낌이었는데 여자혼자 오시면 꽤나 놀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특별히 살 것이라면 올드타운 커피나 카야잼정도? 카야잼의 경우 aunt가 제일 유명한데 포장 잘 해오셔야 안 터집니다. 가격은 천원정도(2.5링깃)
1링깃이 400원(350원?으로 내린 듯)정도라 숫자하나만 보고 싸다고 느끼실 지 모르겠지만 이게 모이다보면 힘들어집니다
100불줘도 얼마 손에 쥐어지는 돈이 없으니 .....
이슬람국가라 그런지 클럽을 아쉽게 찾지 못 했습니다. 그 밖에 담배도 잘 안 피는 것 같으며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까맣습니다. 근데 하얀 사람을 그렇게까지 좋아하진 않는 것 같아요. 시큰둥.
한국에 대한 느낌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아오안느낌입니다. 인도네시아가 한국러버인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페트로나스 타워는 꼭 가보셔야 합니다. 스탕달 신드롬을 처음 느꼈습니다.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그 밖에 반딧불투어도 해 보시는 걸 추천드리며 배낭여행으로 오기는 좀 ....아쉽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영어는 꽤 잘 통합니다.
일본계 푸라마호텔에 묵었는데 너무 불친절했고 인도계 직원들이 많았던지라 정말 게으름이 절실히....
싱가폴 생각있으신 분들은 에어아시아로 1시간. 혹은 버스로도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패티크랩이 유명한데 3시간걸려서 기다리고 왔다갔다 했음에도 불구하고 꽤나 맛있었습니다.
물가:중
교통편의:중
교통물가:중
숙소편의:하
숙소물가:중상
음식:하
친절도:중하
언어편의:말레이시아,중국어
볼거리:중하
놀거리:하
현지유심 저렴
짧게 쓴다고 썼는데도 1시간이나 걸렸네요
매번 휴가때마다 외국나가는 것도 이젠 좀 부끄럽긴 하지만 그래도 집에서 뒹굴뒹굴하는 것 보단 돌아올 떄 지치더라도 이런 여행을 다니는게 아직은 좋나봅니다.
다음 목적지는 시간이 된다면 네덜란드나 미국을 가 보고 싶고 조만간 후쿠오카나 태국을 한 번 더 다녀올 예정입니다.
배낭여행 다녀오실 분께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
등록안내
등록안내
0
0
Ssaaa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