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 이제 얼마남지 않아 연말에 송년회나 모임들이 많은데요. 술을 드시다가 한번쯤 내 혈중알콜농도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신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저는 과거에 맥주 한잔 마시고 너무 궁금해서 파출소에 찾아가 혹시 측정해 볼 수 있냐고 물어본 적이 있는데 역시나 안된다는 답이었죠. 선례를 만들면 악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말이죠. ㅎㅎ 모노 음주측정기는 이럴 때 답답함을 해소 해 줄 수 있는 휴대가 간편한 초소형 디지털 음주측정기입니다. 어떻게 사용하는지 직접 술을 마셔보면서 확인을 해봤는데요. 때문에 지금 포스팅은 음주 포스팅입니다. ㅋㅋ 그리고, 이런 음주측정기가 있다고 음주운전은 절대로 하면 안되겠죠. ㅎㅎ

지난 4일 민테크 제공으로 모노 디지털 미니 음주측정기(MONO DIGITAL BREATH ALCOHOL TESTER)를 택배 수령 하였습니다.

중국산 제품으로 뒷면에는 영어로 제품 특징이 적혀 있는데요.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모노 음주측정기의 구성품입니다. 본체와 함께 4개의 필터와 영어로 된 설명서가 들어 있는데요. 사용 방법이 간단한 편이라 영어 설명서도 그리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초소형 사이즈라 휴대가 간편합니다. 크기는 56(가로) X 77(세로) X 14(두께)이며 무게는 41.5g입니다.

정면에 LCD 액정이 있고 좌측에는 설정 버튼, 우측에는 전원 버튼이 있습니다.

모노 음주측정기는 AAA 건전지 2개로 작동하는데요. 아쉽게도 건전지는 동봉되어 있지 않습니다.

배터리를 넣었으면 먼저 시계 설정을 해야 하는데요. 좌측의 2개 버튼을 이용해 합니다. SET 버튼을 이용해 시/분을 이동하고 아래 화살표로 맞추면 되죠.

배터리가 부족하면 위와 같이 배터리 모양이 표시가 되는데요. 부족할 때는 음주측정을 할 수 없습니다.

경고음이 나며 측정을 아예 할 수 없죠.

음주 측정을 위해서는 모노 음주측정기의 뚜껑을 연후 필터를 돌려 하면 됩니다. 내부에 반도체식 인공감지 알코올 전용 센서가 들어 있어 측정을 하는 방식이라고 하는데요. 반투명의 필터는 4개가 더 들어 있어 다른 이가 사용하거나 오래 사용했을 때 위와 같이 교체할 수 있습니다.

음주 측정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위와 같이 필터 부분을 돌려 입에 대고 후 불어주면 되죠. 운전 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해보셨겠죠.

우측의 전원 버튼을 길게 누르면 Warm up이 표시 되며 숫자 10을 역순으로 세며 측정 준비를 합니다. 이후 Blow가 10초가 표시 되며 5초 이상 힘껏 불어 측정을 합니다. 측정을 하고 측정 수치가 나온 후 완료가 되면 10초 후 자동으로 전원이 OFF 상태로 변하며 백라이트가 꺼지고 시계가 표시됩니다. 술을 한모금도 안한 상태에서 측정 했으니 당연히 0.000㎎/L이 나오는데요. 간혹 잘 못 불면 알콜이 전혀 안들어 갔는데도 0.008 같은 수치가 나올 때도 있습니다. 괜히 음주단속 할때 경찰관들이 더 더 더 하는게 아니겠죠. 똑바로 불어야 제대로 측정이 됩니다. 그리고, 한번이 아니라 여러번 측정해 보는게 좋겠죠.

음주 후 측정이 제대로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몸소 알콜 흡입을 했습니다. ㅋㅋ 독일의 베어비어 위트 5% 짜리 맥주 500ml를 감자 과자와 함께 마셔봤습니다. 서두에 말씀드린대로 현재 마신 후 음주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500ml 한 캔을 마시고 측정을 해 본 결과 움짤입니다. 0.210㎎/L이 나오네요. 하단에 작게 Caution(경고)라는 표시가 됩니다. 참고로 0.210은 거의 만취 상태의 수치인데 좀 이상하죠. 현재 음주측정 기준은 혈중알콜농도를 측정하는 단위로 ㎎/L이 아닌 BAC라 그렇습니다.

BAC

혈중 알콜 농도(Blood Alcohol Content)이ㅡ 약자로 혈액 속의 알콜 농도를 퍼센티지로 나타내는 법적, 의학적 측정 기준

측정 후 측면의 전원 버튼을 누르면 ㎎/L, %BAC, ‰BAC 순의 3가지 단위로 변경되는데요. 두번째인 %BAC가 현재 우리나라에서 음주단속 시 사용하는 단위입니다.

위의 다른 측정 결과인 0.265㎎/L을 BAC로 변환하면 0.053%BAC으로 벌점 100점(100일 정지)에 6개월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 수 있는 0.05~0.1%BAC에 포함됩니다. 참고로 0.1%BAC 이상이 되면 면허취소가 되고 더한 벌금형에 처해지죠.

저는 조금만 마셔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두통이 오며 얼굴이 홍당무가 되는 이른바 알콜 분해 효소가 극히 적은 사람이라 상대적으로 수치가 더 높게 나오는데요. 사실 위 수치는 Danger(위험) 수치를 보여드리기 위해 500ml를 다 마신 후 입안에 남은 맥주를 약간 적신다음 측정한 수치입니다. 때문에 앞서 보신 움짤보다 더 높게 나왔습니다. 술을 더 마실 순 없어 Danger라는 표시를 보여드리기 위해 이렇게 했는데요. 실제로 음주 중에 측정을 하면 혈중 알콜이 아닌 입안 속 알코올 수치를 측정하게 되고 반복 측정시 알콜 성분의 침이 필터에 남아 측정 오류가 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측정 전에 물을 한모금 마시고 입을 행궈 측정하는게 제대로 된 측정 방법으로 이렇게 하니 수치가 0.033%BAC으로 운전을 해도 문제 없는 수치로 변하였습니다. 하지만 왠만해서는 맥주 1캔이라도 음주운전은 하지 않는게 좋겠죠.

Danger 수준이 되면 경고음과 함께 화면이 깜박입니다.

박스 뒤에 나와 있지만 경고 알람은 우리나라의 음주운전처벌기준인 0.250㎎/L, 0.050%BAC, 0.500‰BAC이상이 되면 울리며 Danger 표시가 됩니다. 

이상으로 간편하게 혈중알콜농도 측정을 할 수 있는 모노 음주측정기를 직접 음주를 하며 보여드렸는데요. 술을 잘 못하지만 술을 마실 때마다 나는 혈중알콜농도가 얼마나 될지 궁금했는데 이 기기로 인해서 궁금증이 완전히 해소되었습니다. 때문에 회식을 할 때 재미로 또는 음주를 하고 다음 날 운전을 해야 할 때에 운전을 해도 되는지 꺼림직 할 때 사용하면 좋을 제품입니다. 하지만 이 제품만 믿고 맥주 한 캔 마셨다고 소주 한 잔 마셨다고 운전대를 잡는 것은 어지간해서는 하면 안되겠죠. 모노 음주측정기의 오차 범위는 0.010 ~ +0.02BAC at 0.051% BAC라고 하지만 경찰관들이 소지한 전문 제품과는 다를 수 있기에 전적으로 믿는 행위를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지금까지 레알 스마트한 도니의 스마트한 휴대용 음주측정기 리뷰였습니다. R.S.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