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에 한 번 이상은 교환하는 자동차 엔진오일을 올해는 매년 하던 제품이 아닌 에스오일 세븐 골드로 바꿔봤는데 운행 후 느낌은 확실히 다르네요.

티브이에서 이 광고 많이 보셨을 텐데요. 바로 이 엔진오일입니다.

에스오일 세븐 골드(S-OIL SEVEN GOLD)는 가솔린 및 승용 디젤엔진용으로 6리터와 1리터 제품이 있는데 제가 수령한 것은 1리터짜리 6개입니다. 사용하는 승용차의 엔진오일 양에 따라 보다 저렴한 제품으로 구입하시는 게 좋겠네요.

에스오일 세븐 골드 엔진오일은 5W30과 5W40의 두 가지 SAE 점도 제품이 판매 중인데 W라는 것은 겨울을 의미하고 W 앞의 숫자는 엔진 초기 시동성과 관련이 있어 0에 가까울수록 점도가 낮아 엔진 전체에 오일이 도달하는 시간이 짧아져 저온에 좋고 뒤의 숫자는 출력이나 연비와 관련된 고온 점도로 숫자가 커질수록 고출력에서도 적정 점도를 유지해 엔진 보호 능력이 좋지만 연료소비율은 증가한다고 하는데요. 많은 분들이 주로 30은 겨울에 40은 여름에 많이 사용하시던데 저는 운행을 자주 하지 않는지라 엔진오일 교환주기가 1년에 1회로 제 차 SM525V로 줄곧 5W30을 사용했었기에 이번에도 동일한 것으로 하였습니다.

제조년월일과 로트번호는 정면에 찍혀 있는데 검은 글씨라 잘 보이진 않지만 10월 31일로 비교적 최근에 제조한 제품이네요.

에스오일 세븐 골드는 에쓰-오일토탈윤활유(주)에서 제조한 제품으로 MADE IN KOREA 국산 제품으로 S-OIL이 자체 생산하는 Ultra-S 기유(Group III 기유+최고급 기유 PAO 기본)에 최신 유럽형 첨가제 기술을 적용한 최고급 기술력으로 만든 고성능 친환경 합성엔진오일이라고 하는데요. 점도 안전성이 우수하여 극고온 조건에서도 윤활막이 강건하게 유지되는 탁월한 엔진 보호 성능, 고속 주행 시 강하게 밟아도 뛰어난 승차감과 정숙성을 유지시켜주는 편안하고 조용한 드라이빙, 새로운 배기가스 규제에 대응하여 장착되는 DPF(Diesel Particulate Filter) 등 후처리장치를 보호하기 위해 엔진오일의 회분, 황/인 함량을 최소화하는 Low-SAPS 기술이 적용되어 배기가스 정화장치 효율도 극대화 한 뛰어난 배기가스 정화 장치를 적용한 특징을 가진 제품이라고 합니다. 100% Synthetic으로 광유가 아닌 100% 합성엔진오일임도 표기하고 있네요.

실부피도 1리터라고 되어 있는데 측면에 보면 눈금으로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있으며 1리터가 넘게 들어있는 걸로 보이네요.

제품이 담긴 용기는 뚜껑과 라벨 모두 PP로 재활용이 가능한 HDPE 무독성 친환경 플라스틱이라 포장까지 환경을 생각한 제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요즘은 보다 좋은 성능의 엔진오일을 인터넷에서 구입한 후 공임비만 주고 가까운 카센터나 직접 교체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가까운 공업사를 찾아보니 저렴해도 2만 원 이상은 현금가로 줘야 하더군요. 보다 저렴한 곳을 찾다가 카페 분의 소개로 부공모터스라는 곳을 알게 됐는데 부천에 있는 부천공업고등학교 학교기업이라 정말 저렴하니 부천 가까이 있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리고 싶네요.

엔진오일 교체 전 에어클리너(에어필터)부터 교체했는데요. 차량 운행을 별로 안 하는지라 깨끗하면 안 하려고 했는데 반대쪽이 시커멓더군요. ㅎㅎ 르노삼성 순정으로 그리 비싸지 않아 교체했습니다.

엔진오일도 올해는 처음 교체하는데 역시나 시커먼 게 쏟아지더군요. 그동안은 자동차보험사에서 주는 쿠폰이나 카드사, 통신사의 할인으로 SK 스피드메이트, GS 오토오아시스 같은 곳에서 가장 저렴한 킥스나 지크로 교체했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에스오일 제품을 써봤습니다만 빼내고 있는 건 역시 처음 써봤던 현대모비스 순정 5W20입니다.

엔진 오일을 빼내는 동안 오일 필터도 교체를 하였는데요. 새 오일필터는 보쉬 제품이더군요.

저렴한 학교기업이지만 일반 공업사처럼 해줄 건 다해줍니다. 공기압도 보충해주시고 브레이크 패드 마모 상태도 체크해주시더군요. 앞이 30% 밖에 남지 않아서 브레이크 패드도 내년 초에는 교체 한 번 해야겠네요.

썩은(?) 엔진오일을 다 빼낸 후 새 엔진오일인 에스오일 세븐 골드 5W30을 넣어줬습니다. 역시 새 거라 황금빛으로 빛깔부터 다르네요. SM525V는 엔진오일 용량이 4.1리터라 4통 하고 좀 더 들어가 사용안 한 1통이 남았는데 다음에도 이놈으로 쓰든지 해야 할 것 같네요.

몇 차례에 걸쳐 꼼꼼히 엔진오일 주입량도 체크해주셨고요.

이렇게 작업을 마친 엔진오일 교환 비용은 공임비 1만 원, 에어크리너와 엔진오일필터 9천 원 나왔습니다. 저렴하게 해서 현금만 받을 줄 알았더니 학교기업이라 투명하게 카드 결제만 받더군요. 엔진오일 교체는 비교적 간단한 작업이기에 예약은 안 하셔도 되는데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라면 미리 전화나 카페로 예약하고 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주요 작업별 공임 비용이나 표준 정비 시간도 고객 대기실에서 확인할 수 있고요. 믹스커피부터 원두커피까지 무료로 제공되니 편하게 기다리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엔진오일 교환을 마치고 주행을 해봤는데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확실히 다르더군요. 연비가 향상됐다는 분들도 있는데 제 계기판은 디지털이 아니다 보니 정확히 확인하기는 어려웠고요. 승차감과 정숙성 만큼은 확실히 달라진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액셀러레이터를 밟을 때 보다 부드러워진 감각과 질주할 때 차량에서 느끼는 진동이 줄어든 기분이었는데요. 엔진오일을 새로 교환한 기분 탓이거나 기존에 사용하던 것과는 다른 종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지만 저렴한 가격에 교환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100% 합성엔진오일이라 일단은 만족스럽게 타고 있습니다. R.S.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