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는 날이 더워짐과 건강상의 이유, 보이지않는 마음의 부담등으로

잡념이 많아지고 , 또 그러다보니 잠을 설치기 일쑤이며  어떤날은 1시에 잠이 들었는데

겨우 5시간 자는동안 10분이상 멀뚱한 정신상태로 2번이상을 깨다보니

다음날 컨디션이 말이아니고..

또 그러다바쁘고 , 뭐 그런한주의 연속이었고

좀 잘챙겨먹자.. 라는 마음의 방향대로 지난 코스트코서 구입한 두품목을

냉장해동해시켜두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평범한 코스트코의 사골 2.2키로와

종아리 모양처럼 생겼지만 끓이면 둥그렇게 변하는

사태 원육에서 쭉~ 뜯어내면 나오는 아롱사태 부위를 구입했고

아롱사태의 가격은 100g 당 약 1,500원으로 적당하나,

되도않는 국거리이면서 한우 양지와 사태등이 100g당 6천원수준에 판매되는것을 보고

20대때부터 마장동 우시장골목 도매육을 찾아다니며 100g에 500원짜리 척아이롤

20키로그람을 사먹을 정도로 가성비를 쫓아다녔던 저는

비싸다며 경악했던 적도 있었으나..

돌아보면 경악할일도 아닌것이 돈좀 더주고 맛난거 사먹는것도 때론괜찮고

그 몇천원으로 삶의질이 올라간다면 구입해도 괜찮았겠지만..

말뿐이고 손은 수입 냉동육을 고릅니다

잡설이 길었고요..

여튼 재료값은 약 4만원 언저리

아롱사태 고기 두어점 들어있는 곰탕한그릇이 1만 ~ 1.5만 수준인걸 감안하면.. ? 음.

노가다 인건비생략하고..

대규모로 전세계로 공급하는 엑셀사의 진공포장육입니다

이런건 냉동보관으로 6개월을 둬도 거의 변하지않죠

조금의 지방질과 막제거를 해도 로스율은 거의 없다보면 되고..

고로 먹어볼만한 부위...

길쭉한 모양으로 2개씩 붙어있고

토탈 4개이니까 덩어리당 약 400g 정도로 보면 됩니다

사골 뼈안의 저 지방을 저는 참 좋아합니다

그냥 기름이라고 버리는 분들도 계시고 취향차이지만

전 뼈사이 고기를 빠짐없이 먹는성향

곰탕사랑

사골사랑

국물요리 만드는거 좋아하는 jack2  

평범하게 핏물 빼는 과정을 짧게 합니다

반나절 하루종일 하시는분들도 계시지만 물낭비 시간낭비

별로 그럴필요없고

30분 1시간이면 됩니다

오래빼도 불순물 가루 등 나오는건 매한가지라서.

체중이 86키로대로 진입하는걸 막고자 오늘은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08년 입사할당시 84키로였는데 나름관리 잘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체중이 같지만 성분이 달라졌으니 잘한건 아닌걸로...

체지방 근육 역전현상

핏물 빼는동안 소꼬리 한벌 11키로 분량인데 이걸 김장봉투에 옮겨담는 작업을 합니다

저는 어제 하남의 모 식육점에서 소꼬리를 사왔습니다

ㅎㅎ 사골 위의 이정도는 11키로 소꼬리에 비하면 아주 간편히 만들수있는

곰탕수준일겁니다

암튼 두어달안에 이것도 한번 해먹어야하는데 워낙 손이많이갈것으로 좀 부담이 ..

핏물뺀뒤 물꽉채워 끓여서 지저분한것들 올라오면 쭉 따라내고

뼈 세척을 합니다

냄비도 새걸로 씻어주고 ..

계속 씻다보면 뼈에 손 피부마찰이 생겨 나중 좀 아플수 있으니

고무장갑등 뭐든 좋습니다..

약 15분간 손질완료..

사골엔 양파 1 2 개를 망에 넣어 자주 썼던편이지만

양파가 없으니 마늘을 조금 쓰는걸로

아롱사태 .. 마지막으로 사서 써본게 3 4 년전인거같습니다

올만인만큼 맛있을걸로 기대를

허기가 져서 끓이는 동안 2 3 시간동안 전 공복일테니 뭘좀 먹으려 합니다

버터 치즈 잼

딸기잼은 스머커스가 아주 잘하죠

아낌없이 발라서

쭉 스프레드 해주고

개당 약 75그람 중량의 아메리칸슬라이스 떡치즈 1장

이렇게 딱......... 접어서.

우걱거리며 씹어먹으면 그만입니다

이걸먹고 곰탕을 끓이려던 찰나....

갑자기 전에 모셨던 센터장님의 호출로 쌩뚱맞게 맥주를 마시러 나감 .. ㅎ

불금에 어인일로 연락을 주셔서...

집에오니 9 30 인데 하던걸 해야죠 ...

거품은 내내 올라옵니다

대략 이정도 양의 거품을 약 10회이상 반복제거합니다

레인지 주변을 더럽히고 싶지않다면

뚜껑을 비스듬히 걸쳐서 중불로 끓여주면

휙 넘어버려서 국물로 범벅되진 않게 깔끔히 조리가 가능함

슬슬 대파도 꺼냅니다

로켓 프레쉬 제품

시킨지 일주일이 넘은건데 신선함이 충분합니다

복불복 요소가 있지만 로켓제품이 꽤 괜찮은편

이게 가격은 아마 2천원 초반이었으니 그냥 시세 수준입니다

품질은 굿

단단하고 무르지않고

약 1시간 40~2시간 정도면 아롱사태가 모두 익은 시간이니 채반에 따로 뺍니다

파는 용기에 썰어서 한사발이 나왔으니 이만큼만 썰어두는걸로

한덩어리 400g을 그냥 한그릇에 모두 담았습니다

밤 11시가 넘었는데 좀 헤비한거 아닌가 생각이 들지만

뭐 자주 이러는것도 아니니 ..

1차로 우려낸 1차 사골국물 + 아롱사태 고기국물인데

1차국물치고 나쁘지않네요

감칠맛도 좀 올라오고요

이 국물에 2차 , 3차 국물을 모두 혼합하면 사실 가장 좋은 국물이 평균적으로

나오는편인데

암튼 그건 그때가서 생각하렵니다

우선 지금을 즐기는걸로

다행히 냉동밥이 또 있었습니다

약간의 기름기와 맑은국물

아주 좋습니다

눈치볼것도 없고

고기많이달라고 할것도없이

제손이 가는대로 양을 조절하면 되니 마음편하게 먹을수있고 좋습니다  

특을 시켰는데도 고기양이 불만인 일이 생길여지도없고 좋습니다

탕 종류는 사실 이렇게 직접끓여먹는게

가장 좋지만 귀찮고 손이가니

결론은 돈을 많이버셔서 자주 사드시라.. 말씀을 드리고싶은 마음이

육질은 탱탱하게 아주 잘 나왔습니다

삶은 정도가 좋다는 의미인데

오래삶으면 질겨지고 덜삶으면 고무줄인게 본 부위인데

쫀득함과 찰기를 머금고 있습니다

사이사이의 콜라겐 부위는 순간순간 소머리 살코기의 그것과 비슷합니다

파죽, 파산더미를 해서 먹는걸 좋아했는데  

일정량 이상은 몸에서 흡수도 못한다고 하여 어느순간부턴 한줌만 먹는걸로 합니다

맑고 뜨거운 국물을가득채워서 밤 11시20분이지만

시간은 중요치않고 맛있어 보였습니다

사골을 많이 끓여보면서 살코기 삶는시간의 시행착오가 많았었지만

평균 두시간 정도가 적당합니다

질김이 어느정도 있는 수입육의 경우

아주 쫀득거리는것이 맛있네요

늦은밤인데 좀 덜어낼까 생각도 잠시 합니다

서걱거리는 열무김치도 잘 어울립니다..

오밤중에 후루룩 맛있게 먹는중

밥말아서 penny님처럼 밥위에 후추도 뿌려보고

암튼 오밤중에 누구부럽지않은 좋은 식사를 했고

국물은 약 10인분 이상 나올거기에 잘 소분해서 당분간 국물걱정없이

사골곰탕국물좀 먹을수 있겠네요

긴글 보시느라 애쓰셨습니다

8월을 잘 맞이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jack2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