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과학포럼 입니다.
큰배가 서서히 전복될때 폭탄을 쓰면 전복에서 벗어날수 있나요?6
- 아세뿌유세뽐
- 등록일 2015-09-06 17:45
- 조회수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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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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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황무임중
안타깝게도, 로프에 걸리는 장력은, 인양선의 스크류의 힘에 의존하게 됩니다.
엔진의 토크 -> 스크류의 회전 -> 물을 밀어내는 힘 이 동력이 되는데, 여기서 스크류의 회전에서 엄청나게 동력의 Loss가 발생합니다. 지상에서의 차량과는 달리 물에 떠있는 배의 특성상, 인양을 위해서는 훨씬 더 큰 힘이 필요한데, 근처에 있던 어선/연안여객선으로는 침수를 지연시킬만한 동력을 얻기 힘들었을것 같습니다. 배 안에 물이 들어차면, 수천톤의 무게가 되기 때문에 회전을 위한 추력을 얻기는 불가능에 가까워 보입니다. 좀 더 지상에 가까웠다면 강철와이어를 지상으로 연결하는 방법이 유효했으려나요.. 이것 역시 방향이 맞아야 하는거라 어려움이 크지 않을까 싶네요. 침몰이 천천히 이뤄지는것 같지만, 속도는 작아도 무게가 너무 커서 침몰쪽 토크가 상당합니다. 아무리 고민해봐도 뾰족한 수는 없어보입니다. 유리를 깨고 로프를 내려 한명이라도 더 구하려는 노력이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합니다. 눈앞에서 해경을 보며 구조된줄 알았다가, 끝내 배와 함께 침몰해버린 아이의 사진이 아직도 아른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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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배가 천천히 침몰하는 이유의 대부분은 "침수"에 의한 부력 상실로 알고있습니다.
현대 대형선 (화물 / 군함)의 경우 내부에 격벽이 설치되어 있어 침수구간을 제한하여, 침수 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경우에는 반대편을 폭탄등으로 타공할경우 밸런스를 맞출 수 있을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만,
일반 여객선의 경우 내부가 격벽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타공/폭발로 반대편을 침수시켜도 천천히 가라앉을 뿐, 침몰을 피하는 것을 불가능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력을 중력과 정확히 반대방향으로 유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 설계상태와 달리 침수가 진행중일 경우에는 더더욱 어렵습니다.
풍선/와이어 예인등의 방법을 사용하려면, 해당 선박의 배수량에 비할만큼의 힘이 필요합니다. (최소 절반은 필요하지 않을까 싶십니다.)
연안 여객선도 수천t의 배수량을 가진 경우가 많으므로, 해당 선박을 고정하기 위해서는 수천t의 부력을 가진 풍선/와이어를 고정시킬 수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침수 진행"이라는 변수에 의해 부력을 줘야 하는 위치가 계속 바뀌어야 하므로, 실현은 불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선박의 폭발은 철골구조인 몸체, 그리고 밀폐공간인 내부에 충격파를 발생시킵니다. 자칫 내부에 있는 생명의 고막 파열, 심하게는 충격파에 의한 내장손상을 발생시킬 여지가 있습니다.
정말 최선일까... 최선일까.... 싶고 보는이도 가슴미어지는 사건이었습니다..
안전불감증 없는 나라가 되어, 철저한 안전의식으로 재발이 없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차라리,반정도 침수가 된 상황에서
과감한 폭팔로.,,,복불복으로 생명을 잃을수도 있지만...수백구의 시체가 발견되는것보다
수백구의 시체의 훼손이 발생하더라도 단 1명의 사람을 구할 확률이 높아진다면..
과감히 폭팔을 시키거나, 두동강을 내서,...그 누구라도 구해질수 있다면...
어쩔수 없는 선택을 해야되지 않을까...싶네요..
물론 그 후의 법적인 후폭풍을 견뎌낼 사람은 아무도 없겠죠..
어쩔수 없는 가슴 아픈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