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하러 갔다가 심장사사충검사+구충제+진드기.사상충예방 바르는약 처방받고 온 후기입니다. 

먼저 유난히 더위를 많이 타는 우리집 애기 강아지.......지만  

밖에서는 노견소리를 듣는 10살 '막내' 입니다.  

미용전 사진이구요 

미용후 귀여움이 사라지고 불쌍함이 +++ 된 모습입니다. (사람이나 강아지나 머리빨이 중요한건 똑같아요  ㅋㅋㅋ)

미용은 동물병원에서 했는데요 

10년째 강아지를 기르지만 대부분을 집에서 자르거나 샵에서 미용을 해서 병원에서도 미용을 하는것을 처음 알았네요 

오히려 가격은 더 저렴하더라구요 3만원.. 미용후에 강아지 진료도 받을수 있는 점도 편하구요 

강아지가 미용하는 사이 모기가 너무 많은 이번 여름이 걱정되서 강아지 심장사상충약과 진드기 약을 처방받으려고 

간호사분께 상담을 받았는데요 

심장사상충약은 처방받기전에 먼저 강아지가 사상충에 감염이 되어있는지 여부를 검사해야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예방약도 약 성분이 강해서 걸린이후에는 효과도 없거니와 강아지 심장에 무리가 심하게 간다고 설명해 주시구요

(검사키드 사진입니다.)

심장사상충은 막연히 엑스레이(?) 같은걸 찍어서 심장에 뭐 있나 보는건가 하고 생각했는데 

그냥 피를 뽑아서 검사키트에 놓으면 3분정도 후에 결과를 보는것으로 끝.

두줄이면 양성이고  

한줄이면 음성 

아무렇지도 않은 마음으로 검사받았는데 막상 3분동안 기다리면서  

강아지가 사상충에 걸렸으면 어떡하지, 아프면 안되는데...하는 생각과

왜 이제야 검사를 하고 이때껏 예방약을 먹이지 않았을까 

참 무심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항상 나를 반겨주고 따르고 위로해주던 녀석에게 
혼냈던 기억. 많이 못놀아준 기억등

못해준것만 생각나서 미안하고 불쌍하고 울컥하고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네요 

(목덜미 하얀부분이 약을 바른부분입니다)

다행이 검사결과는 음성이 나와서 

진드기와 사상충 예방 효과가 한번에 있는 바르는 약을 처방받아서 바르고 구충제도 처방 받았는데요 

의사선생님 "구충제는 먹이시나요?"

저 "네 1년에 한번씩 사람먹는 약을 반으로 쪼개서요"

의사선생님이 손사래를 치시면서 간호사들과 함께 '안돼요' '안돼'를 외치시더라구요 

사람약을 강아지한테 먹이면 간이 부담이 가고 심하면 손상도 입을수 있다고 하시며 강아지용을 따로 처방해 주셨는데요 

강아지는 사람과 달리 이곳저곳을 가리지 않고 킁킁거리고 다니기 때문에 강아지 용으로 

한달에 한번정도는 강아지용으로 먹여야한다고 설명해 주시더라구요

앞으로 한달에 한번씩은 구충제 해충 사상충 예방을 위해 때가되면 병원에서 문자를 주시기로 하고 병원을 나왔습니다. 

목적인 미용비는 3만원인데 ...   

진료비+검사비+약값 해서 5만6천원

스트레스 받은 강아지를 위해 한가득 산 간식값은 +@

배보다 배꼽이 더 큰날이었지만 강아지가 건강하다는 사실을 확인한것 만으로도 만족하는 미용이었네요 

막내야 오래오래 같이 살자~ 

앞으로는 더 신경써서 챙겨줄게~ ㅎㅎ

ps.

혹시나 아직 검사를 안받아 보신 견주분들은 1년에 한번쯤은 검사를 꼭 받아보시길 권해드려요 

사상충이라는게 걸려도 증상이 없다가(7개월정도) 말기가 되고 돌이킬수 없을 쯤에야 증상이 나온다고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