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산책시키고 매일 씻겨줄 자신이 없어서 못키우고 있네요

일단 매일 산책가능한지. 아이가 관심이 없어져도 끝까지 키울수 있을지가, 개가 사고처도 학대안하고 뒤치닥거리 할수있을지가 중요하겠죠.

1~3년 강아지 입양은 큰 병을 갖고 있을 확률이 낮아 걱정 하시는 돈이 덜 들 확률이 높고 일단 웬만한 접종도 끝났을터이니 돈에대한 부담이적어요. 근데 중요한게

앞으로의 방향 입니다.

아이가 어려서 강아지를 노래 부르지만 조금만 더 크면 다른거, 컴퓨터 ,친구 , 공부  ,등에 관심이 옮겨가 강아지에게 신경쓸 시간이 적어질 확률도 있고 말씀하신대로 강아지 키우는게 애 하나 키우는거라 강아지 웬만히 좋아하지 않으면 키우는데 힘이 듭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같이 해야한다는 각오로 들이셔야 강아지나 님 입장에서 편안합니다. 참고로 전 이번이 두번째 강아지랑 사는데 먼저 간 녀석은 건강하니 잔병치례도 없었는데 이번 녀석은 수술에 MRI 값만 한 200가까이 들였습니다. 신장이 안좋아 좀 비싼 사료 먹지만

이녀석이 주는 기쁨이 그 이상이기 때문에

돈에대한 아쉬움은 없습니다.

아이를 위한다기 보다 가족 모두에게 위하는 건지 잘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먼저 아이와 함께 유기견 센터 가서 자원봉사 같은거 하며 맞는지 안맞는지 생각해 보시는것도 추천 합니다.

유기견일 경우 케바케지만 멍뭉님이 트라우마를 겪을 확률이 높아

키우는 입장에선 더 힘들수도 있구요

산책도 힘들지만, 산책 후 씻기는게 더 귀찮다는 사람도 많습니다.

나갈때마다 떨어지기 싫어하는 반려동물 보는것도 힘든일이고 암턴

힘든일 말하자면 끝도 없지만

이 모든걸 이겨내게 하는건 역시 녀석들이 주인에게 주는 엄청난 사랑이죠.

그리고 너무 귀여워....

상상하거나 생각했던거 이상으로 피곤하고 힘듭니다. 

강아지 12년째 키우는데요

애를 위해서가 아니라 영원한 아기 하나 더 키우는걸로 인식하셔야되요

애 교육에 좋을거 같아 키운다. 이건 좀 아닌거 같습니다.

책임지셔야되요 강아지 견생 죽을때까지  보통 15년을요.

엄청귀찮고 손많이 가요

강아지 돌봐 줄 사람없으면 여행도 힘들고

1박이상은 똥 치워야되서 제약이 많아요

배변패드 매일 한번이상 교체. 

식당에 가고 싶어도 강아지 받아주는 식당, 맛집 우리나라는 사실상 전무.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목욕

잔병치레 약값. 병원 등

정말 사랑하는 가족을 입양해야하나란 고민이시면 ㅇㅋ

그렇지 않은 다른 모든 이유는 반대합니다 ㅋ

윗분들말씀 전적으로 공감 +

아이가 책임감있게 키울수있는 나이는 최소 초등학교 고학년쯤 일듯한데 좀더 고려해보심이 어떨까요.

그 이유라면 안 키우는게 낫습니다.

애들때문에 혹은 애들이 사온 강아지때문에 동물케어는 다 부모님 몫이 되는 경우를 강아지산책시키면서 너무 많이 봤어요. 요즘엔 개를 예전처럼 집에만 둔다는 인식보다 산책은 필수로 시켜요(저희집은 기본 1~2시간, 친한 개 산책시간 맞춰서 차끌고 산책시키러가요) 강아지 키우면서 여행 외출 외식도 거의 줄었고.. 특히나 개는 분리불안 문제... 남의 개는 예쁘지만 배변훈련 짖음 입질 털날림 등등 많은 난관이 있어용.. 생각지도 못한 강아지털 알러지때메 파양고려하는 분들도 봤고... 개밑으로 들어가는 돈이 최소 월 20은 들어가요.(사료 간식 보험료 병원비) 혼자 집에 두기 미안해서 유치원보내려고 애견카페도 많이 찾아다니고 유치원비까지하면 추가. 아프기 시작하면 더 들겠죠. 

그리고 저도 유기견키우는데 품종견 유기된 개도 있지만 저희 개 같은 경우엔 길에 떠돌아다니는 개가 낳은 개 같아요. 그래서인지 배변문제 하루만에 해결, 짖지도 않고, 분리불안도 적은 편이에요. 근데 다른 유기견데려오신 분은 트라우마때문에 많이 고생하시대요. 

근데 유기견은 데려올땐 그냥 데려오지만 더 안쓰러워서 뭔가 더해주고 싶고 그러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