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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이 도대체 어떤영화길래
개봉한지 채 일주일이 안된시점에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많은 욕을 먹는지
향후 100년간 다시 비교할 수 없을
쓰레기 망작
'클레멘타인', '7광구'와 비견되는 영화
라는 네이버 댓글을 보고
나 또한 살아있는 동안
다시없을 역사의 한순간을
직접 겪어보고 싶었다.
CGV 표를 모바일로 예매하며
영화를 보고나서
차라리
"눈이 멀거나 귀가 안들렸으면 좋았을걸"
따위의 후회를 하지않기만을
작게 되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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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영화를 본 주된 목적은
장어 홍보대사 최진리양의
가와이한 몸매를 전 남친 최자마냥
실컷 감상할 수 있을거라는
병신같은 기대감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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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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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영화가 끝나고
내 쓰레기같은 욕망의 잔재와
성욕에 저주를 퍼부을 수 밖에 없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영화는
김수현이 훗날 나이가 들어 임종직전
저승사자가 찾아와
살면서 가장 후회가 되는 일 한가지를 말해보라하면
"리얼 대본을 받은 일"이라고 말할 정도로
인생 흑역사의 한부분이 될 영화다.
처음엔 모든것이 좋았다.
푸른 하늘, 맑은 공기, 8시간 넘게 숙면을 취해
몸상태는 최고였다.
영화관에 입장하며 나름 설레이는 마음으로
알맞게 잘익은 오징어 몸통과
차가운 오렌지 주스를 들고 들어갔다.
역시 소문이 나라 안팍으로 퍼졌는지
이른 시간이 아님에도
극장안은 사람보단 공기로 가득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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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표를 잘못 구매한듯한
중년 어르신 부부와
젊은 커플 2,3명
사실 그때까지 우리는 아직 137분짜리 지옥행
'리얼' 특급열차를 탈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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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분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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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크레딧이 올라가며
나는 스스로에게 자리에 끝까지 앉아있는
강한 인내심에 칭찬을 해주었다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15명의 관람객중
정확히 6명이 상영관 밖으로 나갔다.
아마도 남아있던 몇몇은
분명 해병대나 UDT, 혹은
특전사 공수부대 출신일 것이다.
그렇다
'리얼'은 관객이 만이천원이라는 거금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은 금이다' 라는 명언이
뼛속까지 아려
50%의 확률로 관객이 극장을 탈출하는
기현상을 만들게한 희대의 졸작이다.
영화가 마친뒤
나는 바로 휴대폰을 열어 홀린듯
네이버 검색창을 뒤지기 시작했다
이 영화가 선량한 대한민국 국민들을
공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감독의 정신세계와
대순진리교, 증산교, 최순실, 박근혜 대통령과
어떤 공통점을 찾을 수 있을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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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우리 아가가 매일 아침
기저귀에 저지르는 "응아"를 생각해보았다.
그때 어떤 깨달음이 왔다.
그렇다 이 영화는
그냥 "똥"이다.
감독은 영화가 상영되는 시간내내
어떻게 하면 관객들을 괴롭힐지만
구상한듯 하다
나는 전생에 무엇을 잘못 하였길래
이리도 큰벌을 받는가..
마치 모택동의 문화대혁명 기간때
자행된 자아비판을 하며
스스로의 자존감을 떨어트릴 수 밖에 없었다
개인적으로 수험생에게
부탁하고 싶은건
수능직전 이 영화를 꼭 보았으면 한다
감독이 수험생들에게 대입수능 시험을
잘보라고 진심을 기원해 만들어낸
2017년 최고의 빅엿이기 때문이다
나는
차마 집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집에 돌아가 와이프에게
영화를 보았다고 말하기도
부끄러운 내 세치 혓바닥이었다
정확히 베드신은 5초 나왔다.
바지속에 손을 넣기도 전에 끝난다.
중학교때 야동을 보다
엄마에게 걸린 기분이었다
(혹시나 해서 말하는 거지만
P2P 사이트에서 다운받아
휴지들고 곰플레이어 돌리는
학생들이 있다면
극구 말리고 싶다)
만일 내게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나는 '리얼' 대본 리딩의 현장으로
찾아갈 것이다.
그곳에서 김수현에게
아직 늦지 않았으니
당장이라도 도망가라고 소리지르며
감독놈의 멱살을 쥐고
어디서 사주받고 대한민국
문화를 파괴하려하는지
김정은, 탈레반 혹은 제3 세력의
사주가 있었는지 물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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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영화 내내 내가 무엇을
했는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잠깐 유체이탈을 경험한 것이 아닌가 싶다.
옆자리에는
입장할때 보았던 어르신 중년 부부 두분이
사후세계를 체험하며 이따금씩
살아있다는 표식으로 번갈아 코를 골고 계셨다.
나폴레옹, 베토벤, 엘빈토플러, 아인슈타인, 우사인 볼트
이들의 공통점은 이미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것이다.
이 명단에 나는 감독의 이름을 넣어주고 싶다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자만이
이런 영화를 만들수 있다.
주말이면 늘상 즐겨보던
영화가 좋다, 접속무비월드, 출발 비디오여행의
PD들은 과연 이영화를 끝까지 볼 수 있었을까?
마치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이 나와 내눈을 오염시킨 느낌이다.
만약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가
아직까지 하고 있다면
오은영 선생님을 끝판왕으로 등판 시키기 전
'리얼'을 보여준다고 겁을 주면
당장 아이들이 스스로 철이들어
나쁜습관을 고칠것이다
다시 한번 한국 영화계에
빅엿을 멕여주신 감독님과
장어사랑, 인스타활동에 매진하는 설리양에게
영화를 보며 졸지 않기위해
내내 생각했던
"인문학과 진정한 인생의 통찰"이란
주제로 질문을 하고싶다.
네이버 평점이 0점이 되지 않는
빌어먹을 이유에 대해
생각하며 오늘밤을 보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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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rixjung
[* 비회원 *] / 이 글은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사회적 이슈가 되는건, 꼭 체험해 보고야 마는 한 남자의 몹쓸 호기심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