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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미안 맥카시 감독이 연출한 <경고>는 기억이란 소재를 가지고 만든 공포 스릴러물입니다.
주인공 아이작은 친구의 부탁으로 조카를 봐주기로 합니다. 생각보다 엄청난 액수의 보수 때문에 수락은 했지만 어딘가 석연치 않은 맘이 없지 않습니다. 그렇게 떠난 곳은 섬이었고 심지어 친구는 사슬이 연결된 조끼를 입고 절대 조카의 방에 들어가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절대 집을 떠나지도 말라고 합니다. 심지어 조카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인지 석궁을 항상 가지고 다닙니다.
영화 중반부 이후에 반전 소재가 있어 이야기에 대해선 더 이상 말할 수가 없지만 조카와 삼촌 그리고 삼촌의 친구의 관계를 통한 긴장감이 있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공간의 활용을 잘 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조카의 방과 복도 그리고 지하실 등의 공간이 이 장르에 딱 맞는 긴장감을 만들어내기 좋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몇 년 동안 본 가장 무서운 소품이 쓰인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심벌을 치는 토끼의 모습은 기괴하기 짝이 없습니다. 특히 눈만 봐도 극의 분위기를 완전 고조시키기도 합니다.
<경고>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억에 관한 작품이기도 하지만 그 기억을 인지한 인물이 어떻게 그 상황을 대처하고 올바른 선택을 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 올바름의 기준이란 과연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한테는 최소한 도덕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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