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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서 저도 회사 지역 자체는 경기도에 있는데, 주소만 서울로 해놨습니다.
회사 이름도 좀 그럴듯하게 지어놨고요.
서울 강남쪽이나 성동구, 선릉 이런 쪽 보면 회사 주소지만 빌려주고 월에 3만 원 정도씩 받는 가상 오피스, 공유 오피스, 비상주 오피스.. 뭐 아무튼 이름은 다양한데 그런 서비스 해주는 곳이 많습니다. 사업자등록증에 주소 거기로 새길 수 있고, 네이버 지도에 등록 가능하고, 일주일에 2번 3시간씩은 회의실 대여도 가능함.. 우편물이나 택배 오면 포워딩 해주고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한테 우리 회사처럼 뻥치는 게 가능하죠. 미팅하러 손님 오면 회의실 미리 예약해 두고 "이쪽으로 오시죠" 하면서 회의실로 안내하면 그냥 거기가 우리 회사인 줄 암.. ㅋㅋ
그런데 확실히 이런 전략이 먹히는 게, 이름도 그렇고 지역도 그렇고 우리나라에서는 엄청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서 이름이 어디 대국통상, 뽐뿌테크 뭐 이런 이름이면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을텐데, 슈퍼테크놀로지 인터내셔널 코리아 뭐 이런 이름이면 무슨 글로벌 대기업의 한국 지사쯤 되나보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죠.
지역도 "저희 경남 진해에 있는 뽐뿌테크입니다" 이러면 진짜 첫 대화부터 신뢰도 그냥 개망. ㅋ
근데 "선릉역에 있는 슈퍼테크놀로지 인터내셔널 코리아 김철수 지사장입니다" 이러면 신뢰도 급상승입니다.. ㄷ
아무튼 저희도 주소지 옮기고부터 덕 엄청 많이 본 듯. 알게모르게 매출도 오르고 사람들이 보는 시선이 달라진 것 같음.
근데 찾아보니 외국도 회사 주소만 빌려주는 서비스가 많네요.
이거 잘 활용하면 진짜 아무 것도 없는 회사인데도 해외 20개국 이상에 지사를 둔 글로벌 컴퍼니 행세 하는 것도 가능할 듯.. ㄷ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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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요모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