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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삼성 neo g8 VA 패널 모니터를 중고로 구매했습니다.
사용기간 1년 6개월 정도로 판매글에는 분명히 불량화소 없는 초기상태 거의 그대로의 양품으로 기재되어 있었지만
막상 받아보니 백커버의 핀이 부러져 있었고, 모니터 패널에 하단 작업표시줄이 잔상 번인이 있었습니다.
희미하긴 하나 구글 검색창의 회색 화면이나 윈도우 종료시 파란 화면에서 분명히 확인되고
한번 보인이상 신경이 안쓰일수가 없어서 판매자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양품 설명을 믿고 구매했으나 이러한 번인과 파손의 결함이 있다.
일단 AS 접수해보고 처리되면 다행이고 처리가 안될시 반품을 해야 할 것 같다.
판매자는 자신도 몰랐지만 그런 부분이 있었던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거기서 통화가 끝났으면 좋았겠지만
약 2시간 가량 통화가 이어집니다.
1. 판매자 - 만약 반품을 할 경우엔 구매자가 파손면책 책임을 져야 한다. 일반 택배는 불안하니 화물택배나 파손보험택배 혹은 자차로 서울까지 직접 반품 해달라.
구매자(저) - 판매자의 귀책으로 반품하는 것이다. 나는 받을때 파손면책 동의했고 보낼때는 내가 받을때와 동일한 조건으로 보내겠다.
2. 판매자 - 번인 현상이 미세하고 사용상에 지장이 없으니 저렴하게 판매한 가격을 감안해달라.
구매자 - 번인은 패널의 중대 결함이다. 가격을 감안해도 결함을 알았으면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다.
3. 판매자 - AS에서 불량 판정을 받아야만 반품 가능하다. 만약 번인이 정상으로 판정시 반품 못받아준다.
구매자 - 증상이 눈에 보이는 이상 사용을 못하겠기에 처음엔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나중엔 동의했습니다. VA 패널에서 번인이 정상판정 받을리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4. 판매자 - 보증기간이 남았다고 표시했을 뿐이지 AS받을수 있다고는 말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사용시간 혹은 기타 이유로 AS만료되었으면 반품 못받아준다.
구매자 - 만약 사용시간 등의 이유로 AS기간이 만료되었다면 마치 보증기간이 남아있는 것처럼 표기한것은 귀책이다.
대략 이러한 내용들의 아직 일어나지 않은 상황을 가정해서 도돌이표처럼 비슷한 말이 반복되었습니다.
저는 말주변이 없어서 사실 몇마디 못했고 대화의 80% 이상은 판매자가 흥분해서 화내다가 사과했다가 거의 저를 몰아붙이는 상황이었던것 같습니다.
그중에 온갖 소리 다들었습니다. 왜 구매자는 조금의 책임도 지지 않으려 하나. 너무 간을 본다. 교활하다. 진상이다. 다신 연락하지 말아라. 내글에 아는척도 하지 말라 등등
저는 맹세코 비하나 욕설이나 한번도 하지 않았으며 선생님이라고 호칭하며 최대한 존중했습니다. 지나친 말을 들을때만 말이 심하다고 호통 친 정도구요.
사실 사기 당한 기분은 저입니다만 AS 처리를 받으면 전화위복일수도 있기 때문에 악감정은 별로 없었고 미리 통보하는 차원의 연락이었습니다만
자꾸 만약을 가정해서 저런 쓸데없는 말이 되풀이 되는게 저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결국 판매자의 최종 요구는 이거였습니다.
"자신이 파손 보험, 택배 접수, 반품비용 모든걸 감수할테니 서비스센터 AS받지 말고 당장 오늘 반품하라."
그러나 이렇게 되면 자신은 배송비를 좀 지불하더라도 무상으로 패널 교환받고 재판매하면 크게 이득을 얻을수도 있습니다. 반면 저에겐 손해밖에 없죠.
이런 불합리한 조건에 마냥 동의할 정도의 바보는 아닙니다.
저의 최종 답변은 이렇습니다.
"그것은 내가 결정할 문제다. 생각해보고 추후 반품시 연락하겠다."
솔직히 이분과 대화하면서 오만정이 다 떨어져서 제품에 대한 미련은 1도 없습니다.
그러나 판매자의 속셈이 너무 명확해서 여기에 순순히 응해주고 싶은 마음도 전혀 없습니다.
저는 제가 구매한 금액의 보전 외에 이득을 얻을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판매자에게 편리한 이득을 주고 싶지도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것 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잤습니다. 도움이나 조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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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야
2시간 ㄷㄷ 피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