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히 인생을 말할 때 ‘인생은 9회말 2아웃부터’라고 비유할 때가 많습니다.

공 하나에 의해서 게임이 끝날 수도 있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연장전으로 대역전을 할 수 있듯이.. 우리 인생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한 사람이나 한 사건에 의해서 대역전할 수 있기에 인생을 야구에 표현한 말일 것입니다.

세상에서 볼 때 소외되고 희망이 없는 아이들에게 야구를 통해서 새로운 꿈과 비전을 주고 계신 분이 있어 소개합니다.

⚾어렸을 적 저의 꿈은 영화 ‘친구’에서처럼 주먹으로 전국을 평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니와 단 둘이 너무나 가난하게 살았기에 자격지심으로 부자집 아이들과 공부 잘하는 아이들을 싫어했습니다.

나쁜 아이들과 어울렸고 싸움질을 하며 가출도 많이 했고 돈 없고 배고파서 작은 구멍가게에서 많이 훔치기도 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때 전혀 야구를 모르시던 어머니가 갑자기 야구 장비를 사주셨습니다. 그 계기로 저는 동네 야구를 시작했고, 내기 시합을 해서 용돈을 벌었습니다.

어느 날 부자 동네의 다른 초등학교 아이들과 돈을 걸고 시합을 했습니다. 마지막 수비만 하면 이기는 경기였는데 그 아이들이 6학년 선배들에게 게임을 맡겨버리고 도망갔고 결국 그 선배들과 싸움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악발이로 야구하는 것과 싸우는 것을 지켜보시던 그 학교 체육 선생님이 저를 눈여겨보시고는 다음날 저희 집에 찾아와서 어머니를 만났습니다.

어머니는 제가 몸이 약하고 돈이 없어 야구는 힘들 것 같다고 대답했지만 그 선생님은 책임지고 최고의 선수로 만들 수 있으니 믿고 맡겨달라고 하셔서 본격적으로 야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저의 뒷바라지를 위해 허드렛일을 많이 하셨습니다. 시합 끝나고 회식하는 날이면 어머니는 회비 대신 몸으로 떼우셨습니다.

어느 겨울날 고무장갑도 없이 차가운 물로 설거지 하시는 어머니를 우연히 본 순간 저는 충격을 받았고 제 잘못을 크게 뉘우쳤습니다.

그동안 아프다고 훈련도 빠지고 게으름을 피웠었는데.. 꼭 성공해서 어머니를 호강시켜야겠다고 다짐하며 그 날 이후 하루도 안빠지고 밤새 죽으라고 연습을 했습니다.

결국 저는 롯데자이언트 프로선수로 뛰었고 골든글로브상 5회, 올스타전 MVP를 2회 수상하였습니다.

이 선수는 누구일까요?

바로 전 롯데자이언트 야구선수이자 현재 레인보우 희망제단 이사장인 박정태님입니다.

그가 어떻게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을까요?

그는 독실한 기독교 집안의 부인을 만나 처음엔 억지로 교회에 다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시합도중 병살타를 막으려고 슬라이딩하다 큰 부상을 당했습니다.

왼쪽 발목이 골절되어 뼈가 가루가 되어 병원에서 입원했는데, 다시 선수생활을 할수 있을지 절망적이었기에 지하에서 예배를 보면서 간절하게 기도를 했습니다.

그동안 자신의 실력보다 더 과하게 베풀어주신 주님의 은혜에 정말 감사하게 되었고 자신을 편안하게 위로해주시고 안아주시는 주님의 따뜻함을 처음으로 느꼈습니다.

1년 7개월만에 복귀했을 때 첫 경기에서 기적처럼 4타수 3안타를 쳤고 그 이후 승승장구 타율도 고공행진하여 상도 많이 탔습니다.

특별히 연속안타 신기록을 냈는데 이것은 도저히 사람이 할 수 없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 당시 김기태 선수가 26게임 연속 안타 신기록이었는데, 박정태 선수는 21게임째 연속 안타를 치고 있었고 그때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걱정하지 마라 편안하게 쳐라’

인간으로는 그 긴장감과 걱정으로 버티기 힘들어 신기록을 내기도 힘들지만 박선수는 정말 편안하게 ‘31게임’ 연속 안타의 신기록을 수립하였습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을 하나님은 하셨습니다. 도저히 안타가 안나오던 경기에서도 동료 선수들이 동점을 만들어 연장전에 들어가서 안타를 쳐주게 하시기도 했습니다.

은퇴 후 많은 연봉을 제시하며 코치로 스카우트하는 구단이 많았지만 하나님께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까 생각하다가 사명을 깨달았습니다.

박선수의 인생을 대 역전으로 바꾸어준 야구를 가난하고 방황하는 아이들에게 가르쳐 꿈과 희망을 주고자 ‘레인보우희망재단’을 설립하였고 레인보우카운트야구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며 이름이 달아 없어질 때까지 그 동안 받은 은혜와 사랑을 아이들에게 베풀고 복음을 아이들에게 전하고자 합니다.

얼마 전 마트에서 열심히 일하며 운동도 열심히 하는 아이에게 일간스포츠에서 주는 상을 주게 되었습니다.

그 아이는 꿈이 없었는데 드디어 꿈이 생겼다며 그 꿈을 이루어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 아이는 받은 상금으로 다른 아이들과 함께 부산역에 가서 노숙자들에게 급식을 나눠 주어 큰 감동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그 아이들은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믿습니다.

수많은 아이들이 지금도 학교 밖에서 방황하고 있습니다. 개인 사비로 모든 것을 운영하기에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하나님이 함께 일하시기에 묵묵히 사명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 순종하며 살고자 합니다.

박선수는 이렇게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저의 인생 전반전은 야구 선수로 활약했지만 저의 후반전은 전도왕으로 더 멋지게 쓰임받고 싶습니다. 제가 포기하지 않고 모든 어려움을 이겨나가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마태복음 5:13~14]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주님은 우리를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세상이 본질적으로 비기독교적이며 부패했고 영적으로 암흑 상태임을 암시합니다.

이렇게 비기독교적이고 영적으로 암흑상태인 타락한 세상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에베소서 4:23~24]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우리는 본래 진흙으로 지어진 존재이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거듭났기에 이제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진흙이 아닌 소금과 빛으로 우리의 정체성이 바뀌었습니다.

우리가 소금으로 빛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으려면 각자의 자리에서 우리의 삶을 산 제사로 올려드리며 우리의 빛을 비치게 하여 믿지 않는 사람들이 우리의 신실한 행실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해야 합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은 우리의 행동과 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일터에서는 더욱 정직하게 말해야 하고 투명하게 일을 처리해야 하며, 물질 문제에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해야 합니다.

정당하게 임금을 지급하고 정당한 노동 조건을 지키며 성적인 문제로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처신하고, 함부로 이성을 잃거나 분노하지 않으며, 비판이나 항의를 열린 마음으로 경청해야 합니다.

우리 힘만으로는 적대적인 세상을 감당할 수 없으므로 공적인 예배에서 힘을 얻고 생활 예배에서 승리하여 우리가 속한 삶의 영역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우리는 빛 가운데 살아야 하는 예수님의 참 제자들입니다. 그래서 어두움의 열매를 맺지 말고 빛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입었으니 사랑을 입은 자녀답게 나만 알고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 삶이 아니라 주심의 사랑 가운데 행하고 이제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어 하나님의 거룩함에 이르도록 자라가야 합니다.

우리모두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은혜를 받은 백성으로써 어두워져가는 세상의 속도보다 더 빨리 세상에 스며들어 부패를 막고 정화하는 소금과 빛의 사명을 잘 감당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