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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거국 공대 출신(94년생..),특별히 기술도 뭣도 없는 놈이 진짜 큰 행운으로 번듯한 회사에 들어갔습니다.
기계제조업이고 품질관리팀입니다..
잘하자. 제발 전보다 더 열심히 잘하자 다짐하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능력이 아닌가 봅니다.
6개월만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똑똑한줄 알았는데 아닌것 같고
눈치빠른줄 알았는데 아닌것 같고
추진력 있는줄 알았는데 아닌것 같고
이해심 많은줄 알았는데 아닌것 같고
대범한줄 알았는데 아닌것 같고
스스로 무력해지고 짜증과 자책이 몰려와서 토할듯이 속이 울렁거립니다.
안전화,작업복 입은 모습만 보던 아이들이 멀끔한 아빠모습 좋아해주고 고생하는 와이프도 항상 응원해주는데
왜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꼼꼼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소심하고 예민한것 같습니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면 기술도 능력도 없어서 더많이 더오래 힘들게 일해야 지금만큼 벌수있을걸 아는데도
마음잡기가 힘듭니다.
우울증인가 싶기도 하고...
이런 글 올려서 죄송합니다. 누군가는 방향을 알려줄것 같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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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그러면서 성장하는겁니다 조금만 참아보시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