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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우선 이해가 안될수도 있어. 그냥 사정이 그랬나보다 하고 넘어가줘 ㅎㅎ 우리 부모님은 참 바쁘신 분들임.
아버지는 내가 어릴적부터 해외 출장이
잦으신 분이셧고 엄마는 교사셧는데 내가
9살때 병으로 돌아가심 ㅎㅎ
아버지는 근 1년동안 일은 계속 하셧지만
엄마의 죽음으로 이미 마음이 많이 피폐해진
상태셧고 무엇보다 나랑 동생이 케어가 안됨.
업무상 출장을 계속 나가고 출장이 아니더라도
집에 신경을 쓸 여력이 부족한데...
엄마가 없으니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움.
내가 3학년때 동생이 1학년때 보육원에 버려짐 ㅋ
정확히는 천주교구에서 운영하는 보육원인데
원장신부님이 아버지 ㅂㄹ 친구임 ㅎㅎ
그래서 평소에도 아버지 친구분들이 계속 후원을
하던 곳임. 나? 나는 당연히 몰랐지.
'결국 일이 이렇게 되는구나' 싶었음 ㅎㅎ
아버지는 가끔 2-3달에 한번씩 뭘 잔뜩 사들고와서
좀만 기다리면 데리고 갈게. 라고 했지만...
동생은 어떨지 몰라도 난 별로 안믿었음
계속 아버지와 보육원과의 관계를 모른채
살아왔는데 난 이상하게 밥을 굶거나 먹는걸 잘못먹거나 시설이 열악하거나 그런걸 느끼진 못해서 다 그런줄 알았음.
근데 사실 애들이 뭘 알기시작하면 그때부턴 입양이 안돼. 강아지도 쪼꼬맹이들은 입양이 잘되도 크면 안되자나?
똑같아. ㅎㅎ 안돼 안돼. 나랑 동생 말고 친구들...
그냥 그 멤버들이 계속 퇴소할때까지 가는거야.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정이 안들래야 안들수가 없지.
형 한명이 퇴소하면 밑으로 하나 들어오고...
무작정 다 받을 순 없으니 하나가 빠지면 하나가 들어오고 뭐 그런식이지.
암튼 내가 중학생때 어느날인가 아버지가 오셔서...
내가 원하면 하는 일을 바꾸겠다. 집에서 같이 살래?
하시길래. 그땐 보육원에서 내가 어떤 포지션인지
알고 있던 상태라 그냥 안간다고 여기서 애들이랑
살겠다고 했음. 동생도 뭐 나랑 별 다르진 않았고....
그래서 퇴소할때까지 있었음. 근데 원래 퇴소할때
돈주거든? 자립지원금 그런 명목으로 돈 주는데...
난 안나옴. 아무래도 난 정식이 아니고 가라였나봐 ㅎㅎ
친구들 다들 열심히 살고있고 아직도 연락하고...
난 별로 나쁘지 않았음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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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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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지원금도 받아서 쓴듯
법적으로 아버지가 있으니 안나왔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