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컬럼비아 패시트45 실사후기53

근래 떨어진 체력을 올리기 위해서 가벼운 트레킹 위주로 운동하고 있는데요.

근처에 뒷동산으로 야당 황룡산에서 일산 고봉산뿐입니다.

두 산을 연계해서 왕복하면 집에서 딱 10km 입니다.

2시간30분 정도 운동하고 오면 딱 개운하다 하는 정도...

한 세번 다녀오니 운동화로는 조금 불편하고 중등산화를 신자니 오버같고...

해서 가벼운 트레킹화를 사야겠다 생각했지요.

그러다 패시트45 핫딜 정보를 보고서 구입하려 했지만 이미 매진~

두번째 핫딜 정보를 보고서 블랙색상으로 구입했습니다.

정가는 의미없는 209,000원 할인가는 의미있는 59,100원...

지금은 핫딜 글이 사라져서 업자라는 논란이 크게 일고 있네요.

어제 외출 하는데 현관문 앞에 와있어서 급하게 신어보다 보니 개봉샷은 없네요.

운동화 270신는지라 275로 주문했는데요.

처음 신을때 이게 들어갈까 생각이 들 정도로 안들어 갑니다.

이상태로요.ㅜㅜ

보시면 발등 부분은 안벌어지고 발뒤꿈치 부분이 신뒤에 걸려서 안들어갑니다.

참고로 제 발등이 좀 두꺼운편 입니다.

발등이 적당한 분들은 좀 더 수월 하실것으로 예상됩니다.

발뒤꿈치가 얼얼하고 손이 떨릴 정도로 힘을 줘 봤지만 안들어 갑니다.

욕이 절로 나옵니다.

신발 신다가 욕을 해보긴 처음이네요.ㅜㅜ

많은 분들의 선택처럼 포기 할까 고민 했습니다만...

결국...

 구두 주걱을 이용해서 실착 완료...ㅜㅜ

세번을 신어 봤지만 구두주걱 없이는 힘드네요.

신고보니 이게.....

반품하기엔 가볍고 제눈엔 이쁘네요.

근데 등산배낭에 구두주걱을 넣고 다닐 생각을 하니 또 눈물이....ㅠㅠ

오늘 실사로 황룡~고봉 종주를 다녀온 후 발견 한 것인데요.

신발 신을때 팁 하나 알려드립니다~~~!!!

발등에 있는 고무 부분이 빠집니다. 

신발 바깥부분을 잡아 빼면 빠지네요.

안쪽 부분은 안빠지더라구요.

위 아래 둘다 빠집니다.

발등이 편해지니...

아주 편하진 않지만 구두주걱 없어도 신어집니다.

다만 고무를 다시 체결하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세번정도 해보니 손에 익어 편하긴 한데 구멍이 헐거워지지 않을까 걱정도 되네요.

그래도 등산배낭에 구두주걱을 안들고 다녀도 된다는 생각에 기쁘네요.ㅎㅎㅎ;;;

이부분을 벨크로로 했더라면 좀 더 편했을텐데...그만큼 안이뻤겠죠.

디자인과 실용성을 다 잡기엔 무리가 있었나 봅니다.

저만 이번에 안것일 수도 있겠지만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으니...

적어 봅니다.

이제서야 실사 후기...

일단 신기만 하면 편합니다.

신을때 불편하기만 했던 발등 고무부분이 적당한 텐션을 유지해 주어 발등과 발목을 조여주고 바닥도 너무 물렁하지도 딱딱하지도 않은 적당한 쿠션감이 느껴 집니다.

신을때 불편했던 발목부분도 양말처럼 발목까지 덮어주니 작은 돌이나 흙이 신발로 안들어와서 좋기도 합니다.

오늘도 황룡 고봉 종주를 다녀 왔는데요.

오고 가는 길이 암릉 보다는 흙길인데 안미끄러지고 잘 잡아줍니다.

일부러 바위를 찾아서 오르고 내려와 보니 접지력도 준수하네요.

이래저래 4시간 정도 신고 있었는데 처음 신는 등산화 치고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운동화 보다는 농구화 정도의 느낌 입니다.

일반 중등산화 였다면 점...점...무겁게 느껴질 시간 이었을텐데요.

2시간~5시간 위주의 서울 인근 산들은 무난할 것으로 생각 됩니다.

역시 블랙은 먼지에 약하네요.

이래서 카키를 사고 싶었는데....

결론은 5만원대 방수되는 트레킹화 로는 실사용엔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생각되네요.

정가(209,000원)에 구입 할 신발은 아니구요.ㅋ

선물용은 더더욱 안됩니다.ㅋ

진심 신발 신으면서 욕해보긴 처음 입니다.

신어보니 장점과 단점이 뚜렷한 신발이네요.

앞으로 서울 근교 산행은 이녀석과 함께 하게 될것 같네요.

3주만에 산에 갔더니 풍경이 완전 바뀌었네요.

온갖 꽃들은 화려했고...

푸릇한 녹음이 어찌나 신선하던지...

적당한 온도와 적당한 바람 또 적당한 황사까지.......

운동하기 참 좋은 계절 입니다.

다들 안산 즐산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