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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으로 등포에 글을 올리는건 처음입니다 ^^
등산 할때마다 등포글을 보면서 등산 코스, 장비, 유의점등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원래 기껏해야 뒷산 일년에 한번 갈까 말까 하던사람인데 코로나19 영향으로 여친과 다닐만한곳 이곳 저곳을 찾다가 등산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등산하러 다니며 관련 정보를 찾다보니 자연스레 등포를 접하게 되었고 이후로 근처 삼성산, 관악산, 청계산, 북한산, 한라산, 치악산까지 가게 되었고 이제는 머릿속에 아련하게만 있던 설악산에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ㅎㅎㅎ
평소 북한산 의상능선을 다녔었는데 설악산 공룡능선의 미니 버전이라는말을 듣고 호기심이 생긴 와중에 그 유명한 설악단풍도 볼겸 겸사겸사 가게 되었습니다.
뉴스에도 나오고 등포에서도 엄청나게 많은 등산객들이 왔다고 해서 살짝 걱정은 되었지만 저는 운이 좋게 사람많은 시간대를 피해 간 건지(?) 그렇게 많은 등산객 분들을 보진 못했습니다.
그럼 후기를 입니다.
등산한 날은 10월 22일 입니다. 금요일 퇴근 하자마자 소공원 인근 숙소로 달렸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저녁먹고 바로 잠을 잤습니다.
코스는 소공원 - 비선대 - 마등령삼거리 - 공룡능선 - 무너미고개 - 비선대 - 소공원으로 갔습니다.
(도중에 갤럭시워치가 방전되어서 구글 타임랩스만 남아있었습니다.ㅠㅠ)
일어난건 3시 조금 넘어서 일어났는데 아침밥 먹고 짐싸고 하느라 제 생각보다 늦게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소공원 주차장에 현금 만원을 내고 안내요원분들의 인솔 하에 주차를 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계셨고 차들도 많았지만 주차할 공간은 아직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등산 시간은 매표소 기준으로 04시 40분 ~ 18시 18분 (13시간 38분) 정도 걸렸습니다.
요즘 사진보다는 영상으로 남기는걸 좋아해 움짤변환해서 올렸습니다. ㅎㅎ
가로등 하나도 없는 밤길을 손전등 하나로 어두운 걷는다는건 색다른 경험 이었습니다.
이른(?) 시간대임에도 등산객이 많아서 무서운건 없었습니다. ㅎㅎㅎ
비선대에 도착하니 많은 등산객 분들이 장비를 재정비 하고 본격적인 등반준비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날씨가 생각보다 따뜻해서 옷을 갈아 입거나 하시더군요.
 
조금 지나니 날씨가 밝아오더군요.
날이 밝아지니 단풍이 보여 등산하는 내내 눈이 즐거웠습니다.
마등령 삼거리에 도착 했습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힘은 들었지만 편안한(?) 등산로 였습니다.
미등령삼거리를 지나자마자 많은 분들이 북한산 의상능선을 왜 언급 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안전상 영상은 많이 찍지 못했습니다.
다른 코스로 오신분들도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아 지긴 했습니다만 대기하거나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나이도 많으신분들이 밝은 표정으로 등산을 하시는게 신기 했습니다. (전 점점 기운이 빠지더군요 ㅠㅠ)
정말 풍경이 예술입니다. 코너를 돌때마다 다른 느낌의 풍경이 눈앞에 펼저지는데 이런 풍경을 두눈으로 본적이 없었습니다.
능선을 하나하나 넘어가는게 고저차가 상당했습니다. 북한산 두배 정도? 능선을 따라가는 느낌 보다는 그냥 매번 산하나를 올라가고 내려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공룡능선을 지나 천당폭포가 보이더군요 정말 물이 맑고 아름다웠습니다.
이후 체력이 다되가 영상은 거의 찍질 못했습니다. ㅎㅎ ㅠ
다녀온 소감으로는
말로만 듣던 설악산 풍경과 스케일은 대단하다는걸 느꼈습니다. 정말 오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비선대를 기준으로 단풍이 지고 낙옆이 많이 떨어져 있어서 조금은 아쉬워습니다.
그리고 미세먼지가 좀 많이 껴서 전체적으로 뿌옇게 보여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사진이나 영상에서는 원근감이 더 잘 표현되네요?? ㅎㅎㅎ
등산할때 매번 갤럭시 워치3를 이용해서 기록했었는데 반도 안가서 배터리가 방전 되었습니다. ㅠㅠ
핸드폰으로 기록하면서 등산을 해야겠습니다. 하산 하니깐 핸폰 배터리도 간당간당 했습니다. 앞으로는 충전하면서 등산을 해야겠습니다.
아마~ 어플을 실행하면서 등산했으면 핸드폰도 방전 됐을꺼같습니다.
체력적으로 많이 부담이 되는 코스라고 생각이 됩니다.
무너미고개에서 휴식을 취하는데 문뜩 등포 게시글에서 저랑 같은 코스로 대청봉까지 갔다 오시는분 글을 봤었는데 대단한 체력이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체력이 방전 되서 엄두도 못냈습니다.
일요일 집에 돌아와서 그냥 뻗어 있었습니다. 허리가 아퍼오고 허벅지는 근육통이 올라오더군요 ㅎㅎㅎ
등산하면서 이렇게 오래 걸리는 코스를 가본적도 없었고 밤에 등산을 하는것도 처음이었습니다.
그래도 대청봉은 찍어봐야겠죠 다음에 설악산 갈일이 생기면 대청봉을 먼저 찍고 돌아오는 코스를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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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