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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하고 3일째에 아 이건 나랑 안맞는 업무다 바로 판단하고 와이프랑 상의하고 접으려 했습니다. 무슨 공학이네머네 제품 하나 파는데 너무 해야될 것들이 많고 고객사가 특정되는 것 때문에 저처럼 뚜렷한제품을 가격조율해서 판매하는 세일즈맨과는 결이 너무 달랐습니다. 말하자면 반도체에 들어가는 특수장비를 팔기위해 대기업 몇군데에 PPT만들어가면서 판매하려하는 그런느낌이라해야될까요.. 제가 원래하던일은 전기전자업종 가게들을 방문하여 판매하고 재고관리하던게 주 업무였습니다. 와이프는 일단 3개월정도만 해보라해서 그러겠다 하고 3개월을 지났지만 웃기게도 그 기간동안 4년차 직원 1명, 2년차 직원이 1명 각자들 개인사정으로 퇴사를 하게되며 공백은 더욱 커지고 5개월차에 맞지않는 다양한 업무들이 주어집니다. 저는 영업으로썬 경력이지만 그 외적인 업무들은 쌩 신입이다보니 영 힘들더군요. 애초에 외부에서 렌트카타고 100%외근직 업무를 수행하려다 늦은나이에 사무실앉아서 서류꾸미고 견적만들고 품질서류 작성하고 기안 만들고 공사계획서쓰고.... 이건 제 일이 아닌것만 같더군요. 결국 팀장에게 퇴사하겠다고 말했으나 "니가 원하는 영업은 아직 배워야할게 많아서 급하게 할 것 없다. 기술영업이라 시간이 좀 걸린다."라고 했지만 겪을수록 타 업종의 기술영업과 결이 너무 다르네요. 기술을 기반으로 한 영업이 기술영업 아닌가요? 여기는 영업관리가 없어서 서류업무가 채이면 다음날이고 다다음날이고 사무업무만 주구장창 해야되고 제품에 대한 모든 대응을 다 해야되다보니 이게 말이좋아 영업이지 걍 전방총알받이 느낌만 듭니다. 그나마의 장점은 실적에 대한 압박이 없다는것이지 먼 미래를 내다보고 내가 여기 경력을 투자했을때 다른곳에서 써먹을만한 기술은 아니구나 판단이 서더군요. 괴롭고 복잡한 마음입니다. 현재나이 38입니다. | 
퇴사를 매일 생각하네요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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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당신이 가장 하는일에 대해서 적성이 맞는지도 잘알겠지만 결혼도 하셨으면 이직할곳 정하고 이직하는것도 나쁜 선택지는 아닐 거 같습니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