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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상황
1월 교통사고 발생 - 통증때문에 MRI찍었는데 경추쪽에 무언가 있다 해서, 대학병원 신경외과 진료.
MRI및 CT 다시 찍어보니- 갑상선에도 무언가 보인다 라면서
1차소견 - 갑상선암 전이
2차소견 - 원발 뼈암 의심
결국 검사해보고 갑상선암 확진받았습니다. (왼쪽 4CM 3단계, 오른쪽 2CM 6단계) 전절제수술확정.
그런데 대학병원 여러군데를 다녔는데, 갑상선과 선생님들은 초음파상으로나 피 검사 상으로는 너무 깨끗하기 때문에, 목뼈로의 전이는 아닌것같다 말하더라구요.
신경외과, 종양내과, 영상과는 모두 전이암처럼 보인다 라고 말하는상황.
그럼 갑상선암 전이가 아니라 다른곳에 암이있어서 전이가 되었나? 해서 전신 꼼꼼히 검사했는데
다행히 다른쪽은 깨끗하게 나왔습니다.
최종적으로 목뼈는 과별로 의견이 팽배하게 갈리구요.,,
갑상선과: 전이 아니다. 원발암(뼈암)일거다.
그외 과들: 전이암 맞다.
두곳의 대학병원 모두
갑상선전이일경우 - 방사선치료부터, 수술할 단계는 아님 - (통증이 있을때 수술을 하는거지. 지금 현재는 방사선치료하면 되는데 뭣하러 힘들게 수술을해? 치료부터 해보고 안되면 그때 수술하자. 라는 느낌입니다.)
원발암일경우 - 수술 필수적 (4,5시간소요 - 기술적으로 어려운 수술은 아니라합니다.)
너무 팽배하게 갈려서 결국 경추쪽 조직검사 시행했습니다. (너무너무 힘듬...ㅠㅠ)
누워있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등쪽에 빨때같은거 꼽고, 제대로 들어갔나 CT찍고, 아니네? 다시 빼고 다시 넣고 CT찍고...
CT통에 들어갔다 나온횟수 세다가 포기... 40번은 한듯합니다ㅜㅜ
그런데 판독불가로 떴네요...하기전에 성공확률 5,60%밖에 안된다고 했는데... 꽝이었네요.
이상황에서
A병원 : 조직검사 빡세게 했는데 안뜬거 아쉽게 생각.
또다시 조직검사 하는건 의미가 없다.
이상황에서 할수있는건 수술밖에 없다. 갑상선수술할때 뒤도 같이 열어서 종양제거하고, 조직검사 하자.
기술적으로 힘든 수술은 아니고, 환자분도 젊기때문에 수술 두번하지말고 한번에 끝내시죠...
희망을 주면서 친절 친절 또 친절.
B병원 : 왜 안뜸? 아놔. 이러면 복잡한데.. 왜 안뜸..? 이러고만 있네요.
마우스만 딸깍딸깍.. 암말도 없구요.. 자기가 볼땐 아무리봐도 갑상선암전이 같은데... 같은병원 갑상선과에서도 전이는 아닌거같다고 하는상황이니 엄청 고민만하고, 교수 자신의 의견은 말하지않더라구요.
이러면 수술을 진행해야할까요?라는 물음에 조용히 있다가
원하면 해드릴게요.. 이러네요.
A병원은 자 이제 이거할께. 나 믿고 따라와. 이느낌이면 B는 야 난 안내키는데,너가 수술하자고 하는거다? 딱 이느낌이에요.
너무 재수 없었어요ㅎㅎ 같이진료갔던 동생도 저교수를 어떻게 믿고 베드에 누울수있냐. 라고 하네요.
누가봐도 A병원으로 가야할것같은 상황에서
문제는 A병원 교수는 꽤많이 어리네요.
임상부교수직함인데. 작년까지 펠로우였어요.
환자한테 하는건 엄청 친절하게 느끼는데... 수술경험이 많을것같지 않다는 느낌..?
다행히 그 병원 수술방 간호사중 지인이 있어 물어보니, 실력은 좋다고 합니다.
B병원 그 교수는
50대중반 정교수. 나름 척추쪽 업계에서 유명함. 각종뉴스나 의학프로그램에 종종 촬영도 하더라구요. - 제가 진료본날도 인터뷰한다고 대기실에 방송사 와있더라구요.
인터넷 댓글에선 그 대학병원 직원들은 가족이나 지인한테 이 교수를 추천한다는 글도 봤습니다.
A병원에서는 종양내과도 협진하던데, 종양내과쪽 안가봐도 될까요? 라는말에 ㄴㄴ. 그냥 내가 함.
니가 뭘알아? 닥치고 걍 있어. 이런느낌이 너무 강해요.
진료볼때마다 재수없는게 팍팍 느껴지고, 나올때마다 저놈한텐 수술안받는다 이런 다짐을 하는데....
아무래도 수술이기때문에 손기술과 경험이 중요한거 같아서요...
두병원 모두 갑상선 수술하시는 교수님들은 너무 괜찮습니다!
둘다 빅5병원이고, 수술날짜도 6월말이고.
갑상선수술과 경추수술 동시에 진행예정입니다!
이럴때 어디로 가야할까요?ㅜ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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