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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랑 같이 분당에 빌라에 살고 있는데요...... 90년대말에 9억 가까이 주고 분양받은 빌라에 아직 살고있어요.... 당시에 분당에 30평대 아파트가 1억대였는데, 시범단지 기준으로 저희집보다 30평 아파트가 더 비싼거같아요. 지금 분당은 재건축 분위기로 다들 어수선해요. 빌라가 재건축이 더 좋다는 분도 계시지만, 저는 쉽지않다고 보고있어요. 선도지구라는거에 뽑혀야하는데 세대수 얼마안되는 빌라가 널마나 선정되겠어요. 거기다가 저희빌라는 좋게말하면 숲세권에 고즈넉한 분위기고 나쁘게 말하면 분당 구석이예요. 편의점에하고 가려면 집에서 5분이나 걸리고 병원있는 상가까지는 큰 길 신호등까지 건너야해서 거의 10분걸려요. 전철도 마을버스 타고가야해요. 이런 분당 구석이 아파트로 재건축될리없겠죠. 팔고 아파트로 갈아타야하나 어제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눴어요. 부모님은 자꾸 그당시 이게 얼마준건데 얼마준건데 이러면서 자꾸 옛날생각만하세요. 부모님도 이성적으로는 팔고 갈아타야하는거 아는데 감성적으로 못받아들이세요. 저는 주식손절하듯이 빨리해냐한다고봐요. 이러다가 빌라 재건축 망하면 수십년후에는 아예 0원 될거같거근요. 자산 지키는거 정말로 어렵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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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빌라 세대수가 얼마 안되다보니 위치 밝히기 부담스러워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