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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게에 카풀 얘기가 뜨거운데 문득 옛날 여친이 생각나네요.
여친이 예전부터 알던 동네 오빠와 근처에 살았는데 직장마저
근처인 겁니다.
그래서 매일 그 오빠란 사람이 여친을 태워다 같이 출근하더라고요.
문제는 여친이 아침을 꼭 챙겨먹어야 하는 스타일인데 매일
차 태워주는게 고마워서 집에서 같이 밥을 먹는다네요.
그 얘길 듣고 제가 불같이 화를 내니까 여친은 오히려 제가
이상하다고 또 화를.
자기 밥 차릴 때 밥이랑 국 푸고 숟가락 하나 더 놓는 거 뿐이다
1주일에 5일을 차 태워주는 덕에 편하게 출근하는데 그 정도
대접도 못 하냐.
정말 어릴 때부터 알던 사이라 이성적인 감정은 요만큼도 없고
그러니 내가 말 해주는거 아니냐.
오히려 자기를 의심하는 게 정말 불쾌하다 등등등
저는 암만 그래도 혼자 사는 집에 매일 외간 남자가 가서 밥을
먹는다는데 어떤 남친이 그걸 이해하냐며 또 받아쳤고.
결국은 티격태격하다 헤어지고 말았지 말입니다.
재미난 건 주변에 제 동성친구들은 "애인이 있는 걸 아는데도
여자 집에 드나드는 건 니를 호구로 아는 거다." 라며 같이 분통을
터뜨리는 반면 여사친들은 "그게 뭐? 애인 못 믿어?" 하며
대수롭지 않은 일에 내가 과잉반응 보인다며 또 질책하더라고요.
지금도 그게 이해가능한 범주의 일에 내가 오버액션 한 건지
아니면 전여친이 소위 말하는 개념이 없었던 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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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남자에게 있어서 여자 구분 : 이성호감 없는 여자, 이성호감 있어서 관계까지 할수있는여자
그럼 그 오빠는 뭐였을까요
후자에 1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