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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안은 대대로 천주교 집안입니다.
옛 조상분들 중에 순교자분들도 있으시고 집안에 성직자 분들도 많습니다.
그정도로 종교 자부심이 대단한 집안인데 예비 장인 장모님께서 자기들 종교를 강요하시네요.
근데 이부분이 좀 미심쩍은게 제가 어느 종교라고 밝히지는 않겠지만 그곳에는 각종 정재계 고위 관직들,
사회 지도층들이 다닌다며 특정인을 언급하기도 했구요.
이런곳에서 시대의 흐름을 타야 큰 사람이 될수 있다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종교를 무슨 인맥 관리의 수단으로 보는건지..
상견례때도 그쪽에서 정한 식당에서 식사를 했는데 엄청 크고 고급진 식당인데 예비 장인어른 오시니까
식사중에 가게 주인까지 와서 따로 인사를 드리더라구요.
저는 무슨 영화에서나 볼법한 상류층 사회?? 이런걸 간접경험 했다고 해야되나요.
여친 집안이 잘살긴 하는데 근데 그게 그 종교의 덕일지는 모르겠구요.
저는 집안 사정 설명하고 곤란할거 같다고 하는데 씨알도 안먹히고 계속 강요하십니다.
여친도 부모님 의견 절대 못꺾을거라고 믿는 시늉이라도 하라네요.
어쩌면 좋을까요? 뭔가 온몸의 모든 세포들이 이러면 안된다고 막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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