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엄마가 싫어지고 있어요17
- [* 익명 *]
- 등록일 2024-06-19 19:49
- 조회수 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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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등록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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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엄마가 친구가 아니에요
살아온배경과 환경이 다른데 엄마한테 그런걸 원하는게 욕심이죠
그분한테 간파된게 부끄러운게 아니라 그동안 키워준 정성과 보람이 이한마디에 사려졌다는게
더 어이가 없어요 아니 그사람이 뭐라고 남한테 들은 한마디에 엄마의 가치가 훼손될만큼 그렇게 중요한가요?
그럼 그분 딸이 돼세요 뭐하러 엄마랑 같이 삽니까 키워준 보람도 없는데..
호강에 겨워 오강에 떵을 싼다더니... 너무한거 아니에요 초딩학생도 아니고
202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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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3 *]
짧은 시간에도 타인이 우리 모녀의 인생을 바로 간파할 정도로 약점이 극명하고 얄팍한 관계구나 생각이 들면서 서글픈거죠. 무슨 말인지는 알겠습니다.
202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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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유물에대해선 그렇게 배경지식 과 설명에 대해 유독 관심을 가지면서
자기 엄마한테는 왜 그런생각을 못하는거냐구요 무생물한테는 그렇게 감정이입잘하시는분이 왜 자기를 낳아준분한테 그렇게 모지냐구요 이건 그냥 인간대 인간의 예의인거에요 예의도 없이 존경은 바라지도 않치만 잘해드린다는 소리마저 사라져버렸다는건 엄마를 쉽게 손절해버리는 친구처럼 대한는거죠 이게 말이 돼요? 자기가 그만큼 세심하게 알면 더 베풀어야죠 무식한 어미를 무시합니까? 자식이 도리도 하지 않겠다면 무식한 어미가 키워준것은 개나 줘버려야겠네요 제가 말을 극단적으로 막말한건 인정해요.그렇다고 댓글다신분과 작성자를 위한건 아니에요 할수있는 능력이 충분히 있는데도 남의 단정적말에 흔들려서 자신의 모친을 무시하는꼴이 정말 어처구니없어서 한마디했네요
20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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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
나는 유물은 이해하지만 엄마는 이해 못해서 손절하고 싶다 x
나의 관심을 이해 못하고 단순히 경제적, 결과론적인 관점에서만 바라보는 엄마가 예전부터 나랑 안 맞았는데 타인이 그걸 바로 알아본 것 같아 속상했다 o
진정하세요. 엄마가 무식하다, 손절하겠다 이런 소리는 글에 일절 없는데 너무 과잉해석이신 것 같아요.
누구나 살다보면 어떤 날은 엄마가 좀 미울 수도 있잖아요.
저도 학창시절에 어머니가 리더스 다이제스트 책 사이에 구두상품권 넣어서 담임선생님께 촌지 찔러 주는 모습 보니 속물같고 싫더이다.
물론 그게 저를 위한 행동인 걸 다 알죠. 그래도 정의롭지 않은 것 같았어요.
작성자님도 그냥 오늘 좀 그런 기분이 들었다는건데 모질게 군다는 둥. 글쓴이가 오늘부로 부모 자식 관계 끊겠다는 것도 아닌데요.
20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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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휴 익3님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파악해주셨네요.. 순간 울컥했어요 촌지 얘기에 공감이 가는데 분명 엄마인데 가족인데 한번씩 미울때가 있었고 저도 속으로 엄마가 왜 날 이해해주지 않는걸까란 생각을 갖고있다가 쌩판 초면에 보는 분이 그걸 간접적으로 얘기하고 있으니까 내가 관심갖는것들을 좋아해주는건 한평생 키워주고 낳아준 엄마가 아닐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어 울적한게 맞고요 ㅠㅠ 익2님 말도 대충 무슨 뜻인지는 알지만 극단적인 부분이 있어서 사실 지금도 마음이 좀 우중충해서 잘 안들어와요 말씀대로 엄마가 말거는게 싫어져있기도 해요 실제로도.. 여느때처럼 어느날은 밉다가도 점점 무뎌지듯 미워했던 것도 시간이 해결해주겠죠 두분 다 예리하시고 글에 관심과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요즘 시카고 뮤지컬 유튜브 찾아보는데 록시 대사에서 나는 여러분을 사랑하고 여러분도 나를 사랑해요 그냥 우리 모두를 사랑한다는 그런 대사가 있는데 우리 서로 사랑하고 행복만 했으면 좋겠어요 저도 엄마를 바꿀 생각은 없고 그냥 서로가 서로의 위치에서 각자가 행복하길 바라요 진심 두분 다 감사드립니다! !
20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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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대단한일도 아니구만 그깟일로 엄마한테 정이 떨어져요?? 대단하네..
정떨어진건지 모르겠지만이라고 썼어요
그니까 쌩판 모르는 남들이 봤을때도 엄마랑 제가 간파된거같은데 그냥 이유없이 슬프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