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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에 살고 있습니다.
필로티 형식이라 1층 현관 옆으로 주차 공간이 있는 구조입니다.
여기로 이사온지 2년 정도 됐는데 처음부터 지금까지 늘 각종 공사 자재 폐기물 및 쓰레기가 주차장 구석에 쌓여있습니다.
일반 가정집에서 나오는 쓰레기가 아니라 마대에 담겨있고, 배관 파이프, 모터 등의 쓰레기들입니다.
인테리어 현장에서 쓰레기 마대에 담아다 버리는 것 같다고 할까요.
주차 칸이 총 4칸인데, 쓰레기들때문에 한 칸은 사용이 불가한 정도입니다.
누가 버리는건지 알아내고 싶었는데 마주칠 기회가 전혀 없었다 보니 몰랐습니다만,
오늘 마대자루도 뒤져보고 생각 좀 해보니 생각보다 간단하게 유추가 되네요.
빌라 주민 중에 한 분이 승합차를 타고 다니고, 차에는 배수구, 하수구 악취제거 및 설비 등의 스티커가 붙여져 있습니다.
업체명이 적혀있길래 지도에 검색해보니 제가 사는 빌라에서 멀지 않은 곳에 업체가 뜨더라고요.
걸어서 가보니 또 다른 빌라였고, 거기도 마찬가지로 제 빌라에 보이는 것과 비슷한 마대자루 및 각종 배관 등의 쓰레기가 구석에 놓여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빌라 1층 현관문에는 스타렉스 차량에 붙어있던 업체 스티커와 동일한 스티커가 붙어있었고요.
이정도면 누가 버리는건지 명백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사실 저는 차도 없고, 이사 처음부터 지금까지 별 문제 없으니 여기 빌라 사람들도 그냥 살아가는거겠지 이렇게 생각해왔습니다.
쓰레기가 쌓이고 쌓이다가 한 6개월 정도 되면 한 번에 싹 사라지긴 합니다.
다만 집 앞 오고가면서 방치되어 있는 마대자루 및 쓰레기가 보기 좋지 않네요.
저는 여기 세입자인데, 만약 그 분은 집 주인이라면 이정도는 본인도 마음대로 쓸 수 있는거라고 나올 수 있는걸까요?
현관 입구에 치워달라는 내용의 글을 써서 붙여볼까 하는데, 만약 그대로 무시해도 제가 따로 할 수 있는게 없을 듯 싶네요.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어차피 주차장 쓸 것도 아니라면 그냥 그려려니 하고 두는게 나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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