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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가 결혼하기 힘들다고 생각하는건 제 조건을 떠나 집이 문제입니다. 아버지는 사업을 하시고 수익이 일정치 않습니다. (경제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 수입이 많을 때 돈을 어느정도 저축해놔야 되는데 그런거 없이 다 쓰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일거리가 없어서 수익이 거의 없는거 같은데도 소비습관은 못 버리고 돈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예전에 머리쪽 수술을 하셨는데 사람들을 힘들게 합니다. 휴유증이라고 하는데 혼자 불평을 계속하고 가족들한테 장문의 톡을 수십통씩 보냅니다. 이게 하루이틀이면 모르겠지만 수년씩 지속되니 집에도 잘 안가게 되고 톡은 차단시켜버렸습니다.
저는 이런 문제 땜에 좋아하던 여자랑도 헤어지고 결혼도 포기했습니다. 괜히 결혼을 했다가 내 와이프 될 사람을 힘들게만 할거 같고 결혼을 안하는거만이 답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근데 또 사람인지라 외로움에 연애라고 시작할까 하면 항상 저런이유로 망설이게 됩니다. 그냥 힘들어서 여기에서만이라도 글 써보며 넉두리를 해보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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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결혼을 생각하시면 가족과 거리를 두셔야 하긴 하겠네요.아님 님의 이 모든 것을 이해해 주는 여자분을 만나시던지요.. 문제는 앞으로 부모님이 연로하시면 점점 더 아프지실텐데 그때도 모른척 지낼수 있느냐..가 관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