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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가장입니다.
외벌이 월600~700정도.. 주60시간정도 근무합니다
출퇴근 왕복 2.5시간인데 너무 힘들어 회사근처에 원룸 구했습니다.
주말마다 경기 살림집에 갑니다.
초1 딸하나..
애가 없었으면 진작 자살했을것 같네요. 애 키워야지 먹여살려야지 하는 부담감 반 의무감 반에 오늘도 출근했습니다.
사무실 오면 기분이 푸욱~꺼지고 맏이라 부모님 부양걱정, 대출금 걱정, 아이 교육걱정, 몇살까지 일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
아이가 웃을 때 모든 피로가 다 녹아없어진다던데 그것도 그닥..ㅠㅠ 사랑스럽긴 하지만 이아이를 내가 어떻게 키워야 할까 하는 부담감이 먼저 앞서네요
다중우주속에 이런 걱정과 책임이 없는 나의 삶은 어떨까 생각도 해 봅니다. 결혼과 출산이라는 결정을 안했다면...
퇴근하고 운동도 주5일 하고 배달음식도 안먹고 홀애비 치고는 잘 사는것같은데
현실의 무게와 부담감이 너무 저를 힘들게하네요
너무 힘들어서 정신과 약 두달째 먹고있는데요, 좀 낫긴 한데
뭔가 해결불가능한 외적 요소로 인한 우울 불안이라 잘 다스려지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
어제도 그냥 내일 눈 안떠졌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ㅠㅠ진짜 애때문에 의무감에 삽니다.. 얘 대학은 보내고 죽어야죠 에휴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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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600 700이면 적당히 많이.벌고 계시지 않나요? 동년배들은 다들 그정도 버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