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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받고 자라신 분들 어떻게 살고 계신가요11

  • [* 익명 *]
  • 등록일 2024-03-06 07:48
  • 조회수 456

예를 들면 저는 여자인데도 쉬야하고 닦기

응가하고 닦기조차 못 배워서

7살 유치원 때 선생님이 당황스러워 하며 가르쳐 주셨던 기억이 생생해요. 

 

라떼 스승의 날에는 선물 안가져가면 차별받던 시기였는데

그런거 챙겨준 적 당연히 없고

한번은 선생님이 너는 스승의날 무슨 선물했어? 물어봐서 

엄마한테 말하니 

엄마가 부랴부랴 슈퍼에서 스타킹 두개 사서

집에 있는 포장지로 포장해서 가져가라던 기억들...

(그 선생한테 1년 내내 맞고 시달림 ㅜㅜ) 

 

맞벌이었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것도 아니고 

그냥 무관심. 딸에게 무관심한 엄마

밖으로 돌던 아빠였어요 

 

결혼해서 애 낳았는데 단 한번도 손주 보러 안오더군요... 

물론 연락도 없습니다. 내복한벌 사준 적 없고요. 

아들인 동생에게는 서울 집도 사주고 손주들도 자주 보러가고 그러네요. 카톡 사진도 조카들이고..

 

신경끄고 내 인생 살아야지 하는데 구멍이 너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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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 익명1 *]

결핍을 채우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님도 방법이 있을거에요. 

2024-03-0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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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지치고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2024-03-0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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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이 너무 슬프겠어요. 제가 경험한건 아니라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이제는 나를 사랑하는 남편과 나만 바라보는 아이를 보며 나는 부모처럼 무심하지 말자 하고 극복하고 사시는게 힘이 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24-03-0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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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이 뒷배가 못된다는걸 알고 남편은 오히려 약점잡아 절 괴롭히고 공격합니다... 이젠 쉬고 싶네여..
2024-03-0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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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받은 것에 과하게 집중하면 공허함이 크나, 그건 과하게 집중해서입니다. 그것보다 받은 것이 월등히 많아요. 
2024-03-0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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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0년 인생에 가장 큰 획을 그을 말이네요. 순간 큰 깨달음이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03-0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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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결혼할때 0원한푼 받은거 없고 남동생은 집해줄때  정말 속에서 천불이 나더군요

그래도 남자는 돈없으면 장가 못간다 니가 이해해라 해서 꾹 참았어요

나중엔 하늘의 복인지 지금은 제가 남동생보다 3배는 더 잘삽니다

윗분말대로  어릴때 키워준 은혜도 있고 받은거도 있으니  좋게 여겨야 겠어요

2024-03-0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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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님처럼 본인 힘으로 보란듯이 더 잘 살고 싶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2024-03-0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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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받고 자랐지만 

버려지지 않음에 감사했고

나도 남동생이 받는 그 사랑 

받아보려 몸부림쳤어요 근데 결국 

난 그럴 수 없다는걸 깨닫고 힘들었습니다

참 많이 방황하다

내가 가질 수 없는걸 가져보려 참 노력했구나 집착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자 

그냥 인정하고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그리고 부모와 관계는 끊었습니다

간이라도 내어 줄 것 같던 딸이 연락이 없자 부모님은 궁금했는지 문자가 오긴했지만 답하지 않았어요 

부모님도 더이상 연락이 오질 않네요 

ㅎㅎ

2024-03-0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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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참 어렵네요...

쓰니님 부럽습니다

저도 연 끊으니 집 앞에 찾아왔는데

관계가 어느정도 붙는다 싶으니 

바로 동생 도와줄 궁리..

남동생 딸, 저에게는 조카 보낼 학원을 

제가 왜 알아봐야 하는지.. 돈 보태주려고 안달이네요 

또 실망.. 

 

저도 끊게될 날이 오길 바래봅니다. 

인정하고 받아들이는게 아직은 안되네요ㅠ 

2024-03-06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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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 익명6 *]
보란 듯이 더 잘 살고 더 행복하게 지내세요. 부모의 사랑을 채우는게 쉽진 않겠지만 그래도 내 아이, 내 가정 보고 힘내세요. 저런 마음 훌훌 털어 버리고 하루하루 행복하고 건강한 삶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2024-03-0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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