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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힘을 빌러 글써봅니다.
와이프와 저는 6년정도 결혼생활을 했고 아이는 없습니다만 내일 이별할 것 같습니다.
결혼식만 했고 지나고 보니 사실상 성관계 없는 동거에 가까웠네요
길게 쓰려다가 어차피 읽어주실 분도 없을것 같아서 짧게 하소연이나 할게요
서로 성격 차이가 있는 것 같고 추구 하는 삶의 방향이 다른것 같네요
이미 와이프는 마음이 떠난것 같고 내일 이야기 하기로 했는데 저도 이젠 같이 산다고 해도 싸우기 전처럼 지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크네요
그래도 연애기간까지 15년정도를 알고 지낸 와이프인데 원수가 되고 싶진 않고 오랫동안 알아왔던 친구로 남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분가를 하더라도 뭔가는 도와줘야 할것 같고 이사를 가도 짐이라도 날라줘야 할 것만 같은 제가 정상인걸 까요?
살다보면 도움을 줄수도 받을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제가 뭘 더 빨아먹어야지 라는 생각은 안들지만요)
법륜스님이나 김창옥강사 유튭 보면서 마음 다스리고 있는데 그렇다고 결혼생활을 유지 하진 못할 것 같아요
막상 드는 생각은 이사 갈때 어떻게 도와주지?, 가족들에게는 어떻게/언제 말하지?, 주변 사람들한테는 언제 말하지? 뭐 그런생각이 더 드는걸 봐서는 저도 어느정도 마음의 정리를 해가는 것 같네요
제 머리도 정리안되고 마음도 정리 안되는데 그냥 아무도 없는 집에서 내일 대화가 두려워 술한잔 하고 끄적여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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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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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는 상대가 마음이 없는겁니다.
차갑고 빠르게 손절치고
더이상 엮이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