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경기도에 아파트 분양받아 6년째 살고 있습니다.

혼자 살고 있고 평일엔 퇴근 후 거의 집에만 있고

주말에도 집에서 투잡하고 있어서 거의 집에서 두문불출하고 있네요

이런 생활 한지 4년째입니다 

코로나 시기엔 재택근무 1년 넘게 해서 진짜 집에서 틀어박혀 살았네요

그래서 관리실분들이나 경비아저씨들 볼 일이 거의 없는데

어쩌다 보게 되면 아파트 경비 아저씨가 저한테 자꾸 반말하네요

있었던 일들 말해 보자면

1. 제가 사는 아파트 동의 지상입구에 차를 잠깐 세우고 트렁크 짐만 내리고 바로 뺄려고 하는 상황

그러던 도중에 경비아저씨가 "여기다 차 대면 안돼 어서 빼!!"

2. 아파트에 지상주차장이 없는데 지상에 잠깐 댈 일이 있어서 관리사무소 분들께 허락 받고

주차하고 차에서 내리니 경비아저씨가 오더니 "쓰레기 수거 차 들어오니까 차 대면 안돼!!"

3. 분리수거장에 플라스틱, 병 분리해서 넣고 나오는데 

대뜸 나보고 "분리수거 제대로 해야지 플라스틱에 캔을 넣으면 어떻게해!"

물론 난 정확히 분리해서 넣었음

연세도 지긋해 보이시고, 땀 흘리며 비 맞으며 일하고 계시고, 또 요즘엔 추운데 밖에서 고생하시기도 하고

또한 항상 화가 좀 나 보이기도 했고 내가 말 받아쳐서 뭐하나 싶어서 

하여 그럴때마다 그냥 네네 하고 돌아섰는데요 (나열한 상황 외에 몇 번 더 반말을 들었음)

어제는 스티로폼 박스 버리러 가면서 안에 보냉팩이 두개 있는데 

스티로폼 박스 내려두고 꺼내서 찢어서 물 버린 후 비닐에 넣을 생각이였습니다

근데 분리수거 가는 길에 경비 아저씨가 박스안에 뭐 있으면 비워야 돼!! 라며 불편한 억양으로 반말을 또 하네요 ㅋ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 "저기 아저씨 왜 반말이세요?" 하니

그거에 대한 대답은 않고 "사람들이 말이야 분리수거를 똑바로 해야지" 하면서 본인 할 일 하더라구요

추운데 밖에서 분리수거장 정리하고 계셨던거 같은데 거기다 대고 또 뭐라 하기 싫어서 말았습니다

회사에서 나이 좀 있으신 분들 그리고 어른들은 제 나이로 잘 안보세요 

심지어 마스크 쓰고 있으면 20대로 보시는 분도 계시고 (저 40대초반)

그래서 여태 젊게 보이니 나이 지긋한 어른들이 편하게 반말하고 그런가보다 하면서 넘겼는데

40대가 되니 인제 이게 신경쓰이네요ㅋ

춥고 더운데 밖에서 고생 하시는거 아는데 면전에다가 뭐라고 하기도 그렇고 참....

종종 방송에선 경비원아저씨들 가족같이 대해 달라는 안내방송도 나오니 

그거 들을때마다 좀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