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조기 파이어족 계획55
- [* 익명 *]
- 등록일 2024-02-07 15:23
- 조회수 1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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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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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0 *]
이런 바보같은 글이 하도 많이 올라오고 댓글 달면 다들 빤스런 쳐서 그렇습니다만 누구나 (멍청한)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죠 쳐 맞기 전까진
현금 5억이 있다 칩시다 일단 국민연금을 일정금액 이상 수령하면 기초연금은 나오지 않습니다 부부가구 서울 대도시 기준 재산 7억(월 환산 300만가량)까진 기초연금 단돈 몇 만원이라도 받을 수 있지만 이 부분은 쓰려면 한참 걸리니 패스하고
어릴때나 월세 반지하 살고 해도 폼 덜 죽고 살만하고 그런거지 나이 쳐먹고 바보같이 돈을 아끼기 위해 1,000/50 월셋방을 전전한다는 말은 하지 않길 바라며 전세 단칸방조차 1억 넘어가는 순간 건보료 발생합니다 사실 천에 50 월세방에 소득 없어도 매달 17,000원 가량 건보료는 부과되겠죠
5억이 있다 칩시다 지금 몇 살인지 모르나 현 5억의 향후 20년 후 현재 가치는?
말 그대로 1,000/50 단칸방에서 하루 투끼 쌀밥에 김치만 먹고 평생 관공서 식당이나 다니며 급식소나 찾아다니는 생활 난 아프지도 않고 여행도 안하고 외식도 안 하고 친구도 안 만나고 말 그대로 요즘 애들 히키코모리처럼 산다면야 불가능한 일이 아니겠으나 그런 삶이 제대로 된 삶일지는 의문입니다 그렇게 살지 않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고 투자하는 것 아닐까요? 참고로 요즘 급식소 대부분 사라지고 가서도 한참 줄서야 겨우 먹을 수 있으며 품질 또한 떨어지는데 혹시 한 번이라도 가보신 적이 있을까요? 진심으로 노인 무료급식 자원봉사 1회 참석 바랍니다
40대면 생애소득최대구간이자 가장 많이 빨아먹고 곧 퇴물되기 직전인데 몸값 있을 때 열심히 일해서 최대로 받고 이후 팽 당한 후에는 현실 파악하고 최저임금이든 뭐든 내 주제에 맞는 일을 계속 영위하는 게 맞겠죠 어떻게든 일을 하니 현 상황이 유지되는거지 다 그만두고 덮어놓고 있는 돈 까먹기 시작하면 기하급수적으로 돈이 나갑니다
5억? 당장 커보이고 급식도 아니고 와 씨바 5억 진짜 평생써도 다 못쓴다 어쩌고 하겠지만 덮어놓고 쓰다보면 줄줄 새는 게 돈입니다 사람 세상 싫어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나인지라 어떠한 염세 싫증 다 이해됩니다만 세상이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사실 사람 태반이 게으르고 천성이 놀고 먹고 싶으며 일하기 싫은데 그래도 꾸역꾸역 하는 이유는 욕심이 욕망이 어떠한 것을 포기하는 것보다 크기 때문이고 인생이라는게 생각대로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기 때문..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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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1 *]
본문 글 쓴 사람이나, 이 댓글 쓴 사람이나, 일단 좋은 글입니다.
이런 분야로 꽤 오랬동안 알아보고, 지금도 가진 자산이 여기 글쓴이보다 2배는 더 되는 입장에서 별걸 다 알아봤는데, 생각보다 쉽지는 않고, 반면에 잘 하면 될것 같기도 합니다.
저 사람은 현금 5억을 말 그대로 진짜 현금으로 보관하고 은행잔고를 0 으로 하여 서류상 빈털털이로 만들고 각종 국가지원 받아 살면서 부족분을 보관한 현금을 조금씩 빼서 쓴다, 그런 플랜인것 같은데 과연 국가가 그 정도로 감시시스템이 약할지는 해 봐야 알겠죠. 게다가 진짜 빈털털이도 각종 까다로운 서류절차나 제도 때문에 각종 국가보조 제대로 다 못받는게 현실.
따라서 그 이전에 나이도 많지 않으니 해볼 때 까지 해봐서 참고 돈 벌다가 이후 50대 중반 이후, 자의와 상관 없이 내쫒기게 된 시점에 어떻게 할 까 생각해도 늦지 않습니다. 그 전까지는 뭐라도 해서 버세요.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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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힘든 하루 마치고 들어와 여러 글이 순식간에 많아서 이거 뭐라해야 할지.. 80까지 봤을때 연금 @최소한의 현금(100*40년)으로 버틸수 있으면 다 내려놓고 쉬고 싶은건데 열심히 살아 왔지만 더해서 뭐하나 싶고 사람 만날 일도 없고 보여지는 삶 따위엔 미련도 없습니다 하지만 65세 기점까지 숨만 쉬어도 나갈 지출 생각하면 무리라는건 알겠습니다 뭐 지금도 실행할 자신은 있습니다만 주거를 제외한 생활비면에서 하루 한두끼에(소식이 건강의 중요지표임이 입증) 무제한요금제2.5 인터넷2만 술 안하고 담배 간혹 하지만 끊을 예정 경조사나 외식비 일체 없음 가끔가다 치킨배달 등산 산책 사색 독서 온라인겜 외 취미 없음 현재의 살인물가에도 50~100으로 생활 될거 같기도 합니다 다만 주거와 4대보험 등의 문제는 불안요소이기에 5~10년 더 걸리겠군요 파이어족이라 표현해서 오해하시는분들이 많은데 지향하는 여생이 쓸거 다 쓰고 남들처럼 소비하는 건 아니라서..암튼 그럴습니다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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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4 *]
이게 의도한대로 인생이 흘러가지 않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돈 없고 아프면 죽으면 그만이지, 생각하더라도 막상 그 상황되면 그게 안돼죠. 당연히 스스로 모든 걸 잘 관리해서, 수입 지출 잘 통제해서, 잘 준비해서 남은 여생을 충분히 사람답게 살아가는 것도 가능은 할텐데, 대부분은 그렇지 않을 겁니다.
근데... 이건 직접 겪어봐야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내가 몇살까지 살지 알 수 없는, 나날이 쇠해가는 몸뚱이를 붙잡고 예상치 못한 각종 비용들이 줄줄 새어나가느라 준비했던 주머니가 바닥을 드러내는 걸 지켜만봐야하는 삶이 어떨지..
저도 조기은퇴를 꿈꾸었고 사정상 이른 은퇴를 했고 현재 상황은 객관적으로 평균치 이상은 되는 것 같아도 늘 불안한 마음에 조마조마하게 삽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몸이 힘들어지는 걸 체감하게 되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빠르게 줄어들기 때문에 젊을 때보다 좋은 식단, 좋은 주거환경, 좋은 친구들은 필수예요. 돈이 없으면 하나씩 포기해가며 비참하게 연명하듯 살아야 하는데 언제까지 그렇게 살아가야할지 모른다는 게 공포인 겁니다.
2024-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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