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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싱글이고 비혼이에요. 가족하고는 연 끊은지 오래됐고... (엄마의 욕망 매개체 역할, 못이룬꿈 자식에게 강요 등) 회사 입사 후 머리 빠개지는 업무만 맡아와서인지 성격이 엄청 폐쇄적이고 우울하게 바꼈네요. 입사교육 때 사진은 죄다 환하게 웃고 있는데 지금은 웃음기 하나도 없고 눈빛이 퀭하고 삶의 의지마저 없어졌네요. 15년 정도 돈만 보고 참고 버텼는데 이제는 더이상 이회사 다녔다가는 목매달거 같아서 그만두려고 했는데요, 일단 인사팀에서는 무급휴직으로 쉬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네요. 솔직히 하고 싶은 일 없구요, 아무것도 안하며 집에만 쳐박혀 있고 싶어요. 퇴사하면 모든 자산 정리해서 동남아에서 여생 보내다가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있네요. 나이 40중반이고 자산 정리해봤자 5억밖에.. 퇴직금 받아봤자 기껐해야 6억 되겠네요. 나만 빼고 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거 같은 느낌 처음부터 적성 고려 안 하고 남들 선호하는 직장가라는 말만 믿고 들어왔는데 인생이 처음부터 꼬인거 같아요. 매년 신체적 건강검진결과는 좋게 나오는데 오래살고 싶은 생각 추호도 없는데 비극인거 같아요. 얼른 안락사 허용되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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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배때지 부르고 등따신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