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시 인사드립니다 ㅋㅋ
생각지도 않았는데 댓글이 달려 기쁘네요
서론은 접고 바로 얘기 시작하겠습니다
- 둘째날 밤 -
화장실에서 시커먼 여자를 보고 난 후 바로 다음날의 이야기 입니다.
평벙한 하루를 보내고 잠 잘 준비를 마친 다음이었죠.
자기 전에 꼭 물을 한컵 마셔야하는 스타일이라 부엌에 가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따르고 있었습니다.
물만 잠깐 마시고 들어가려고 했기 때문에 불은 켜지 않았죠
부모님도 자러 들어가셨는지 닫힌 안방 문틈으로 빛이 조금 새어나올 뿐 집 전체가 깜깜한 상태였습니다.
시원하게 한잔 들이키다 거실을 문득보니
거실 바닥에 무릎 꿇고 앉아 티비를 멍하게 바라보고 있는 아버지의 옆모습이 보였습니다.
불도 안킨 컴컴한 거실에..
소파를 놔두고 무릎꿇고 앉아서..
티비도 안 틀고 말이죠..
사실 아버지같은 느낌은 아니었지만 우리 가족에 성인 남성이라곤 아버지밖에 없으니 아버지라고 생각했습니다.
도대체 아버지가 뭘 하시고 계시는건가 자세히 볼수록 이상한 느낌이더라구요
그래서 "아.... 아빠?!? 거기서 뭐해??" 라고 물어보았습니다.
그 순간 안방 문이 벌컥! 열리면서 "어 왜? 아빠 여깄어" 라고 하며 아버지가 대답하더군요
진짜 깜짝 놀래서 다시 거실쪽을 바라보니
방금 아버지라고 생각해서 말 걸었던 남자는 온데간데 사라지고난 후였습니다.
허허허.. 이번에도 별로 무섭지는 않네요..
그래도 그때 당시에 전 그 전날의 시커먼 여자와 이번의 남자가 겹쳐지면서 진짜 기겁했다는 것만 알아주셔요.. (쭈굴)
이번 글은 짧았지만.. 더 쓸 시간이 없어 이만 마무리 짓고 담번에 또 쓰도록 하겠습니다~
다음글도 짧을거 같고 안무서울거 같은데 걱정이네요 ㅋㅋ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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