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지난주 금요일 윗집에서 하수관에 문제가 생겨 물이 샌건지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으나 천장이랑 벽이 흥건히 젖을정도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재는 물이 샌곳을 찾아서 조치를 해놓은상황이라 물은 안새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희집은 많이 노후된 아파트(15평)로 거실겸 안방 그리고 옷방으로 두개의 방입니다. 또한 당분간은 신혼집으로 살 생각으로 장판(데코타일) 벽지(실크) 화장실 기타 등등 이천만원 가까이 들여 리모델링을 하고 들어온지 1년 조금 됐습니다.

천장에 물이 고여있는곳으로 추정된곳을 찢어 물을 빼보니 그냥 콸콸 쏟아지는 정도였구요.. 옷방까지 물이 새서 가구를 모두 뺀 상태에서 전체 도배를 다시 해야하고 바닥 또한 물이 고여있어 장판도 교체해야할 정도였습니다. 더군다나 벽에 물이 샌곳은 석고로 되어있어 곰팡이까지 의심되고 있습니다..

이런일이 처음이라 벽에 샌 물때문에 누전으로 인한 화재 또는 기타 위험이 있을것 같아 와이프는 시댁으로 보내고 저는 직장때문에 지금 그냥 이 집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본의아니게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습니다.

견적을 몇군데 받아보니 이사비를 제외하고 600만원정도가 나왔으나 너무 비싸다고 윗집 주인이 아는곳으로 견적을 다시한번 받아보자고해서 받아보니 이사비 포함 570정도 가 나왔습니다..이사비가 200정도이니 순수 공사비용은 당초 견적보다 200만원정도가 적게나왔습니다. 

저는 빠르게 공사를 진행하여 마무리하고 싶어 매일 문을 열어놓고 보일러를 틀어놓고 젖은 부분을 말리고 있습니다..

오늘 전화를 해서 집주인 아는 집에서 내준 견적으로 진행을 하자고하니 이번엔 바닥은 안하면 안되겠냐고 데코타일은 원래 물로도 닦는것이라고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면서 도배만 하면 안되겠냐고 터무니없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말이 안통해서 그냥 끊긴했는데 생각할수록 화가나고 오히려 피해를 입은 저에게 흥정을 한다는게 어이가 없습니다.. 

백번 양보해서 제가 하고 싶은 인테리어 업체에 하는것도 아니고 본인이 원하는 업체에서 한다고 하는데도 이렇게 나오니 참 할말이 없더라구요..

이럴경우에는 어떻게 처리해야하면 좋을까요? 너무 괘씸해서 민사로 진행하고자 하니 시간이 오래걸린다고 하고.. 

하..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피해보상이라던가 이럴경우 어떻게 진행을 해야할지

경험있으신분의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