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벤틀리 대학생’ 수천만원 안 물어도 된다… 차주 “처벌 원치 않아”1

g-80
등록일 2020-04-2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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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상태에서 고가 외제차인 ‘벤틀리’에 발길질했던 대학생이 차주와 합의해 수천만원대의 합의금을 물어주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재물손괴와 폭행 혐의로 입건된 대학생 A(25)씨가 벤틀리 차량 차주 B(23)씨와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사건 당시 B씨가 탑승했던 ‘2014년식 벤틀리 컨티넨탈GT 모델’ 차량은 2억원 상당으로, 조수석 문과 휀다(펜더∙타이어를 덮고 있는 부분) 등이 일부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알려진 직후 B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작년에 중고로 1억 5000만원에 구입했다. 견적을 내보지는 않았지만 4000만~5000만원 정도 나올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B씨는 이날 경찰서에서 파손된 곳이 없다며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B씨는 합의금 없이 A씨와 합의서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