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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직업군인입니다. 요즘 교사 문제로 핫하네요.. 군대도 금쪽이 문제로 핫합니다. 한 8년전부터 헬리콥터맘이란 말이 군에서도 쓰였던것 같은데 코로나/육대전이후로 특히나 심해졌네요.. 우선 보병 중소대장, 참모직위후 지금은 교육대기중인데 진짜.. 병력관리가 너무 힘듭니다. 1. 병력감소 90년 초반생 이후 인구감소, 18개월 복무제로 진짜 병사가 없습니다. 저 초임때만해도 웬만한 FEBA대대나 예비부대도 거의 풀TO(분대10명,소대 30명,중대 110~130명) 유지됐는데 지금은 분대도 8명편제고 이마저도 GP GOP가 아니면 정말.. 편제대비 6~70퍼만 채워져도 좋겠습니다. 근데 위병소에 탄약고에 뭐에.. 훈련하려해도 실 가용병력이 편제의 50퍼도 나올까 말까입니다. 2. 병 수준저하 요즘 현역판정률이 90퍼가 넘는다죠? 뭐 2차대전 나치나 일제때 보다 현역으로 많이온다는건데.. 진짜 예전에는 4급,면제받거나 하는 친구들도 다 현역으로 옵니다. 죽어납니다.. 고문관이라고 하죠? 관심병사 한명만 있어도 중대 간부들 죽어나는데 정말 중대원 70명중 10명은 관심병사고 현부심 대기하는데.. 하 답이 없습니다. 3. 부모케어 어느순간부터 밴드로 용사들 사진찍어서 올렸는데, 뭐 우리애가 안나온다. 표정이 어둡다. 이런건 이제 애교입니다. 밥 원산지는 어디냐 삼겹살은 냉동이냐 훈련은 어디서하냐 -행군때 따라오거나 영외훈련이라도 나가면 근처에서 숙박하며 지켜보는 부모도 있습니다.. 병 휴대폰사용 좋지요.. 근데 뭐 불만 하나하나도 다 민원이 들어오니.. 행정 폭탄입니다.. 4. 행정과다 훈련한번 하려면 보고서(문서)만 최소 3단계입니다. 실습계획표작성, 안전성평가, 훈련결과보고 등등 물론 안전 중요하지요.. 고 채상병의 명복을 빕니다. 근데.. 체력측정 3km뛸때도 amb대기시켜라 이래버리니 훈련,작전을 못합니다. 군의관은 없는데 자꾸 사격해라 체력단련해라 야외훈련해라 하.. 현장은 진짜 너무 행정과다입니다. 그렇다고 참모직은 낫냐? 이것도 스트레스입니다. 맨날 쓸데없는거 종합해라, 사진찍어라, 군가경연대회니 환경개선대회니 진짜.. 이게 나라 지키러온건지 청소하고 키즈노트 작성하러 온건지 미치겠네요 5. 처우개선 뭐 당직비 평일 만원, 주말 이만원인데 식비로 빠져나가면 때론 마이너스인거는 아실테고.. 한 재작년부터 초과근무로 말이 하도많아 환수도 많이되고 예전처럼 간부 초과 대신찍어줬다느니.. 이런거 찾기힘듭니다. 물론 있을라면 있겠지요. 근데 승인규정 이런게 빡세져서 정말 이거만큼은 옛날에비해 개선됐습니다. 오히려 못받는경우가 많아요. 명절 내내출근해서 용사들 합동차례지내고 밥먹는데 간부들은 컵라면 먹습니다.. 급식신청안했다고..ㅋ 이번추석때 내내나왔는데 초과근무는 승인 안해줘요. 감찰에서 매번 지적하고 환수합니다.. 신병매트릭스다 전입도우미다 뭐다해서 면담 계속해야하는데 이게 초과근무가 아니라네요?ㅋ 아무튼 불평이 많았는데, 군복이 자랑스럽고 뿌듯해서 군인이 됐습니다. 지금도 군인인 제가 자랑스럽구요. 다만.. 처우나 업무환경은 갈수록 힘들어지네요.. 국방예산이 증가하고, 무기는 최신화되지만 그걸 운용중인 인력은 갈수록.. 마이너스가 되는 현실이 안타까워 주절주절 해봤습니다. 불평이 좀 길었지만, 군에 대해 궁금한거 있으시면 제가 아는범위내 답변드릴게요 전국에 계신 모든 현역장병, 군무원과 군복무를 마치신 예비역들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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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에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