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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계속 감정적이고 경제적으로 소모되는 소개팅들만 이어지다보니, 연애에 대해서 무한정으로 회의주의가 됐던 것도 사실입니다.
어차피 혼자 지내는 것도 익숙하고, 크게 외롭다라는 생각도 잦아들 때 쯤이었는데, 어떻게 페북을 통해서 소개팅앱을 알게되서
설치했습니다 ㅋㅋ 거의 진심 반, 장난 반 심정이었죠. 그런데 저번 금요일에 어떻게 여성분과 연결이 됐는데, 신기하더라구요 ㅋㅋ
이런게 나도 되는구나 싶기도 하고 ㅋㅋㅋ 어쩌다 이야기를 나누게 됐는데, 생각보다 잘 맞는 분 같더군요.
그래서 금요일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 끊임없이 얘기를 나누고(도대체 어떻게 그렇게 말도 끊기지 않고 연결되던지 그것도 신기했어요 ㅋ)
결국에는 용기내서 토요일에 만나 뵙기로 했죠. 토요일에 만나기 직전 까지도 메세지는 계속 주고 받고 ㅋㅋ
토요일 저녁 7시 반쯤 만나서 심야영화까지 보고 집에 바래다 드리고 제가 집에 오니 새벽 3시 30분이더군요.
그리고 나서도 지금까지 계속 연락이 이어지고 있어요. 저희 둘다 생각해도 정말 신기하다면서, 기대도 안했는데 서로 좋은 사람 만난 것
같다고 ㅋㅋㅋ 저보다 6살 어린 친구인데,(저는 31) 말하는 분위기나 만났을 때 느낌들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다가오더라구요.
둘다 너무 급하고 빠른게 아닌가 할 정도로 급속도로 친해지고 서로 호감 표현도 많이 하는 편입니다.
나름 차로 편도 1시간 정도 걸리는 곳이라, 평일에는 보기 힘들고 다음 주 주말에도 또 만나기로 했는데, 좋네요.
오랜만에 이런 설렘 좋네요. ㅋㅋ 자랑하고 싶어서 올렸어요 ㅋ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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