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초 군에서 여자친구와 헤어진 후로 여자에게 질려서(물론 여자분들이 다 그렇진 않지만 당시에 기분이 그랬습니다.ㅜㅜ)

여자를 만나야겠다는 생각없이 혼자 자유로이 몇년을 보내고 20대 후반 부터 30대 들어가면서 부터 외로움이 조금씩 느껴지더라구요..

지금은 30대 초중반 입니다.

머 10년이 넘는동안 연애를 못했기에 감각이 다 무뎌진 상태입니다 ;

몇번의 소개로 여자분들 만나보긴 했는데 다...깊은 관계까진 되지 않고 흐지부지 해지곤 했습니다.

얼마전 친한 형님 소개로 한 분을 소개 받았는데 제 심장이 벌렁벌렁 아직 죽지 않음을 알릴정도로 느낌이 좋은 분이었습니다.

그분은 3살 어리신데..저도 낯을 좀 가리는 편인데 최대한 어색하지 않게 노력 했고 그분도 낯을 좀 가리신다고는 했는데 먼져 이야기도

꺼내시고 서로 농담도 주고 받고 참 괜찮더라구요..외모나 성격 모두..

그런데 문제는...형님께 연락처 받고 그분에게 연락 처음 하고서...몇일지난..지난주말에 처음 만났는데

연락을 항상 제가 먼져했고..제가 안하면 연락이 없네요..만남갖기 전에 그분이 먼져 종종 연락을 했었다면.. 만난 후에 연락이 없는건

무슨 뜻인지 알겠는데.. 원래 부터 연락을 먼져 안했었고..사실 저도 남들한테 한 소리 들을정도로 연락 잘 안하는 성격인데

항상 제가 먼져 연락을 하니 그분 맘을 모르겠네요..제가 연락을 하면 바로 연락올때도 있고 늦더라도 항상 답신을 하는데 싫어하는

내색은 없는것 같아서 더 복잡하네요..이번 주말에 보자고 제가 얘길했는데 선뜻 그러자 하신것도 아예 가망이 없는것 같진 않은데..

이런 애매모호한 상황이 참 난감합니다 ㅎ

그분이 첨 만났을때 말씀하시길 원래 핸드폰 잘 확인 안하는 성격이고 연락도 바로 못하는 성격이라고는 하는데 ..저에게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은 먼져 연락을 주는게 맞는것 같아서요..뭐 자존심 그런게 아니고 관심이 있는건지를 몰라서 ㅎ

이번 주말에 만나면 이런 애매한 상황이 답답해서 고백할까도 하는데 너무 빠른것 같기도 하고 그냥 그분의 의사를 먼져 돌려서

여쭤보는게 좋을까요?원래 이런걸로 어디 물어보고 더구나 글남기고 하는 성격은 더욱 아닌데 이분은 꼭 잡고 싶은 맘에 조언을 구합니다.

ㅜㅜ.. 만나서 돌려서라도 마음이 어떠신지..물어볼가요? 아님..바로 남자답게 고백을 해야할가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