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서운한걸 표현할때
요즘 들어 널봐도 힘이안난다
위안이 안된다
생각이 달라도 너무 다른것같다 안맞는거같다
이런얘기를 해요 싸우거나 서운한거 털어놓는 과정에요...
그런얘기 상처받는다고 하지말라고 하면
그럼 듣기좋은말만 할까? 솔직하게 말하는것이고
근본적인 문제이니 해결하도록 서로 노력 해봐야하는거 아니냐 해요
그리고 저런말 했다고 그말에 꼬투리 잡아서 그말갖고 뭐라 하지말라네요
저는 저런말 들으면 자존감이 떨어지는 기분이고
놔버리고싶고 힘들어요
차라리 연락을잘해줘라. 나도 챙겨줘라. 내기분도 먼저 생각해줘라. 이런식으로 얘기하면 모르겠는데
자기 솔직한 감정이라며 서운해서 이야기 하는것이라며
자꾸 저런식으로 얘길해요
들어주고 고치도록 노력하겠다고 하다가도
저런식의 말을 들으면 힘이 쫙 빠져요...
'요즘 서운한게 많아서 널봐도 힘이안난다'
이렇게 말하면
'오빠가 요즘 그렇구나.. 나봐도 힘이 날수 있도록 내가 노력해야겠다' 이렇게 생각을해야지
왜 그 말 가지고 꼬투리 잡아서 뭐라하냐 하는데
제 생각엔 말이 너무 심한거같고
정신차리고 노력하려는 생각이안들고 '어떻게 저런말을 잘도 하지... 나는 힘도 못주는 존재네 .. 난 할수있는게없네 나봐도 힘도 안난다는데 놔버리고싶다...오빠는 우리가 안맞다고 생각하고있구나.. '
이렇게 되어요
진짜 너무 힘드네요.. 자신감도 줄어들어서
점점 더 못하게 되는거같고 관계는 더 악화되는거같아요
어떻게 해결하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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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단정적인 표현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지금 남자친구분이 저랑 비슷한 면이 있어 댓글 남겨봅니다.
작성자님 마음은 이해가 갑니다. 같은 의미래도 아 다르고 어 다른 법인데, 저렇게 직설적으로 얘기를 하면
말하는 입장이나 듣는 입장 모두 마음에 생채기가 남게 되겠죠.
지금 남자친구분이 심적으로 많이 지쳐 있는 상태인데 그게 사회생활의 여파인지
아니면 두분 사이에서 권태기를 느끼는 것인지는 확실치는 않습니다만,
그 지치게 만든 무언가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두분이 진지하게 대화를 해보셔야 할 것 같네요.
제가 짐작하는 남자친구분 성격이라면 혼자만 이것저것 여러 생각의 문제들로 끙끙 앓다가
결국 내뱉는 말들이 저런 식일 뿐이고, 굳이 말로 일일이 다 설명하지 않아도
모든 걸 내 여자친구도 다 헤아려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을 겁니다.
근데 정작 작성자님은 자세한 내막은 모르고 저 건네지는 말들에 상처만 받는 거겠죠.
작성자님이 하나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하실 건,
본질적인 얘기를 나누기를 원하면 단순히 맞네 안맞네, 위안이 되질 않네 하는 그런 추상적인 표현들 대신
뭐가 문제고 남자친구분은 그래서 어떻게 하기를 원하는지(어떤 해결책이 있다는 건지)를 물어보세요.
이렇게 물어도 끝내 답변을 회피하면 그건 그저 작성자님에 대한 마음이 식은 것뿐 입니다.
그리고 그런 말 한마디 한마디에 내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무너지고 내가 하찮은 존재밖엔 안되는 것 같으니
그런 식의 표현은 삼가달라고 정확하게 얘기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좀더 진솔한 대화를 해보세요. 그 끝이 헤어짐일수도 있을 것같아 참고 미루기만 한다면
결국 나중에 남는 건 관계개선이 아니라 무너질대로 무너져내린 나 혼자 밖에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