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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9살 남 입니다.
요즘 들어 날씨도 좋아지고 마음도 뒤숭숭하니 연애가 하고 싶긴한데,
참 고민도 많고 저 같은 사람이 또 있나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눈에 차는 사람이 없어요. 건방진 소리 같지만, 제가 눈이 높다기 보단
까다로운 거 같아요. 이상한 소리로 들리시겠지만, 예쁜 사람이 무조건 좋다기 보다는
제 스타일이 있고 그게 또 명확해요.
제가 여태까지 만났던 여자친구들을 친구들에게 보여주거나 하면
엄청 예쁘다 이런 반응은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더 고민입니다.
외모적으로는 되게 동양스타일을 좋아하는거 같아요.
쌍꺼풀도 별로 없고 얼굴 하얗고 선하게 생긴 사람 좋아해요.
예를 들면 김고은같은 이미지의..... 물론 김고은 씨가 안예쁘다는건 아니지만
보통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 김태희나 전지현 만큼의 여신은 아니기에(욕은 하지 말아주세요)
성격은 조용하고 여성스러운 사람 좋아하고, 조건 같은 건 전혀 안봐요. 집만 좀 가까우면 좋겠다는 생각?
근데 이제 30이 가까워 오면서 연애도 여러번 해보고 소개팅도 해보고 하면서
제가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지 확실해졌어요. 이제 소개팅에 나가거나 누구를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면
'이 사람은 어떻다, 저 사람은 어떻다.' 이런게 파악이 된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제 스타일에서 조금 벗어난다 싶으면, 그냥 마음의 벽을 쳐버리는거 같아요.
요즘들어 소개팅 제의도 많이 받고 하는데, 누굴 만나도 설레지 않고 해서 참 걱정이에요
분명히 내 앞에 나온 저 분도 객관적으로 보면 정말 괜찮은 사람인데 제 스타일이 아니라 마음이 안가요.
어릴 때는 그런거 잘 몰라서, 우선 만나보다가 단점이 생겨도 감정이나 사랑으로 커버하곤 했는데
이젠 그런게 잘 안되네요.
정말 두서없이 글 쓰긴 했는데, 정말 큰 고민입니다.
친구들은 배가 불렀다. 미친놈이다 이런 말을 하는데
저도 누군갈 좋아하고, 어렸을 때 처럼 알콩달콩 지내고 싶어요.
혹시 저 같은 분 또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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