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A라는 친구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서 연락해보니 번호가 아예 바뀌었는지 없는 번호라고 나오네요.

A라는 친구와 아예 연락이 끊긴 듯 한데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A라는 친구는 저를 좋아하던 친구이고 군 입대 전에 '좋아했었다'고 과거형으로 고백을 받았어요.

그 자리에서 저는 지금 상황에서 너가 고백했다면 거절했을 거 같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었고

군 제대 후에도 내가 좋다면 다시 고백하겠다고 말했던 것으로 기억되네요 ^^;

위의 내용을 기재를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A와 어떤 관계였는지 이해를 위해(...) 적습니다.

그리고 A는 입대 후에도 편지 보낼테니 써달라고 했지만 훈련병 때 보낸 편지에서 부대 배정받으면 다시 보내겠다고 한 뒤로

저에게 온 편지는 없었고 전화만 꾸준히 와서 1년이 좀 넘게 연락을 주고 받았습니다. 저는 당연히 친구로써네요.

그런 A와 마지막으로 연락한 것은 2015년 4월달에 친구랑 카페에 있을 때 전화가 와서 나중에 통화하자고 했던게 끝입니다.

그 이후(몇 주뒤)에 제가 A에게 휴가 나오면 연락을 달라고 톡을 보내놓았는데 연락은 없었어요.

군인이라 톡 확인이 느릴거 같아, 확인 하는대로 답이 올 줄 알았는데 본인이 본 건지 다른 사람이 본 건지는 모르겠지만

꽤 시간이 흐르고 확인해보니 톡은 읽어져있는 상태였고 프로필사진도 없었는데 한강으로 바뀌어 있던걸로 기억합니다.

저도 그냥 A가 바쁜가보다~ 하고 저는 저대로 바쁘게 살았는데 나중에 알 수 없음으로 떠서 카카오톡을 탈퇴했나 했네요.

그렇게 지금까지 잊고 지내다가 최근에 A가 보냈던 편지를 발견하고 생각이 나, 연락을 해보니

위에서 말했듯 없는 번호로 나온게 지금 글을 쓰게 된 계기입니다.

카카오톡이 알 수 없음으로 떴던 시기를 생각하면 번호는 군복무 중(4~6월) 사이에 바뀐 것으로 추정이 되네요.

아마 작년 10월 즈음에 제대도 했을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저는 졸업한지 1년이 넘어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학교도 복학은 안한 거 같습니다.

어쨌든 생각난 김에 A로부터 받은 것이 많기도하고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서 A와 다시 연락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해봤지만

A는 과내에서도 조용하게 지내는 편이였고 같이 다니던 형과 동기, 동생들이 있었지만 연락을 주고 받을 거 같지는 않아요.

A와 사적으로 대화나누면서 A에 대해 알고 있는 점(내성적인 면등)들 때문에 제 생각에 대해 확신이 되네요(...)

같이 다니던 형과 동기들은 저와 함께 다들 졸업하기도 했구요.

그래도 한 번 오빠들이나 동생들한테 A에 대해 아는 지 연락을 해볼까 했지만... A를 찾는 것이 부끄럽기도 하고

'내가 A를 찾는다'는 사실을 동기에게 말 할 정도로 A에 대해 간절한 것도 아니라 이대로 포기할까 싶었는데

마침 제 친척이 저와 같은 학교, 같은 과로 입학을 해서 다니고 있던 중이라 그걸 최선책으로 생각하고 연락해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 친척도 올해부터는 휴학인 상태고 A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하네요. 친구들한테 물어본다고는 했지만 긍정적인 답은 없을거 같아요.

여기서 제가 A에 대해 더 알아본다면 차선책으로 계속해서 근무 중인 조교님께 연락을 드려보는 수 밖에 없을 듯 한데...

조교님께 연락드려본다 한들 A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부끄럽네요... ☞☜

졸업한 이후로 조교님들과 연락할 일도 없었고 친구 찾겠다고 갑작스럽게 연락하는 것도 그래요.

굳이 조교님께 연락을 한다면 좋은 일자리가 있다면 연락달라고 부탁드리면서 친구의 안부도 겸사겸사 여쭈어 볼 수는 있을 거 같긴해요.

A한테 전공책 빌렸던 것을 돌려주고 싶은데 연락이 안된다는 식으로 말씀드려봐도 될 거 같구요.

그렇지만 저는 A와 연락이 되면 좋고, 안되면 만다는 생각으로 A를 찾는거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되네요.

동기들과 조교님께는 가능하면 'A에 대해 찾고있는' 것이 알려지지 않았으면 해서 지금 상황에서 좋은 방법으로는

항상 그래왔듯 저는 저대로 살다가 A가 복학할 시기(내년 추정)에 복학한 동생(동기와 친척)들한테 물어보는 방법이 있을 듯 하네요.

그리고 제가 A를 찾는 이유는 연애포럼에 올린만큼 당연 친구로써 다시 연락하고 싶어서는 아니예요.

A와 연락이 다시 닿게된다면 친구가 아닌 이성적으로 잘 해볼 생각은 있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다면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고 다시 제 생활에 신경쓰려합니다 :)

이래저래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현재 상황에서 생각해보았을 때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다 해본 거 같아요.

A는 SNS활동도 안하고 내성적인 편이라 유일한 연락책인 번호가 바뀌니 어떻게 해 볼 방법이 없네요.

A는 동기들과의 관계도 깊지 않았어요. 대외활동도 하지 않았구요.

물어볼 곳이 없는 상황에서 그렇다고 조교님께 여쭤보는게 현안인지도 모르겠네요.

A에 대해 용기내어 여쭤보았지만 A에 대해 알 수 없을까봐, 혹은 개인정보보호상 문제로 알려주지 않으실까봐 걱정됩니다.

이런 상황에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제 상황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 긴 글을 읽어주신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