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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제대 후 대학교 같은 과 후배와 첫 연애를 했습니다.
과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었고, 학교다니는 동안 만나지 않은 날이 없을정도로 항상 붙어다녔습니다.
그렇게 5년을 연애 했습니다.
첫 연애라 잘 모르지만, 남들은 2년정도 사귀면 편한 감정이 더 커져 익숙해진다는데, 5년 동안 매일 만나도 설레였습니다.
그만큼 서로 애정표현도 많았고, 주변에서 농담으로 국수는 언제 먹느냐.. 20대 후반으로 가면서 이 여자랑 결혼해도 행복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외모와 애교 때문에 반했지만, 만날 수록 생활력도 강하고, 예의 바르고, 뭐든지 열심히 하는 모습에 더 빠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현재 이별을 했습니다.
이별을 한지 3주 정도 됐고, 이별한 이유는.. 여자친구가 힘든 상황일 때 제가 외롭게 만들었습니다.
이별 후 슬프고 답답한 마음을 풀고 싶고, 어떻게든 붙잡고 싶어 뒤적뒤적 거리던 중 이 곳을 찾게 됐습니다.
헤어진 초반에는 이 곳에 글을 올리며 자문을 구하기도 했고, 다른분들 글을 보면서 위안도 얻고, 다른 분들의 연애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이 곳을 자주 들릴 것 같습니다.
집에 와서 쓸쓸한 마음에 끄적여 보네요..ㅎㅎ
다들 좋은 사람 만나고 행복한 연해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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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돈없어요
